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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Ⅱ
시와늪 시선 2 시화작품 모음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전국에 계시는 문우여러분! 2020년 봄, 여름 작품을 상재한 첫 동행 전자시집 발간에 이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가을, 겨울 작품의 옥고를 모아 두 번째 동행 전자시집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연일 멈추지 않는 코로나 19와 긴 장마로 인해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주고 있는 요즘 자연의 소중함을 진정 느끼게 합니다. 그동안 먼 앞길를 바라보며 문인으로서 인류의 생존을 노래하며 12년간 한길만을 걸어온 시와 늪이 얼마나 큰일을 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하는 요즘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좋은 느낌은 가슴 깊이 남습니다. 이로 인해 아름다운 감동이 작가와 독자 간에 공감이 가슴으로 흐른다면 언젠가는 그 느낌과 감동으로 말미암아 사랑과 기쁨의 열매가 열릴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느낌인 듯 합니다.
아울러 시와 늪이 가꿔온 열매가 풍성하게 익어갈 무렵 여러분께서 정성껏 다듬어 보내주신 가을, 겨울 시 작품을 시화전시를 하게 되어 많은 창원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문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에 대한 것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전자시집으로 발간하여 더 많은 분께서 온라인을 통해 문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함에 그 효과는 배 이상일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행이란 일에 조건이 아니라 믿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사실에 대한 스스로 반응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께서는 시와 늪을 선택하여 믿음으로 동행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큰 의미를 둔 주제로 전자시집을 발간하여 많은 분께 행복을 주신 것만으로도 지긋지긋한 긴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긴 장마로 인해 많은 분께 준 깊은 상처를 치유하여 맑고 깨끗한 세상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큰 보람이 아니겠는지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하게 동행하면서 봉사와 희생으로 가꾸고 개척하여 가시밭길 같은 길을 시와 늪 가족 여러분의 노고로 인해 당당하게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누구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시와 늪 가족 여러분의 맑고 깨끗한 마음과 큰 노고가 있어 가능했던 것입니다.
끝으로 본 협회에서는 아직 기계 소리가 나지 않은 원시림 속에 흐르는 강처럼 자연 속에 우러나는 순수한 작품과 순수문학을 실천하는「건강한 자연」「건강한 사람」「건강한 문학」 삶의 존엄성과 창작의 열성으로 지금까지 모색하여 왔듯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순수문학을 실천하는 참신한 분과 동행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성근(시와늪문인협회장), 머리말 <두 번째 전자 시집을 출간하며>
- 차 례 -
여는 글 | 두 번째 전자 시집을 출간하며
제1부 또 다시 천년을 기다리며
나도 모른다 1편 _ 윤한걸
아버지의 시조 사랑 외 2편 _ 구도순
어머니 외 2편 _ 문청
시와 늪 11주년에 부쳐 외 1편 _ 윤혜련
선덕여왕 외 2편 _ 방경희
오랫동안 보고 싶다 외 1편 _ 김혜숙
끝없는 잉태 1편 _ 이예령
또 다시 천년을 기다리며 1편 _ 김종원
하루 외 1편 _ 임윤주
제2부 빛과 생명
강천산에 물들다 외 2편 _ 김지연
가을꽃 꿈 1편 _ 조윤희
시계방 창고 2 외 1편 _ 이동배
빛과 생명 외 5편 _ 강혜지
하롱베이에서의 한잔 1편 _ 이혜원
시인의 인생 외 1편 _ 배성근
처서 1 외 1편 _ 황시언
사월의 바다 1편 _ 김세홍
바람에 흔들리는 1편 _ 안옥이
제3부 나는 기다리는 편의점이다
마음이 둘이다 1편 _ 백성일
버려진 자전거 1편 _ 안재덕
저녁강 1편 _ 고안나
비둘기 1편 _ 박상진
우리 함께 걷는 길 1편 _ 조정혜
시간은 미래로 흐른다 1편 _ 김관식
여름의 각도 1편 _ 김미홍
완행열차 외 1편 _ 예원호
나는 기다리는 편의점이다 외 1편 _ 최윤희
제4부 그리움이 아픈 동백꽃
유마경 1편 _ 김종임
하루 1편 _ 김인옥
그리움이 아픈 동백꽃 1편 _ 최문수
장맛비와 코로나19 외 1편 _ 황혜림
장자, 나비 날개 뜯는 소리 외 1편 _ 이순옥
용지 호수에서 1편 _ 김남희
영덕 대게 1편 _ 윤명학
[2020.10.20 발행. 9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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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연가
초연 김은자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일본에서 유학하고 귀국해서 처음으로 살림을 차린 곳이 서교동 홍익 대학교 앞이었다. 아파트를 재개발한다고 해서 셋방은 가기 싫고 집을 산다고 5년을 기다렸는데 풍수지리학적으로 길지에 잉혈(孕穴)이라는 명당을 만났다. 금요일 보고 토요일 계약을 했다. 그리고 여기서 늙어가고 있다.
서교동 재개발이 곧 되는지 알았는데 10년이 넘어서 완성되고 그 아파트는 막내아들에게 주었다. 혜화동 우리 집이 고목 나무에 꽃이 핀다는 명당이라고 하더니 그 말대로 나는 황혼이 되어도 건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풍수지리를 강의하던 유명한 김종철 선생님이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당신이 혜화동에 이사 오고 싶었어도 연이 없어서 못 간다는 말씀을 하신 점을 늘 상기시킨다. 하긴 두산그룹의 박 회장이 살던 집이라고 하는 소문은 들었는데 자기 아들 살게 하려고 집을 단단히 잘 지었다는 소리는 들었다. 사람의 마음이 좋다고 하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삼십 년을 살았으니 얼마나 많이 변했겠나. 커다란 변화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버렸다는 사실이다. 삼 남매는 모두 결혼해서 나름대로 자녀를 두고 잘살고 있다.
전천후 거리 대학로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옛날 시장공관 옆에 서울 성곽이 있어서 언제나 관광객이 지나간다. 서울의 혜화동 동명은 성북구 삼선동과의 경계지점이 되는 고개에 도성 4 소문 가운데 하나인 혜화문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 혜화동은 ≪태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5년(1396) 4월 1일 한성부 5부 방명의 표지를 세울 때 한성부 동부의 숭교방과 숭신방 지역이었으며, 영조 27년(1751)에 간행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는 동부 숭교방의 성균관계・숭교1계과 숭신방의 숭신방계로 나타나 있었다. 1943년 6월 10일 조선총독부령 제163호에 의한 區制度 실시로 종로구가 신설되면서 경성부 종로구 혜화정이 되었다. 광복 후 1946년 10월 1일 서울시헌장과 미군정법령 제106호에 의해 일제식 동명을 우리 동명으로 바꿀 때 혜화동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위키백과 참조)
로터리에는 고가가 있었으나 헐어버리고, 가부좌 튼 형상으로 동성 중고등학교가 있다. 유명한 혜화 성당이 있고 혜화 아트센터가 있어서 내가 미술 공부를 하면서 시청각교육을 하는 곳이라서 애착이 가는데 유명한 성당이 있기도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님이 근처에서 사시다가 소천하셨다고 들었다. 주말이나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고 마로니에 근처 공원과 예술가의 집에서는 문학 행사가 자주 열린다. 특히 유명한 서울대학교 병원이 있어서 많은 환자가 그곳에서 병을 고치기도 하고 죽기도 하며 아기가 태어나기도 한다. 후문에는 함춘회관이 있는데 연말에 문학 행사가 자주 열려서 나도 참석하곤 한다. 미국의 브로드웨이보다 극장이 많다는 대학로에는 연극공연이 일 년 내내 열리는 소극장이 많아서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정치 일번지라고 하는 종로에는 대권 주자들이 국회의원 지역구가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문화행사로 길을 막아서 무대를 만들기도 하지만 데모하는 대열이 자주 눈에 보이기도 한다. 무료급식으로 예술가의 집 앞 평지에 목요일 급식을 하는데 줄서는 인생들에게는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다. 그분들은 서울역은 무슨 요일, 청량리는 무슨 요일 정보를 다 알면서 공유하고 배고픈 설음을 잊어가면서 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승만 박사의 이화장이 있는 옆에 종로복지관이 있어서 그곳에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했는데 코로나 19의 위험으로 문을 닫은 지 꽤 오래되었다. 동대문 시장 경동시장 남대문 시장이 가깝고 서울역 시청 앞 중앙청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도 가깝게 있어서 참 좋은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남편이 이 명당에서 살았기 때문에 쓰러지고도 오래살지 않았나 생각 할 때도 있다. 나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는 와룡산이 안산으로 우리 거실에서 만져질 듯 앉아 있다. 문을 열어 놓으면 창경궁의 피톤치드가 바람을 싣고 거실에 다녀가면 냄새가 잘 빠지고 오늘 같이 장마가 지는 시기는 물이 들 염려가 전혀 없다.
혜화동에 달이 뜨면 그리운 사람들이 보고 싶어지고 별이 보이면 어린 날의 추억이 고향으로 나를 데려간다. 이제 여기서 내 생을 마칠 생각을 하면서 좋은 공기와 조용한 이웃과 정원의 수목이 전부 나의 벗이고 자산이다. 딸 정두가 나와 합가하여 편안하게 살고 있어서 노후의 안락함을 견지하고 있다. 내 다리가 아프면 여기서 살기가 힘든 것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그것이 문제다. 은혜로움으로 변하는 혜화동은 이름이 그냥 따뜻하게 느껴진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에 두는 글
제1부 혜화동 연가
혜화동 연가
걷는다는 행운
고흐의 고뇌의 울부짖음
구설수
낯선 존재
제2부 벌초
벌초
노년의 억지 합리화
마스크가 덮은 얼굴
바다의 위로
감정의 누수
제3부 아침에 걷기
아침에 걷기
아침 일찍 깨는 새처럼
칠석이란 전설 속에
용오름
의미 부여
제4부 250세의 베토벤
250세의 베토벤을 만나다
의욕을 누르는 체력
인도 카레 집
인생의 가로세로
침묵의 살인 치매
제5부 편집 후기 모임
편집 후기
코로나 비상
코로나 정국의 방황
함께 한다는 것
회복 탄력성
● 서평
[2020.10.15 발행. 13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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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 강에 쉬는 달
초연 김은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유학 시절에 고향에 계신 어머니 그리며 바라보던 달은 “교토의 달”이라는 시를 낳았다. 이제 황혼 녘에 홀로 되어 바라보는 달의 정취는 삶의 길목마다 달라지는 달의 크기와 의미가 달라진다. 누구나 가슴에 품고 사는 기다림과 그리움은 달을 안고 살면서 추억과 시가 되고 수필이 되며 소설이 되지 않을까.
한 달의 날짜의 흐름을 초승달 하현달 보름달 상현달 그믐달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마음의 정서도 함께하면서 변해가는 달의 형상은 인생의 이야기를 골고루 담고 있다. 월하미인(月下美人)이란 말이 생겼듯이 은은히 드러내는 여백이 있어서 특히 여성을 상징하는 음의 에너지를 잘 나타냈다. 어둠이 찾아와야 더 밝게 보이는 달빛은 낮에 하늘에 걸려있는 낯 달과는 선연히 다르다. 경포대의 다섯 개의 달은 하늘의 달, 바다의 달, 호수의 달, 술잔의 달, 임의 눈동자의 달이라 했지만, 일천 강에 달이 뜨는 것은 세상에 살아가는 여인의 마음에 뜨는 달이려니 기다림과 그리움이 얼마나 묻어 있을까. 모자라는 것을 채우고 가득 차면 덜어내는 시간의 반추가 여인의 일생에 꽃과 열매로 이어지는 생명의 리듬을 갖춘다. 일천 강에 띄울 수 있는 달의 마음을 쉰다는 말의 의미는 세상을 이겨내는 외로운 여인의 번뇌를 쉬는 적정의 순간이 되리라. 꽃이 마른 세월에 열매를 얻은 삶은 그래도 축복이라 여기며 가을의 메마름은 삶에 흐르던 윤기를 거두어 가며 가을 타는 사람의 외로움을 심화시킨다.
짝수 층 만 가는 승강기 타고 홀수 층에 가려면 한층 아래서 올라갈까, 위에서 내려갈까 망설이는 순간 자연스럽게 한 층 올라가는 층에서 내리는 것도 세월이 만든 사위어가는 몸의 부실함이려니, 나이 들어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가는 의연함이 일천 강에 달을 띄우다가 쉬게 하며 마음을 뒤져본다. 코로나 19로 불편해진 생활 반경에 노트북을 들고 창경궁에 와서 툇마루가 있는 조용한 명통전에서 글을 쓰는 낭만도 나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 오늘도 나의 책을 읽어주는 독자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유한한 내 삶 속에서 쓸모있는 작업이 되어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것이 생의 보람이며 기쁨이다. 살아있음에 고맙고 집필을 한다는 것에 뿌듯한 노년은 감히 아름답다고 위로한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에 두는 글
제1부 일천 강에 쉬는 달
일천 강에 쉬는 달
감정의 반품
거기 앉은 사람
걷기 종교
결국
그 마음은 무엇이라 하나
그녀
내 생애 기쁜 날
네 번 들었다
노숙의 현장
제2부 다이돌핀 선물한 제자
다이돌핀 선물한 제자
말하기와 듣기
모기의 빨대
미망
방치의 군살
보릿고개 넘듯이
삼복더위에 태어나서
새벽 기도한 칠월 보름
생일 아침에
생일 케이크
제3부 선영이 생각
선영이 생각
손등의 세월
피돌기 같은 적응관
아쉬움
여유
와룡산 입구에서
청국장 가루
트바로티가 군 복무 간다
편집과 분량 사이
하늘에 때가 낀다
제4부 가을 하늘 보며
가을 하늘 보며
9월의 노래
거대한 바람의 표정
그대 귀에 들어와서
그대 눈에 쉬는 달
그리움 지우기
누구의 기도
동틀 무렵
마스크 버리기
마이삭 뒤에 하이선 태풍
제5부 만국공통어를 미소라 했는데
만국공통어를 미소라 했는데
매몰의 예감
매미의 우는 사연
무명초 자르고
바람의 온도
밝음과 어둠 사이
보이지 않지만
상처에 소금 뿌리는 말
아버지 등마루가 노래로
아침에 와룡산
제6부 연빈의 배려
연빈의 배려
영혼의 잠식
옷깃 여며지는 사람
와룡산 중턱 벤치에서
이정표 신호등
익선관
자정에 카톡 보내는 마음
적자생존
착각이 저지른 후회
하늘 보기
● 서평
[2020.10.15 발행. 12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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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의 길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아침부터 촉촉이 비가 얌전히 내리는 날 [신송이옥천詩문학관]에 앉아 마흔여섯 번째 시집 [재생(再生)의 길]의 저자의 말을 쓴다.
파란만장한 형극의 가시덤불 헤치고 생사의 기로에서 삶을 찾아 먹구름 자욱한 길도 없는 길 누구의 조언도 지인의 안내도 없이 아집 내새우고 실패도 좌절도 무수한 설움 이겨내며 살아온 길 반추하면 오늘 이 자리가 얼마나 훌륭하고 위대한 꽃방석인지 모르겠다.
4.600편의 시 나름대로 의미 없는 시는 하나도 없다.
다 체험과 겪은 아픔을 담아 쓰고 읽고 엮은 졸작이지만 나로 써는 혼이 담긴 사리들이다.
아파도 보고 굶주려도 보고 업신여겨 보기도 했고 어느 날 하루도 편하고 행복한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그래도 세월 탄한 적 없고 누구를 원망한 적도 없고 누구에게 피해를 준적도 없다.
알면서도 속고 속으면서도 쓴 웃음 웃으며 이 앙다물고 지나온 세월 하나하나 시를 일기로 엮어 동두천詩문학관에 줄줄이 걸어놓고 쳐다보며 지난날을 반추할 때면 얼마나 뿌듯하고 즐거운지 시를 써 온 것이 얼마나 잘 했구나 하는 자부심이 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동두천에 [신송이옥천詩문학관]을 개장하고 때로는 기거하며 찾아오는 묵객 시인들과 대화 나누고 커피 잔에 얼굴 그리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나이 먹으니 행복하다. 여든 살이 훌쩍 넘고 보니 복이 따로 없다.
이제야 세상 다시 태어난 기분 아침 운동도 헐가분하고 원하는 음식 언제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고 잠자고 싶을 때 하시도 잘 수 있고 누구의 간섭도 뉘게 피해도 주 지 않는 평온한 문학관 창변에 앉아 꽃구름에 시름 날리고 흐르는 동천 물 벗 삼아 오늘도 시를 쓰고 읊으며 세상 다시 태어난 기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명상 깊이 무늬를 그린다.
― 저자의 말 <다시 태어난다>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내 탓으로 마음 달래면 옹두리에서도 꽃이 핀다
옹두리 꽃
칭기즈칸의 지혜
믿음의 길
꿈의 집
깨닫는 길
음치 산새
자유로 가는 길
자리이타
자두 한 봉지
후회의 항해
버려야 할 것들
스승의 말씀
누룽지 추억
어처구니
이해하기
상록수 한 그루
기쁨 빚기
산책 길
영혼의 지혜
금의환향
제2부 닦아 걸어온 지반 별빛은 칠흑 밤을 밝힌다
시련길
마음의 거리
장수 비법
사고의 맞춤
이끼 이기기
회복의 끈기
갈피 속 삶
내면의 힘
결승점 향해
다래 서리
맛난 식사
위대한 용서
시비 속의 얼굴
아내 얼굴
한강 둔치에 서서
체험의 지혜
너는 나의 행복
작품 발표회
사랑은 예술
남긴 자취
제3부 손에 익은 시작법 손이 놀면 낡아지기 때문이다
늙음의 행복
삶의 뿌리
행복 관리
내핍 소리
그리운 소리
전화위복
값진 날
코스모스 사랑
묘목 한 그루
망각의 횡포
유년의 호기심
나의 참회
거목은 쓰러지고
씻어야 겠다
기차 여행
신임은 덕망
잡초 밭
문학관 골방
손잡이 나간 컵
덜 늙는 길
제4부 내 영혼의 智光 촘촘 심어 꽃길을 빚고 싶다
영혼의 꽃씨
새벽 길
삶의 탄력
사랑의 화력
나의 역사
선물은 교량
신천의 유수
동천 청수
마음의 빗질
밥의 명상
빛나는 후광
족적의 꽃
순수한 물
폭우는 내리고
존경의 꽃
사경의 면역
턱 나간 컵을 보며
지팡막대기
성공의 열쇠
삶의 터널
제5부 다가온 h 따듯한 걸음걸음 상처의 치유제다
길을 걸으며
다가온 h
h를 만나고
사랑의 온도
나의 짐
생기가 돈다
고샅길을 왼다
사랑의 이유
가족사랑
젊은 생약
살아 있는 꿈
관광버스 탄다
떨던 아이
고독이여
정상을 걷는 이 · 1
정상을 걷은 이 · 2
이렇게 살자
노예가 된다
생명수 한 그루
두 번째 날
[2020.10.15 발행. 12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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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수채화
이영례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늘을 보며 물었다 당신은 그때의 당신이 맞나요?
그 밤 얼마나 세상은 고요하고 평안한지 숨죽이고 있는지 인내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고운 꿈꾸고 고운 잠 청하며 파랗고 별 반짝이는 하늘을 안아보고 싶다. 아니, 안기고 싶은 것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인사드립니다.
두 번째 시집 ‘밤의 수채화’를 발간하게 되어 주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화를 빕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합정역 앞에서
하늘 · 2
시간은 · 2
바다 · 1
바다 · 2
합정역 앞에서
나와 나
대공원이 춤춘다
덥고 또 덥더니
순간이더라
10월 어느 날
멸치 손질
감성 · 1
감성 · 2
코스모스 · 1
그리움이랑
우리나라꽃
제2부 밤의 수채화
밤의 수채화
마음에 안기다
말 없음
물음표
새벽바다를 보며
앞에서 뒤에서
당신밖에
아픈 하루
소통
당부
너 어릴 땐
만나고픈 기차
1월, 비원을 걷다
제3부 구겨지다
어수선한 집
구겨지다
멀찍이서
아기 울음소리
옆자리
흔적
무겁고 어둔 길
마당에
투정
부대끼다
뒤풀이
환기
바꾸고 바꾸이다
가을을 걸으며
순간이 가고 또 한 순간이
바라오니
제4부 여기서 바라보니
빛을 부른다
비켜가는 시간
빈자리
생긴 대로
꽂히다
걸으며 다시 외롭다
사고가 나다
무뎌짐에 대하여
어쩌나
그 새벽에
속도 모르고
꿈을 꾸다
여기서 바라보니
공백
가족, 그 위기
제5부 다시 오는 게임
혼돈의 하루
부채바위 길을 걷다
하늘에
봄바람 타고
5월의 향기
비엔나 가는 길
회상
달빛
산굼부리 갈대밭
그리고 또
오늘도
향기를 느끼다
기도 · 1
나들이
다시 오는 게임
푸른 바다에 기대어
[2020.10.15 발행. 9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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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에 핀 들꽃
강원도 동인지 제3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프랑스의 과학자 라부아지에가 증명한 질량 보존(총량)의 법칙…
어릴 적 보았던 강원도의 산하와 오랜 시간 타지를 떠돈 지금 강원도의 산하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또 내 사랑의 마음에 변함이 있었겠는가?
강원도 동인지를 만들어 3번째 출간을 앞뒀다.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그야말로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열정이다.
그만큼 강원도가 주는 사랑과 연민이 동인(시인)들의 가슴속에서 포화상태였으리라.
이번 3집에는 전산우, 이상진, 한화숙, 전호영, 전재옥 기존 5명의 동인에서 서효찬 시인이 합류해 총 6분이 참여한다.
다양한 눈높이 다양한 울림으로 강원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즐겁고 유익한 만남을 기대해본다.
― 전호영, <권두언>
강원도! 늘 푸른 그리움의 본향, 시들지 않는 그리움의 집.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마음의 고향. 그리움도 때로는 회오리바람이 된다. 시로 엮은 그리움의 회오리바람, 강원 동인지. -이상진
지난 7월 제2집 출간 기념여행은 정선이었다. 푸른 산 너머 푸른 산, 누이 같고 정인 같은 들꽃. 그들과 어울린 동화 같은 풍경들을 추억의 서랍에 차곡차곡 채웠다. -전산우
내 고향 강원도 가는 길 밤에는 그리움으로 시를 쓰고 낮에는 마음이 달려가 시를 쓴다. -한화숙
강원도의 산과 강은 변함이 없는데 언제나 사람이 문제였다. 이제 마음 먼저 그리고 몸도 강원도의 산과 강을 즐겨 벗하리니. 우리는 강원도의 강산처럼 늘 맑고 푸르고 강건하리라. -전호영
새색시 친정 나들이 온 느낌입니다. 객지 설움 다 견디고 맛도 보았으니 이제는 화롯가 군고구마 데리고 두런두런 옛날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서효찬
꽃이 작다고 향기까지 작은 건 아닐 테다. 강원도는, 강원도 사람들은 크든 작든 벌과 나비가 날아올 수밖에 없는 진한 향기를 지녔다. -전재옥
― <시인의 말>
- 차 례 -
권두언
시인의 말
제1부 전호영
감자떡
강원도 유람
감주(甘酒)
막걸리
백전 이모
강원도 촌놈
이방의 초승달
고통에 대해
장마가 끝난 텃밭
산벚 그리고 산벗
예당호
연꽃에게
예당호 출렁다리
그리움은
지워지는 것들
제2부 이상진
겨울, 발왕산엘 가면
대암산 용늪
안반데기
정선 백운산에서
풍경의 발견
간성 청간정
길에 핀 들풀
산처럼 산다는 것은
군자와 소인배
들풀 너를 보고
생각에다 편지를 쓴다
마음에다 우산을 펴고
당신 생각에 젖은 아침입니다
꽃잠 자게 해준 그대
비도 나처럼
제3부 전산우
춘천 닭갈비
울산바위 가는 길
나그네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만항재 들꽃
정선에서 여름을
꽃씨를 뿌리는 거야
웃는 꽃
당신이 그 꽃입니다
산골 아이들
산봉우리
초여름 부평공원
백일홍
인제 빙어축제에 가면
꽃씨가 여물었다
우리나라 산천은
제4부 한화숙
백두대간 만항재
용늪
원주역에서
망각 그리고 기억
원대리 자작나무 숲
친구의 마음
시(時)를 잊은 아버지
동해의 아침
세월
아침 인사 (1)
달빛 담은 행복
병실에서
하품
핸드폰을 켜면
가을
제5부 서효찬
아침 햇살
인제 그 빵집
내린천 여인
지하철역에서
감자
백담사의 아침
창가의 풍경
도사견의 하루
합강리 나룻터에서
함석지붕
뻥이야
취객
백담사 공양
야경
새벽 빗소리
제6부 전재옥
만항재의 밤하늘을 보며
오해와 진실
가리왕산 연가
물안개
운탄고도
총알 같은 세월
가을산
대청으로 가는 길
태화산
인생은 커피 한 잔
진부 가는 길
천불동 계곡
꽃무릇
아라리 사람들
그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
■ 동인 약력
[2020.10.15 발행. 145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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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0-10-10 · 뉴스공유일 : 2020-10-28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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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대표급 라디오방송국 '케이라디오(KRADIO : AM1660)의 문학 프로그램 '김은자의 <詩쿵>(시즌 3)'을 소개합니다.
오늘 들으시는 방송은 '입' 편입니다.
★ 방송듣기(클릭)
http://www.am1660.com/kradio/board.php?bo_table=cinema&wr_id=151 방송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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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서감회
김태수 시문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눈뜨면 백수白首성성 세월은 흘러가고/ 해 뜨면 구름 되어 풍연風煙속 헤매다가/ 그래도 찾아갈 곳은 내민실耐悶室 뿐일세// 전도前途는 망망茫茫하고 세상사 어려우나/ 반조返照를 신광晨光삼아 내갈길 찾아나서/ 만시지탄晩時之歎 접어두고 서도書道의 길 가려네.〈一道時調 한길〉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저의 첫 번째 작품내용입니다. 연구 답 시고 여기 저기 국내외를 뛰 다니다 보니 붓 잡은 지 60여년이 되었으나, 글(詩)이나 글씨(書) 그림(畵)을 보면 항시 어렵고 부족함의 그 여운...
마음은 청춘인데 어느덧 80이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傘壽記念으로 拙詩나마 한데 모아 一道詩文集을 내게 되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학서學書
백두산 가는 길
登 白頭山
황룡동黃龍洞
한호백조閑湖白鳥
白 鳥
장가계
백조
가는 세월 오는 해
억 은사憶恩師
스승님
상想 은사
학서學書
물속 그림자
천문산天門山에서
광성보廣城堡
제2부 스승님 모시고
지문指紋
학서감회學書感懷
가는 세월
목련꽃
수리산
은사恩師를 그리워하며
고향친구
백두산을 오르며
白頭山に登りなから
백 조
白 鳥
설화雪花
스승님 모시고
장가계 황룡동굴
춘정春情
登 天門山
천문산
天門山
광성보廣城堡에서
지하철
제3부 꿈속 아버지
사 랑
Niagara falls
설날
상덕시장常德詩墻
황령사黃嶺寺
호기好期
춘망春望
후지산富士山
추 억
게蟹
환선굴幻仙窟
물방울
천문애취天門靄翠
장가계張家界
꿈속 아버지
농 가
신생아
구름방석
꿈
꿈의 절경
제4부 눈물 흘리며 떠난 소
이 별
고향의 봄
시골풍경
고 향
홍 엽
오음리
연 필
산사의 오후
無窮花 · 1
無窮花 · 2
無窮花 · 3
한 길
書藝の 道
네잎 클로버
옛 친구
눈물 흘리며 떠난 소
조춘肇春
천자산天子山에서
어머님을 그리며
나이테
年輪
제5부 구름속 천교天橋
일기日記
구름속 천교天橋
무릉원을 가다
겨울 비둘기
오징어잡이 배를 보다
2020년의 노래
을왕리乙旺里에서
수졸守拙
백 조
白鳥
백두산을 오르며
白頭山に登りなから
은사恩師
恩師を慕って
근화槿花
無窮花
꿈의 二時間
夢の 二時間 (ゆめの 二時間)
제6부 뇌성 속의 한길
아버지를 그리며
묵 향
뇌성 속의 한길
무릉원武陵源
두물머리
J.Y 에게
겨 레
추석귀성
은행(銀杏)
토끼가 꼬리를 감추다
電熱器 앞에서
도둑 눈 오던 날
마음에 뜨는 달
단 풍
겨울채비
세 월
성 묘
춘분날
다시 불러본 아버지
Dream
제7부 친구야 오디가 익었단다
거 울
천 둥
새로운 삶
천문산
어머니
정죽情竹
친구야 오디가 익었단다
때 따라 자유로 달리다
원코리아 대장정大長征
늙은 세탁기
신기한 루비
2016년 통일전망대에서
황룡동黃龍洞
다시 찾은 천문산
전기의자
산혼수운장가계山魂水韻張家界
가는 세월 오는 해
무릉원武陵源
보봉호
제8부 고마운 동행
고마운 동행
사계四季
상춘축제
선생님 그리며
백두산 가는 길
지문指紋
2016년 통일전망대에서
Urinary stone
을왕리乙旺里의 밤
향 독도向 獨島
신심晨心
가 을
롯데월드 타워램프
한 동
일기 예보
해월海月
모 정
물방울
원소절元宵節에
해돋이에서의 꿈
[2020.09.25 발행. 18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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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암 풍경 소리
이철우 동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서안성의 주산인 고성산 무한산성 안에 있는 운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로. 1750년(영조 26)에 장반야명(張般若明)이 창건하였다.
구전에 의하면, 과부가 된 반야명 보살이 평생 부처님을 모시고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무한성 밑에다 터를 닦았는데, 꿈에 성안에 지으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터를 찾던 중에 결과 옛 절터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흥선대원군이 중건 시주를 하면서 운수암이라는 친필 현판을 하사하여 지금까지 보관되어 있다. 비로전 내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길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아마도 ‘생명력 있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 동안 펼쳐 놓고 동심을 노래했던 것들은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호흡이 되었고, 이 호흡이 빚은 하늘, 산과 들, 강가, 바람, 나무, 짐승 등 모든 멈춤과 흐름을 종이 위에 담아 보았다.
풍경소리와 새소리, 풀벌레, 그리고 온갖 들꽃이 핀 것들을 보면서 초등학교 때 매번 소풍을 가던 곳, 유년 시절에 꿈을 꾸었던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인 곳, 조그마한 암자 운수암에서 이제 종심의 나이에 강아지풀 입에 물고. 꽃반지 만들어 끼고, 고향의 봄을 콧노래 부르면서 그 때 그 시절로 들어가 본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원댕이 돌탑
사과
아가
항아리
초가 지붕
전시회
연지곤지
학교 가는 길
원댕이 돌탑
옹달샘
봄소식
마실 가는 길
제2부 여우비
허수아비
단풍잎
새집
아가 웃음
추억 속으로
그리움
아침 이슬
우체통
아침 해님
시골길
꽃밭
들국화
여우비
파도
장마
제3부 매미의 슬픔
바람개비
사람의 일
열대야
모란꽃
새 소리
정진의 길
호우경보
매미의 슬픔
어린시절
밤 하늘
석양
산책길
열매
갈매기
상사화
제4부 강가에서
매미 소리
초가을 풍경
양떼들
강가에서
팔월에는
골목길
빨래
배움터
비갠 오후
날짜 세기
아침
힘 내자
나비야
마스크
산책길
제5부 풍경 소리
농삿일
박꽃
석남사
등산
밀가루 반죽
운수암
새벽안개
풍경 소리 1
풍경 소리 2
낙수
밤하늘
비
참나리
수박
치자꽃
제6부 할머니 호미
거미집
할머니 호미
담쟁이
만남
달팽이
작은 꽃
방패연
들꽃 이름
천렵 1
천렵 2
메꽃
초여름 오후
내 마음
겨울나무
겨울 연꽃
겨울비
수선화
청보리
사랑의 열매
[2020.09.25 발행. 10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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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승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우리가 세상 살다보면 조금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남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득을 볼 때가 있다.
그러나 기회가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고 결과도 정의롭지 않아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회가 만연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네 아버지들은, 대다수가 그저 평범한 家長으로서 장관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군 장성도 아니고 대학 교수도 아니고 경찰 간부도 아니고 대기업 회장도 아니고 은행장도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 아니면 작은 가게를 운영 하거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또는 정년퇴임하여 봉사 활동을 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돈도 없고 빽도 없다. 그냥 아프지나 않고 사는 게 복이다 하고 산다. 자식들에게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면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가르친다.
학교 선생님들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노력하면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법과 제도를 악용하여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네는 자동차 범칙금 고지서만 받아도 가슴이 철렁하며 죄지은 것 같아 납기 내 납부하고 영수증도 잘 보관한다.
여기 실린 詩의 씨앗은 신문, 매스컴에서 보도 되었거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의 불공정한 사회를 꼬집어 본 것뿐이다. 그리고 이 나라를 짊어질 대학생과 젊은이들 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심정이며 끝으로 취업의 좁은 문을 두드리는 우리 학생들에게 이 詩를 쓴다.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채용
면접 1
면접 2
면접 3
면접 4
면접 5
응시 1
응시 2
채용 1
채용 2
채용 3
채용 4
스펙 1
스펙 2
경쟁 1
경쟁 2
경쟁 3
경쟁 4
어떤 장학금
어떤 상장
제1 저자
면제
배치
병과
옛날맞선
요즘맞선
제2부 채용
대리맞선
결혼 1
결혼 2
계약 결혼
출산
어떤 결혼
졸업 1
졸업 2
휴학
논 판돈
고시촌
끼니
전세
집 장만
생활고
사채
친구 1
친구 2
친구 3
친구 4
효(孝)
사랑 1
반포지효(反哺之孝)
첫인사
등록금
제3부 먹이사슬
방학
비정규직
금 같은 시간
젊음
인생이란 1
초임
사모님
일등 신랑감
일등 신붓감
3포 세대
기념일
사랑 2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별
돈 따먹기
신조어 뜻 맞추기
택배
도시락
인생이란 2
ㅁ안에 들어갈 말이 아닌 것은
편 가르기
먹이사슬
아름다운 건
빽줄
결혼
제4부 헌법1조1항
감사
유산
애국
세계 1위
웅변
남자가 울어야할 때
확률
신문
가짜
장학금
출산율
공약
존경하는 인물
삼행시
자살
꿈
점(占)
반려견
헌법1조1항
생일날
인생역전
겉과 속
인간은
부자(富者)
설문지 조사
[2020.09.25 발행. 11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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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으로 핀 꽃
조남명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마음은 청춘인데 세월이 고희古稀라고 그런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늦게 들어선 문학의 길, 詩와 같이 하는 나날이 행복하다.
6번째 미흡한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을 주지는 못해도, 세상을 어지럽히는 글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펜을 들 수 있을 때까지 시와 함께 할 것을 다지며, 독자 여러분과 지인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 <머리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되돌아보니
되돌아보니
작은 데의 행복
수선화水仙花
제 이름으로 핀 꽃
담쟁이 인생
누가 나보고
가슴에 봄을 채워
원앙 한 쌍에게
하얀 목련꽃
그런 거요
아름다운 기억
솔잎 빛 사랑
머물던 자리
갑천 길에서
행복은 데리고 있는 것
눈 하나로 보니
제2부 목 없는 석불
목 없는 석불石佛
가을 길 걸을 때는
문경, 문학관을 낳다
가슴 안에 있는 독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밤과 낮의 연주
장도 분교
백제금동대향로
아버지 묻히던 날
마곡사麻谷寺
행복, 그것은
비로소
탑塔
기도하는 마음
지혜의 눈
백제의 미소
제3부 십이월
십이월
출산
수박
우주장宇宙葬
불구경
사랑이란 것
내가 가는 길
모정
다시 일어나라
초승달 약속
끼니 걱정 못 하는 새
열대야
코로나 19
호박의 지족
착각
여울져 가는 강물
제4부 극락과 천당
극락과 천당
거미집
브래지어
세상 떠날 때 하는 말
낙엽 지는 나무 밑에서
뒷모습
하루살이
한 표
조팝꽃
백목련
단심
속이 고운 사람
큰 행복입니다
금강산
풍경
아내의 등허리
제5부 그 말
그 말
자식 걱정
가물치
미안해
은행나무 밑에서
연풍∙문경새재 과거길
설동백꽃
두루마리 휴지
가을 배우
삼복 저승길
둔산 선사유적지에서
부채
가을 독서
십일월 첫날에
봄은 겨울을 품는다
지구가 아프다
● 평설
조남명의 시 세계 _ 文熙鳳(시인·평론가)
[2020.09.25 발행. 16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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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대를 꽃에 비하랴
전민정 시집 (스캔북) / 창조문예사 刊
이제야 첫 시집을 펴내면서 내 안에 가둬 두었던 간절함이 함성을 지르며 몰려나옴을 알겠습니다.
문득 둘러본 세상이 시로 가득합니다. 서둘러 가을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걷노라면 발등에 스스로 떨어지는 이름들이 내 안에서 길을 만듭니다.
지금은 나를 바꾸는 행복한 시간. 역경과 고통 속에서 눌렸던 말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려고 합니다.
《어찌 그대를 꽃에 비하랴》 이 시집의 이름을 결정하던 날 밤 나는 잠을 설쳤습니다. 이 시집으로 아름다운 소통의 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작은 그릇 투박하기 그지없는 상념들입니다.
지켜봐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늘 곁에서 조언도 아끼지 않은 문우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처음과 나중을 주관하시는 나의 하나님. 그 누구보다도 먼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1부 쌈지 속의 기억들
대나무 숲으로 간다
바람 한 자락
나는 항상 그곳에 있다
더욱 그립습니다
쌈지 속의 기억들
우보 영감
커튼을 드리우고
아픈 사랑
달빛 아래 송월교
복조리 하나 걸어 두고
어떤 그림자
초원 아파트의 꿈
백운 산방을 찾아서
그러나 아직도
눈물도 아름다우면
2부 하나의 돌이 되어
너 그리운 날이면
광학문 해치
인사동 골목길을
산 자의 공간
가을은 그렇게
그 가슴을 오른다
하독검 수천무
하나의 돌이 되어
오페라 카페
맛보기
초고속으로
낙원을 꿈꾼다
바다는 말이 없다
3부 풀잎 같은 사랑
덧셈의 삶
지금 내 봄날은
내일의 별
가슴 속 마디마다
돌아온 날의 꿈
검은 재앙
유러피안 워터 클로버
풀잎 같은 사랑
연꽃 축제
풀꽃들의 이름을
뻥집에서
창살문에 비진 매화
겨울을 삼킨 세상
벽을 탄다
갈대처럼
4부 그땐 몰랐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하루를 함께
미완성 수채화
이제야 조금씩
함께 길을 걸을 때
손 안의 하늘
등불 하나 밝히고
아무것도 없는 나를
솔리데오
시 해설 | 하늘 아래엔 풀꽃이 있다 _ 이향아(호남대학교 명예교수)
[2009.11.05 초판발행. 102쪽. 정가 6천원(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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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까닭
이성남 에세이집 (스캔북) / 청어 刊
봄이면 문경 앙친(仰親) 문학 서실 별채 뜰에는 오월 덩굴장미가 한창이다. 앞마당까지 늘어진 느티나무 가지엔 여린 잎들이 제법 청순미를 자랑한다.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삶의 편린들이 구석구석에서 토를 달고 세월의 모퉁이를 돌아서고 있다.
나를 태어나게 한 함경도를 도망치듯 등진 것은 일곱 살 무렵이다. 문경 산골짝 작은 협곡으로 이어진 강줄기가 동그라미 그리듯 마을을 품고 흐르는 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높은 산자락 아래 시뻘건 황토 빛깔로 꿈틀거리며 흐르는 장마……. 수백 년 자란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뿌리가 뽑힐 듯 몰아치는 거센 바람……. 하얀 주렴을 친 듯 폭우를 동반한 생동감 넘치는 자연…….
지금도 질펀한 자갈길을 지나 골짜기로 들어서면 빨간 산딸기가 군침을 돌게 한다.
여고를 졸업하며 밀어닥친 불운을 비껴가기 위해 불가(佛家)에 몸을 담았다. 행자 생활을 하면서도 그 또한 인연이 닿지 못하고.•••••.
숱한 울음과 회오(谢吾), 절망을 감지하며 시(詩) 습작기를 보냈다. ‘님에게’를 마지막으로 시상(詩想)조차 메말라 절필하였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 속에 방황하던 젊음, 아픔을 망각하기 위해 술로 벗을 삼기도 했다. 그러나 또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긴긴 세월 속에 옹이로 박힌 한(恨)…….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지난 세월 속 잔영들은 나에게 시(詩)적 동반자로 다가왔다.
하늘과 땅 / 드넓은 사이 / 뉘있어/한껏 보듬기랴 //
오늘 / 지친 마음 따스히 감싸는 / 눈길이 있어 / 한 가닥 바람이고져 //
님의 / 옷자락 끝에서 / 지는 해 모르고 / 삼매(三味)에 드노니
(삼매’ 전문)
불교 인연으로 전국 사찰에 불교용품을 판매하면서, 수행이 높은 주지 스님들과 교류하게 되었다. 삼청동 도사님 말씀처럼 나를 둘러싼 인연들이 예사로운 만남이 아니란 얘기도 들었다. 숙명(宿命)이라면 당면한 현실에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다.
깊은 산 속 절, 덕망 높은 노장 스님은 말했다.
“세월이 많이 흘러 부처님 인연이 진하게 들어오면 뿌리치지 말고 받아들여라.”
“저요, 게을러서 새벽 3시에 못 일어납니다."
문경서실에서 포교당 절을 운영하라고 말씀하셨다. 사찰운영 또한 새로운 어려움의 시작이다. 나는 조용한 노년 안식처로 문학 서실을 택했다.
생업에 전념하던 차 뜻밖에도 〈원효대사의 광명진언〉을 접하게 되었다. 수행이 높은 법사 스님 가르침을 접목시키고 '자시(子時)기도’를 실천하였다. 그 후 꿈속에서 하얀 화관을 쓴 분들이 나타나서, “책으로 엮어라 왜 안 쓰느냐!”고 다그치기도 하였다.
나는 ‘자시 기도 체험’한 신도들 경험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광명진언 자시 기도’를 안내한 지도 21년 되었고, 많이 망설이다가 몇 몇 사례를 대중 앞에 내놓기로 했다.
자칫 사이비로 인식될 수도 있는 염려를 무릅쓰고, 내가 이번 생애 꼭 해야만 하는 필연적 인연이라면, 그것이 내가 '사는 까닭’이라면 애써 용기를 가져 본다. 독자들께 마음의 불편을 안겼다면 양해를 부탁드린다.
― 머리말 <한(恨)스러움이 시(詩)적 동반자로>
- 차 례 -
머리글 | 한(恨)스러움이 시(詩)적 동반자로
1부 뿌리 편
1. 함흥차사 해결한 이백(李伯) 할배
2. 1985 고등법원 항소
3. 아뢰야식(씨앗)과 윤회(輪回)의 고찰
4. 한(恨)을 풀어줘라
5. 백일기도 인연
6. 윤회(輪廻)의 실상(實相)
7. 기인(奇人)
8. 천형(天刑)의 비밀통로
9. 노인의 초상
2부 줄기 편
1. 시와 수필로 쓴 독백
2. 블랙홀
3. 자살
4. 성폭력 위기
5. 첫사랑 그림자
6. 귀신과 백차
7. 삼청동 전생 점괘
8. 마산에서 온 전화
9. 아들의 색정
10. 규명된 사실
11. 외할머니 신살(神殺)
12. 내연의 시아버지
13. 중양절(重陽節) 위령제(慰靈祭)
3부 잎새 편
1. 한호 석봉(韓獲 石峰)
2. 현석동(玄石洞) 예학(禮學)
3. 등록금
4. 잘 먹이길 했어, 잘 입히길 했어
5. 나의 문학수업
6. 짝짓기 희열
7. 신록에 마음을 씻고
8. 금강산통일 유람기
9. 봄과 더불어
10. 영금정 유혹
11. 기다림의 연모(戀慕)
12. 휴가
13. 삿갓방의 모의
14. 평양 나들이
4부 낙엽 편
1. 사는 까닭
2. 술 도락(道樂)
3. 복수극
4. 지리산 의신골
5. 꽃상여 암시
6. 한강의 로렐라이 언덕
7. 눈 속에 피는 메밀꽃
8. 의료사고
9. 화엄 사랑
10. 아버지 임종
11. 봉암사 행자 시절을 아쉬워하며
편집후기
1. 유산(有産)
2. 족적(足跡)
[2020.07.30 발행. 431쪽. 정가 15,000원(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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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김여울 동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상에는 참 많은 길이 있다는데 굳이 먼 길을 골라 접어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곧고 편편한 길을 따라 갔더라면 오죽 좋았으랴 만서도….
아, 세상에는 참 많은 길이 널부러져 있다는데 그 많은 길 다 비껴두고 하필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길로 접어들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예까지 걸어온 걸 새삼 어쩌겠습니까? 기왕 접어든 길, 그 끝이 궁금해서라도 계속 걸을 수밖에요.
아련한 향수처럼 보일 듯 보일 듯 나부끼는 동심의 깃발. 그걸 찾아 남은 길을 마저 걷기로 했습니다. 두 눈 질끈 감고 동심의 옹달샘이 손짓하는 고개를 넘기로 했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가슴 설레게 한 <숙, 융, 강, 궁>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혼자된 공
가을바람
조약돌
항아리
혼자된 공
곶감 속에는
메주
전봇대
눈 내린 아침
소나기
꽃눈
제2부 여름 산골
고향 마을
농촌 풍경
여름 산골 1
여름 산골 2
저녁 놀 산마을
허수아비
설날
여름 한낮
우리 동네 풍속도 1
우리 동네 풍속도 2
제3부 밥값 하는 강아지
꼬부랑 할매
분교장에서
엄마의 손
우리 아버지
집배원 아저씨
군고구마
밥값 하는 강아지
도시 아이들은
상추 따는 엄마
어른들은
제4부 고추잠자리의 몸무게
고추잠자리의 몸무게
나비
매미
시냇물
탱자나무
텃밭에서
종소리
장작
소나무
대숲
제5부 꽃들의 속삭임
괭이밥
꽃들의 속삭임
목련꽃
민들레
사루비아
새싹 1
새싹 2
쑥부쟁이
봄꽃 마을
접시꽃
제6부 동화 시
고향 집 장독대
그 때는
돌팔매질
사진첩
소인 이야기
수첩을 넘기며
어린 날의 삽화
종이배
지하철 입구에서
해바라기
[2020.09.15 발행. 14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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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산 꽃길 걸어요
홍윤표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조문학을 공부를 한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시인 시조에 깊은 관심에서였다. 90년 계간 「시조문학」을 통해 월하선생님 추천으로 등단한지 언 30여년이 흘렀다.
제 2시조집 『어머니의 밥』을 낸지 5년 만에 제 3시조집 『삼선산 꽃길 걸어요』를 낸다. 삼선산은 하얀 수국이 꽃길을 열어 아름답고 휠링 수목원을 이룬다. 위치는 충남 당진시 수목원길 79에 위치했으며 능선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둘러 쌓였고 중턱에는 성당사聖堂寺라는 작은 절이 있어 불교역사가 자란 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末寺가 있다.
시조는 가장 짧은 형태의 정형시이다. 고시가의 양식으로 어느 시보다도 많은 작품이 전해져 오늘에 이른다. 이에 한국시가에 대표성을 지니며 충절과 애환 그리고 음풍농월조의 외면세계로 파고들어 민족시가로 전해왔으며 단시조는 특히 시조의 기본으로 전통성을 오늘날까지 계승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시조집을 통해 독자들이 시조공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가 질병예방 긴장상태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로 강도가 높다. 하루빨리 물러나길 기대하면서 본 시조집을 펴주신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대표님과 시조를 쓰도록 힘을 주신 가람문학회에도 깊은 감사드린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봄
시드는 애송 한 그루
아미산 진달래야
모란꽃
성주산
오서산
대숲에서
산이화山梨花
내포숲길
꽃향기는 늘 서툴다
수선화 편지
겨울매화
석양에 핀 분꽃
유채꽃, 봄날
매화꽃 찾아
풀잎 사랑
봄의 혈기
설레는 동백꽃
삼선산 꽃길 걸어요
매봉산 일출
과꽃
억새꽃
동백꽃
산행의 메아리
등꽃
제2부 여름
백담사 풍경소리
고랭지 새벽
천사의 나팔꽃 · 1
천사의 나팔꽃 · 2
장맛비
우정
옷 수선집
오월의 탈출
애타는 가뭄
수석
새벽
빨래
분꽃
봉숭아
모과
맵지 않은 고추
황태덕장
달빛어린 선배
달빛
귀뚜라미 밤
황사바람
개구쟁이 까미
제3부 가을
가지시 줄다리기
고인돌 사랑
황태덕장
칠백의총
진실과 진심
주차장
주꾸미 사랑
절을 빛낸 꽃
이름 붙은 신작로
아침의 천도제
실제상황
스마트폰
수선화 탈출
세한도
석류
서재에서
부여, 연꽃바람
민들레
몽돌
나의 안경
과꽃
결혼식
가을 커피
제4부 겨울
제승당 뱃길
해양의 황제
함박눈
풀잎 사랑
청령포
첫눈
틀모시 줄난장
잡초의 노래
일출은 아침을 몬다
음주운전
어머니의 밥
사랑
망향탑
봄 바다
두 마음
당진천, 봄 여름
당진천, 가을 겨울
금강은 푸르렀고
국화야 너는
길을 묻다
고랭지
고구마 감자
▣ 해설
큰 강물로 발원해 가는 샘물 _ 임영석
[2020.09.15 발행. 13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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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놀며
박명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마음을 내려놓고 한 곳을 한참동안 주시하면 안보이던 것도 보인다. 누구나 평범한 삶이지만 특별나게 자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 중에 마음을 비우고 사는 삶이 행복감을 더 준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다.
나도 그 얘기처럼 제2의 삶을 비운 맘으로 실천해보니 역시 빈 말을 아니었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라도 나 자신보다는 가족이나 친척일 때 행복하고, 더 나아가 모르는 사람일 때는 기쁨이 배가됨을 알 수 있었다.
늘 마음이 즐겁고 행복함을 알게 한 제2의 인생을 『살며 놀며』라는 시집에 몽땅 담아보았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마음속의 친구
임
물 폭탄
대부도 스케치
폭염
소나기
만리포 해변
종자돈
마음속의 친구
자화상
단풍 익는 소리
잊지 못할 친구
제2부 첫 눈
첫 눈
집들이
대설 한파
해넘이
제2의 삶
입춘
눈
봄이 오는 소리
봄의 얼굴들
봄맞이
봄날은 저만치 간다
이팝나무가 활짝 웃던 날
제3부 저녁때는
저녁때는
초심 잃은 갈매기
더위 이기기
무더위
씨름 한 판
꿈의 궁전
가을은
비는 오는데
가을이 간다
안전도우미
낙엽 비
콩깍지 사랑
단풍잎 편지
제4부 잠
잠
삶의 묘미
겨울을 부르는 비
한 해를 보내며
자유
일 한다는 것은
검도가 맺어 준 사랑
봄이 오는 날
자화상 2
놓지 않으려는 겨울
봄이 터진다
이삿짐 풍경
코로나 19의 창궐
[2020.09.15 발행. 8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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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0-09-14 · 뉴스공유일 : 2020-09-24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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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대표급 라디오방송국 '케이라디오(KRADIO : AM1660)의 문학 프로그램 '김은자의 <詩쿵>(시즌 3)'을 소개합니다.
오늘 들으시는 방송은 '껍질과 본질' 편입니다.
★ 방송듣기(클릭)
http://www.am1660.com/kradio/board.php?bo_table=cinema&wr_id=148 방송듣기
뉴스등록일 : 2020-09-07 · 뉴스공유일 : 2020-09-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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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요일의 죽비
이아영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신들의 명령에 불복종한 시지포스 산 아래에서 정상을 향해 바위를 밀고 간다.
힘겹게 올려놓으면 굴러 떨어지고 마는 바윗덩어리 폭포 위에 무지게꽃 필 대까지 산수유나무에 알파별이 뜰 때까지 천형을 사는 운명.
― <시인의 말>
- 차 례 -
저자의 말
서문 | 이아영 시인의 시집에 부쳐 _ 이재무
제1부 꽃요일의 죽비
꽃요일의 죽비
곤줄박이 맑은 눈
무당벌레 점괘
청령포의 뜬소리
개심사開心寺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도끼날 위에 앉은 부처 혹은 예수
은방울꽃
숨비소리 3
노란 꿈의 봄
부부
소, 길들이기
구절초
풍양 조씨 댁의 말
오석烏石 물개의 꿈
제2부 떠다니는 것들은 자유롭다
그날 삼정헌*三鼎軒에서
영춘화 꽃담 앞에서 2
떠다니는 것들은 자유롭다
목이 달아난 돌부처
못
4월의 두타연頭陀淵
봄에 나는 없었다
케이크를 인 꼭두각시
불두화佛頭花
화택火宅 한 채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
해인海印
숨비소리
갈증
해맞이
제3부 오동나무 배웅
오동나무 배웅
돌사람 공원에서
은빛의 무게
목불상의 촛불시위
갈참나무 조막손의 집착
혀
산딸나무 밑에 묻다
2014년 4월 16일
하늘지기꽃
오색 손가락
안개꽃
압해대교 4행시
노을 속의 빈손
갑장식물원에는
커피 한 잔의 道
홀딱벗고새
제4부 풀밭에 드리운 달기둥
心字, 보름달 만들기
사유思惟
취恥에 대하여
풍경 속의 멸치
베개 없는 곳으로 지는 해
풀밭에 드리운 달기둥
으아리꽃
다시 올 힐링캠프의 일기
이런 수꽃 보셨나요
통곡주점
어느 선비의 독백
벚꽃 길
새둥지버섯
추도追悼새
노릇노릇해진다는 것
■ 해설
일즉다ᅳ卽多의 안목과 수행 _ 박수빈
[2020.09.10 발행. 12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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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0-09-06 · 뉴스공유일 : 2020-09-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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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붙어버린 새
장순혁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제 시는 자기소개서이자 진술서, 일기, 기록지입니다.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자이자 저의 삶을 담은 수필입니다.
상처 난 껍데기인 육신이 언젠가 스러져 바람에 날리어 흔적일랑 남지 않을 때가 되어도 시의 글자 글자마다 영혼을 떼어 조금씩 조금씩 묻혔으니 저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하게 세상에 남아 영원히 모습을 바꾸어가며 살아갈 것입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나무 그림
가을비
가을이 기다리고 있었다
간격
겨울
겨울 II
겨울 III
결국은
광야
그가 돌아올 것이다
그대여
그럴 수 있다면은
나무 그림
제2부 날개가 붙어버린 새
길가
꽃
꽃과 나무, 나무와 꽃
꽃과 달
나무
낙엽
날개가 붙어버린 새
너무 늦었을까
노래와 사진
누구도 무엇도
눈물처럼
늦기 전에
제3부 다시 돌아간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당신
당신 II
들국
만남과 헤어짐
망각
먼 산
바다
바다에서
밤
밤 II
밤하늘
제4부 숲이 겨울잠에 빠질 무렵
백합
봄
봄비
불꽃
사라진다는 것
사원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석류
손수건
숲이 겨울잠에 빠질 무렵
시간
싸라기눈
제5부 이 세상이 밤이었을 적엔
아이러니
아이러니 II
아직
안개가 덮인 마을
양분된 생각
어젯밤
여백
역설적으로
오아시스
우리 누님 뒷산에 가셨다네
웃음과 울음
이 세상이 밤이었을 적엔
[2020.09.15 발행. 14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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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0-09-06 · 뉴스공유일 : 2020-09-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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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 한 그릇의 이야기
예박시원 평론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사계를 따라 지방별로 만났다 헤어진 시인들이 참 많았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작품을 통해 교류를 했던 분들도 많다. 나름대로 작품세계가 뚜렷했고 세상을 보는 시선들이 달랐지만, 공통적인 건 시인들은 예민하고 예리하다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부분과 감춰져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관찰하고 내밀한 감성으로 엮어낼 수 있는 재능이 풍부한 사람들이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문인들이 있고 문학평론가들도 많다. 그러나 시인들의 작품을 읽고 해설을 하고 평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시인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인의 감성은 시인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문학과 창작을 전공한 사람들도 시 해설과 평을 할 수 있지만,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들로만 채워진다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된다.
시평은 시를 이렇게 써야한다 저렇게 써야한다는 말보다, 시인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바라는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 사람이 어떻게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본 것처럼 이렇게 잘 알까 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괴테가 말했다. “좋은 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되는 시다”
시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나 중견시인들도, 시를 너무 어렵게 창작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시는 너무 폼을 잡고 어려운 용어를 쓰거나, 과도한 문장 기교를 부릴 필요가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시라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평이하게 쓰는 것보다 비유를 들어, 살짝 읽는 이로 하여금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쓰다보면 갑자기 탁, 막힐 때가 있다. 더 이상 한 줄도 나가지 못할 때는 억지로 쓰려고 하지 말고, 주저 없이 펜을 놓는 것이 좋다.
시에 다가가는 감성적인 방법 중 하나는 예술세계로 빠져보는 것이다. 주종은 관계없다. 소주나 맥주, 양주 또는 와인 한잔에 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그 세계로 빠져보는 것이다.
일종의 자아도취일 수도 있는데, 예술은 어쨌거나 자아도취라고 할 수도 있는 세계다. 다른 예술인들의 장르에 함께 빠져들어 감성적인 감흥을 느껴볼 때, 갑자기 그 어떤 강한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순간, 시가 줄줄 나오면서 이 시가 과연 내 작품일까 스스로 감탄할 때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그리움의 원천이 있다. 그리움은 자신에게 행복을 주었던 원천이다. 그리움의 대상은 바로 마음의 본향인 것이다. 그 마음의 본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상실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나는 행위 자체가 갈증인 것이다.
문학 또는 다른 장르의 예술도 모두, 그 허기와 갈증에서 출발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 「태풍」에서, 반역과 복수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사회에, 용서와 화해의 창을 마련했다. 작가는 자연풍경 스케치도 중요하겠지만, 사회현상에 대한 사실적 진단과 미래예측까지도 갖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의 현상을 관찰해서 고발하고 비판하는 것에 머문다면, 창조라고 할 수 없는 단계에 머물게 된다.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해 내려면, 대안제시 혹은 미래예측까지도 나올 수 있어야,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적대적 관계에서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단계로 나갈 수 있게 된다.
시인은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교육자며 군인, 경찰관의 눈으로 또는 정치가, 경영자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창작의 순간에선, 작가가 곧 세상만물을 주관하는 신적 존재가 될 수 있어야, 진정한 예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바벨탑을 수십 채 짓고 허물며 다시 또 쌓아 올리며, 하룻밤에 만리장성도 지을 수 있어야만, 예술의 세계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정작 시인의 작품을 해설하면서, 잘못 이해하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한다면, 그것은 심대한 오류에 해당된다. 물론 시를 읽는 것은 독자이니만큼, 독자들이 나름대로 주관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것도 자유다. 세상에 내놓은 작품은 그렇게 저렇게 읽히고 마음대로 해석하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 그것은 그들만의 몫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시는 눈에 보이는 것 말고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잡아내어 노래하는 것이니만큼, 작품을 읽는 동안은 시인과 함께 마음을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론 아내의 마음으로 때론 남편의 마음으로, 때론 어른과 아이로 돌아가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읽기 힘든 작품도 있다. 시인이 너무 힘든 상태에서 아프게 만든 시들은, 독자의 마음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힘이 넘치는 작품도 있다. 잘 빚은 술처럼 맛있는 작품도 있다. 같이 맛있게 먹기도 하고 기분 나쁘면 욕도 함께 하고, 즐거울 때는 같이 박수도 칠 수 있는 마음으로, 즐겁게 여러 작품들을 조금씩 뜯어보았다.
너무 동떨어진 오류로 엉뚱한 해설을 달아 놓았으면, 시인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감히 평론집을 엮으면서 문학의 바구니를 정리해본다.
이 평론 해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필자가 계간 詩와늪 주간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써 놓았던 이달의 작가상, 추천작가, 詩와늪 문학상 심사평을 다시 정리한 내용이다. 이미 각 시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시상을 한 작품들이다. 당시를 회고하면서 그분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보내며, 보다 더 건필하길 기원하는 바이다.
― <서문>
- 차 례 -
서문
1. 『초대시 / 배성근, 김영진, 서유석』
2. 『고운매 외 8편 / 예원호』
3. 『꽃비 외 4편 / 서미영』
4. 『오월의 여행 외 4편 / 김인혜』
5. 『꿈의 세상 외 4편 / 이혜원』
6.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외 4편 / 황혜림』
7. 『벚꽃이 지다 외 4편 / 이원희』
8. 『황혼 외 4편 / 임성업』
9. 『능소화 사랑 외 4편 / 고현숙』
10.『가을 이야기 외 4편 / 홍윤헌』
11.『유리창 외 4편 / 방경희』
12.『달팽이 외 2편 / 박정섭』
13.『사량도 가는 길 외 2편 / 최진자』
14.『삶의 무게는 생각의 깊이와 비례한다 외 2편 / 정광일』
15.『팽목항에서 외 2편 / 김상필』
16.『통술집 거리 외 2편 / 김인생』
17.『담배꽁초가 된 사내 외 2편 / 황인수』
18.『진정한 외 2편 / 이재란』
19.『그리움 외 2편 / 강경규』
20.『추락해도 나는 존재한다 외 2편 / 신종진』
21.『순이 생각 외 2편 / 이갑완』
22.『아버지께 외 2편 / 금동건』
23.『아픔 외 2편 / 김영락』
24.『옥상텃밭 고추 외 2편 / 김명길』
25.『단편소설 기억 1 / 송수연』 작품 평론
26.『봄길 외 2편 / 최문수』
27.『수목장을 위한 詩 외 3편 / 윤혜련』
28.『당신의 빈자리 외 4편 / 김종원』
29.『촛불 외 4편 / 이예령』
30.『슴 새의 날개 외 4편 / 안귀선』
31.『상처 속에 순백의 속살이 있다 외 5편 / 정은숙』
32.『바람에 끌려 다닌 시간 외 4편 / 황시언』
33.『단편소설 깊은 잠 / 이예령』작품 평론
[2020.09.10 발행. 50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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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0-09-06 · 뉴스공유일 : 2020-09-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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