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4-03-22 17:36:18 / 공유일 : 2024-03-22 20:01:59
[아유경제_기자수첩] ‘네거티브 선거’ 이유? “후보들이 자격 미달이라”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선거용 네거티브로 피로감이 들지만 그만큼 절대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될 문제 많은 후보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거티브 선거전이란 선거 후보자 자신의 공약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 후보자의 약점이나 비리를 폭로해 상대 후보자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선거 전략을 말한다. 선거에서 자주 사용되는 만큼 사실상 선거라는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질 정도로 자주 접하는 행태다.

안타깝게도 이번 총선도 이전 선거들과 다르지 않다. 후보자의 자질 검증과 공약 경쟁은 이미 뒷전이다. 이 같은 네거티브 선거 역사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데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이번에는 다르길 바랐지만 역시나 후보자들이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아는 국민은 많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하자가 있는 후보들이 선거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당장 한 신당의 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자녀의 부정 입시를 위해 서류를 위조한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 재임 중에는 직권남용(감찰 무마)을 저지른 범죄자다. 기가 찬 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인정하고 반성한 모습이 없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며 공당의 대표 자리까지 차고 있으니 무슨 할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그뿐인가. 당의 대표가 전과 4범인 사례와 여야 후보들 면면을 봐야 한다. 음주운전을 수차례 저지른 후보는 기본이고, 성폭행ㆍ특수강간ㆍ몰카촬영 혐의자 등 성범죄자를 변호한 후보, 욕설을 한 후보들까지 저마다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런 자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공적 자리를 차지하려는 한국 정치 현실에 기가 차다. 한국 정치사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바닥을 친 것인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슬프다. 한국 정치를 보는 작금의 현실이 당황스럽다.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며 그 정도가 문제냐고 반발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자들을 열렬히 지지하는 자들을 보면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범죄자들이 이 나라 정치를 혁신하겠다는 말인가. 애초에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이번 총선을 보면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이다. 무엇인가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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