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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유망기술 ‘무선충전’, 특허출원 증가
최근 5년간 797건… ‘자기 유도 방식’서 국내 기업애 유리한 ‘자기 공진 방식’으로 변화
repoter : 고수홍 기자 ( skyclubss@naver.com ) 등록일 : 2014-12-02 14:57:13 · 공유일 : 2014-12-02 20:01:54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무선충전과 관련된 기술 특허가 최근 5년 동안 797건이 출원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무선충전 기술은 근접 거리에서 충전이 가능한 자기 유도 방식에서 원거리 충전이 가능한 자기 공진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2009년 자기 유도 방식 관련 출원 건수는 102건에 달했지만 지난해 출원 건수는 54건에 그쳤다. 반면 자기 공진 방식은 지난해 87건이 출원돼 2009년 48건보다 약 90% 가까이 증가해 뚜렷한 성장 추세에 있다.
무선충전 기술은 전자기 유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크게 자기 유도 방식과 자기 공진 방식으로 구분된다.
자기 유도 방식은 충전 패드에서 수 ㎜ 거리의 근접 거리에서 충전돼 전송 효율이 높다. 자기 공진 방식은 일정 거리에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전송 효율이 낮은 것과 전자파 차단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자기 유도 방식에 대한 국내 출원 206건 중 절반(100건)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카이스트)가 출원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 전기자동차 OLEV(Online Electric Vehicle)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 유도 방식의 무선충전과 관련한 기술의 IP(Intellectual Propertyㆍ지적재산) 창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자기 공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최근 5년간 355건이 출원됐으며 이 중 국내 기업이 67%(223건)를 차지하고 있다.
자기 공진 방식이 높은 출원 증가율을 보이는 이유는 자기 공진 방식 무선충전연합(A4WP)의 표준규격 제정에 국내 업계의 참여와 함께 기업들이 먼 거리에서도 자유롭게 무선충전이 가능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월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제품(충전 패드와 단말기가 3㎝ 떨어진 거리에서 충전)에 대해 세계 최초로 자기 공진 방식 무선충전연합 A4WP의 공식 인증을 받아 화제가 됐다.
한편 무선충전 기술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유망기술 글로벌아젠다위원회`가 선정한 `세계 10대 유망기술`에 포함된바 있다.
무선충전 방식은 전기자동차와 같이 충전 배터리가 장착되는 모든 기기에 적용될 전망이다. IM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선충전시장은 지난해 3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75억 달러로 매년 1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자기 공진 방식 무선충전 기술이 실생활에 구현되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처럼 어디서나 충전기 없이 휴대폰, 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시기가 올 것"이라며 "충전 효율 향상, 전자파 차단 기술 개발, 소형화 등이 연구개발 될 수 있도록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한 특허확보전략(IP-R&D)의 계획과 실행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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