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역 / 등록일 : 2014-11-13 22:25:01 / 공유일 : 2014-11-13 22:26:36
서울시 관리공원, 모르고 판매중지된 농약 살포돼 ‘아찔’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서울시가 관리공원에 농약을 살포하면서, 현재 판매중지된 ‘스프라사이드’를 진딧물과 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진두생 의원(새누리, 송파3)은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판매중지된 ‘스프라사이드’를 진딧물과 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조속히 폐기처분할 것을 촉구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스프라사이드’는 고독성 농약으로 자살을 하는 사람이 음독했을 경우, 병원에 가더라도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독성이 강한 농약으로 2011년 12월 31일자로 생산이 중지되었다.

 

그러나 서부공원녹지사업소측은 판매중지된 농약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지금까지 진딧물과 깍지벌레 방제작업에 사용을 해온 것이 이번 행정사무에서 드러났다.

 

게다가 판매중지된 ‘스프라사이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증평·괴산지역에서 꿀벌을 대량으로 폐사시킨 ‘어드마이어’도 공원 내에서는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드마이어’는 독성이 강한 농약은 아니지만, 꿀벌들의 신경계를 손상시키고, 여왕벌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서는 꿀벌 폐사의 주범으로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다.

 

진의원은 “농약살포에 있어서 효과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지상살포를 하기 때문에 공원의 경우는 이용자와 지역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동시에 살포시기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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