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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표시 의무화에 美외식업계 ‘울상’
repoter : 고수홍 기자 ( skyclubss@naver.com ) 등록일 : 2014-12-02 13:53:39 · 공유일 : 2014-12-02 20:01:52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미국에서 레스토랑과 자동판매기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열량 표시 의무화 제도를 시행키로 하면서 미국 외식업체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레스토랑 및 식품 자동판매기 칼로리 표시 의무화 조치로 인해 미국의 외식업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료품 업체들을 대표하는 기관인 The Food Marketing Institute는 이번 규정이 시행되는 첫 해 1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 주장했다.
대형 식료품업체인 크로거(Kroger Co)는 이번 FDA의 조치로 고용이 감소하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레스토랑 업계도 추가 비용 발생과 함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레스토랑 체인 관계자는 이번 규정으로 실업률 상승과 경제적인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며 FDA의 조치를 비판했다.
전미 레스토랑협회(The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는 미국 전역에서 20만 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레스토랑 체인 등 미국 외식업계는 조리해서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가 항상 변하고 같은 종류의 음식도 양이 일정치 않아 칼로리 함량 계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FDA는 지난 11월 25일 레스토랑과 자동판매기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열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규정에 따르면 외식 업체들은 메뉴 보드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식품의 열량을 표시해야 한다.
그동안 레스토랑과 자동판매기 식품은 식품 성분에 대해 표시를 규제하는 식품 라벨링 및 교육법에 해당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미국 국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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