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역 / 등록일 : 2014-11-17 22:05:38 / 공유일 : 2014-11-18 07:10:07
“아리수 음수대, 주먹구구식 관리..철거·폐기만 584대”
repoter : 라인뉴스팀 ( trupress@mediayous.com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아리수 음수대 관리가 주먹구구식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새정치, 동작 1)이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리수 음수대 설치, 청소 등 유지관리 및 보수·교체 등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일선 현장에서 상당수의 아리수 음수대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아리수 음수대는 2006년 이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음용률 향상을 위한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음용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설치되고 있다.

 

2014년 현재 18천대가 넘는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되었으며, 2015년에도 1,900대를 신규설치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1,502대를 교체할 계획에 있다.

 

여기에 정수기를 철거하고 아리수 음수대를 사용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수도요금의 20%를 감면해주고 있는 등 경제적 혜택도 주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리수 음수대 관리실태 점검결과를 보면, 냉각기 이상 등 중대한 고장 발생으로 사용 못하고 있는 음수대가 51대, 학교에서 철거한 음수대가 430대, 이중 임의적으로 폐기한 경우도 154대에 달하는 등 설치된 음수대의 상당수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아리수 음수대를 많이 설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치된 음수대를 위생적이고, 고장 없이 잘 관리하는 것”이라며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와 음수대가 설치된 해당 기관의 관리책임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아, 일선 현장에서는 주먹구구식 관리로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음수대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아리수 음수대 설치와 이후 관리실태 점검, 수질조사 및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수도요금의 20%를 감면받고 있기 때문에 음수대의 청소 등 위생관리, 고장 및 철거 등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감면을 철해하는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서울특별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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