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4-04-17 15:50:14 / 공유일 : 2024-04-17 20:01:51
[아유경제_부동산] ‘월 10만 원대’ 용산 연합기숙사 착공… 약 595명 수용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등 편의시설 개방 및 지역 상생 선도
repoter : 송예은 기자 ( yeeunsong1@gmail.com )


[아유경제=송예은 기자] 교육부-국토교통부는 이달 17일 서울 용산구 백범로90다길 43-15(신계동) 일원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기숙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ㆍ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건립ㆍ운영되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토교통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기장군ㆍ울주군ㆍ경주시ㆍ영광군)의 기부금(460억 원)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ㆍ운영한다. 약 595명을 수용하는 연합기숙사는 정부ㆍ공공기관ㆍ지자체가 대학생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1ㆍ4ㆍ6호선의 지하철역(용산역ㆍ삼각지역ㆍ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편리하고, 월 기숙사비 15만 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 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합기숙사 건립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합기숙사는 기숙사 내에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멘토링)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의 초ㆍ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상담 공간에서 교과 보충, 교우관계 및 진로상담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관 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우리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주거 걱정 없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고, 뉴홈, 청년 주택드림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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