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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글빛초, “‘등굣길 음악회’로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요”-[에듀뉴스]
학생 주도 선택형 교육활동의 결실로 아침 햇살과 함께 울려 퍼져 ​​​​​​​MR 반주에 맞춰 8중주와 전체 합주, 듀엣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on@naver.com ) 등록일 : 2025-11-03 10:31:53 · 공유일 : 2025-11-03 20:02:07


[에듀뉴스] 경기도 수원 글빛초등학교(교장 이병갑)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학교 현관에서 ‘등굣길 음악회’를 개최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등굣길 음악회’로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음악회는 선택형 교육활동 바이올린 부서 학생들이 마련한 특별한 무대로, 등교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올린 부서 학생들은 이날 5곡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 특별 무대 MR(Mixed Rrality) 반주에 맞춰 8중주와 전체 합주, 듀엣 등 다양한 편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연주 곡목은 아루아(8중주), 학교 가는 길(8중주), 비발디 ‘사계’ 중 가을(전체 합주), 네잎클로버(전체 합주), 꿈꾸지 않으면(듀엣) 등 총 5곡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곡부터 클래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곡까지 균형있게 구성했다.

특히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은 초등학생들이 연주하기 어려운 고난도 곡으로 학생들의 실력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였다고 한다.

연주에 참가한 학생은 “비발디 ‘가을’은 연습할 때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어려웠지만,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는게 느껴져서 뿌듯했다”며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우리의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듀엣으로 ‘꿈꾸지 않으면’을 연주하는 한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와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려웠는데 연습을 거듭하면서 서로 눈빛만 봐도 타이밍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연주를 듣고 친구들도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주를 감상한 또 다른 학생은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니 기분이 좋고 오늘 하루를 신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등굣길 음악회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으로 완성된 교육활동의 결실이다. 글빛초등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흥미를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형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올린 부서는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학생 주도 선택형 교육활동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병갑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등굣길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나눔과 배려,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빛초는 이번 등굣길 음악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학생 주도 문화예술 행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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