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미디어 환경을 둘러싼 AI(인공지능) 활용의 명과 암을 논의하는 세미나(2부 AI토론회)가 열려, 주목 받았다.
경언포럼(회장 황우섭)은 11월 19일(수) 오후 4시, 서울 종로 인사라운지에서 ‘미디어는 AI 없이 생존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 개최했다.
경언포럼 정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세미나는 인터넷 중심 시대를 넘어 생성형 AI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변화하는 소통 방식과 미디어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성주 세종대학교 교수(스마트제조연구조합 이사장)는 한국 경제·사회 도약을 위한 ‘AI 신성장 르네상스’를 제안하고, DX·AX 8대 권고안, 생성형 AI와 LLM 환각 보완책, ‘불완전한 현장배치 억제’ 중심의 규제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재·데이터·인프라·세제·규제혁신과 예산·협력을 축으로 “AI는 늦었지만 AX는 앞서가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지정 토론에서는 황우섭 경언포럼 회장(미디어연대 상임대표)이 좌장을 맡고, 김영환 콘텐츠제작사 사름 대표PD, 조영준 '패션저널' 발행인, 임송국 젠포유 대표가 지정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환 콘텐츠제작사 사름 대표PD는 개인적인 AI 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AI 시대의 미디어 생존 공식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AI에게 자전거 저널 창업 방법이나 전문적인 질문을 했을 때 정확한 해답을 얻었다"며, "AI 덕분에 1인 미디어 창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AI가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 없이는 미래 미디어가 생존 불가능하지만, AI만으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으며, "AI는 콘텐츠에 질문자가 대충 물으면 대충 답을 해 주기 때문에 질문자가 유능해야 디테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즉 AI를 활용하는 인간의 통찰력과 윤리적 판단이 여전히 핵심이다"고 말했다.
언론사와 AI 개발사 간의 데이터 저작권 및 수익 불균형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졌다.
조영준 패션저널 대표(발행인)는 언론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오픈 AI에 제공한 경험을 언급하며 저작권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조 발행인은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뉴스나 사진 같은 자료들을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도용해 소송에 직면한 사례가 미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데이터를 AI가 다 가지고 가 이를 기반으로 돈벌이를 하면서 언론사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돼 이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AI가 활성화 되려면 이같은 저작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성주 교수는 "LLM(거대 언어 모델) 개발사가 데이터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반면, 원래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걱정 부분을 좀 덜 수 있는 충분한 보상 배상 형태의 레이워드가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강 교수는 해결책으로 제도적 보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지금 AI 기본법에 저작권위원회에 별도 하나의 어떤 심의위원회를 만들어서(저작권 문제를 푸는) 통로를 하나 만드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콘텐츠 제공자와 AI 개발사 간의 상생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발행인은 "AI로 인해 미디어, 언론사에 긍정적인 면도 많다"며, "AI의 유료, 무료 툴을 잘 가려 가성비 높은 툴을 사용할 경우 언론사들이 이미지 저작권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기사 작성에 투입되는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며 AI의 장점도 언급했다.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Halucination, 거짓 정보 생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도 이어졌는데 임송국 젠포유 대표는 AI 환각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AI에게 질문할 때 '출처와 근거와 증빙 자료를 링크로 남겨 달라'라고 명시를 하면 쉽게 구분해서 확인할 수 있고 환각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참석 회원 전원이 자유토론을 통해 실행 가능한 해법들을 모았다.
고문현 숭실대 법대 교수는 법조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고 교수는 "변호사가 귀찮으니까 AI한테 변론 자료를 만들라고 시킨 후 가짜 판례를 만들어 가지고 법원에 제출했어요. 지금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 법원에 AI가 생성한 허위 정보 제출 사례가 2023년부터 95건에서 올해 508건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AI를 너무 믿으면 망신 당할 수 있다. 결국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황우섭 진행자는 AI 시대를 '말에 올라타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내가 말과 같이 달렸을 때 말을 이길 수는 없지만 말에 올라타면 말과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황 진행자는 "AI는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도 그 툴을 찾고 노력하는 사람을 훨씬 더 현명하게 만든다"며, "미디어가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좋은 솔루션을 찾아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과 토론자들은 미디어, 언론이 AI 없이는 생존할 수 없지만, AI에 대한 맹신은 위험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 환각 작용(거짓 정보),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윤리적·제도적 과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미래 미디어 환경을 둘러싼 AI(인공지능) 활용의 명과 암을 논의하는 세미나(2부 AI토론회)가 열려, 주목 받았다.
그는 "우리나라도 지금 AI 기본법에 저작권위원회에 별도 하나의 어떤 심의위원회를 만들어서(저작권 문제를 푸는) 통로를 하나 만드는 메커니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콘텐츠 제공자와 AI 개발사 간의 상생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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