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4-03-25 10:57:34 / 공유일 : 2024-03-25 13:01:48
[아유경제_재건축] 여의도한양 재건축, 시공자 2파전 ‘현대건설’ 우승… 지상 56층 공동주택 992가구 건립 ‘탄력’
지난 23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이하 여의도한양) 재건축사업이 길었던 시공자 선정 절차를 매듭지었다.

유관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한양 재건축 사업시행자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3일 오후 2시 단지 인근 하나증권빌딩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참여로 성원을 이뤘으며, 특히 이날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시공자 선정 안건은 포스코이앤씨(231표)와 치열한 접전 끝에 314표를 받은 `현대건설`이 이곳 시공권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접목한 `디에이치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고 향후 ▲인상 없는 공사비 ▲동일 평형 입주시 100% 환급 등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공사비는 3.3㎡당 824만 원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798만 원보다 높았으나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으로 토지등소유자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오피스텔은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여의도 최초 하이퍼엔드 오피스텔을 조성해 분양 수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으로 앞서 이달 13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여의도한양 재건축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는 윤 대표이사가 2020년 12월 취임 이후 첫 사업장 방문으로 여의도한양 시공권 획득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한양은 `여의도 재건축 1호` 준공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장기적으로 압구정 등 한강 조망권 단지 수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사업은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9(여의도동) 일대 3만4879㎡를 대상으로 지하 5층에서 지상 56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동 992가구(오피스텔 210실 포함)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ㆍ5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9호선ㆍ신림선 환승역인 샛강역이 있는 트리플역세권으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교육시설로는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고, 여의도여자고 등이 있어 학군이 뛰어나며 더불어 도보 15분 이내에 여의도 한강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신고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