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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오세훈 시장, 세운지구 찾아 주민간담회… “낙후 도심에 경쟁력 불어넣을 것”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12-04 14:56:16 · 공유일 : 2025-12-04 20:00:39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는 이달 4일 오전 오세훈 시장이 세운지구를 찾아 장기간 정체된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요구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세운지구 내 노후 지역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도시정비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서울도시주택개발공사(SH)의 사업 현황 브리핑에 이어 지역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생활 불편, 안전 우려,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운지구 재개발은 시가 추진 중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상가군 공원화와 민간부지 내 개방형 녹지를 조성을 통해 약 13만6000㎡ 규모 도심 녹지를 확보하게 된다. 시는 북악산~종묘~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이 조성되면 녹지뿐 아니라 도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30년 이상 낡은 건축물이 밀집한 이곳의 안전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운상가 일대는 1990년대 도심재개발 계획에서 종묘~남산 녹지를 전제로 하는 개발 구상이 제시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며 노후도가 심각해졌다. 현재 세운지구는 30년 이상된 건축물이 97%에 이르고 목조 건축물도 57%를 차지해 화재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도로의 65%가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6m 미만으로 생활안전 인프라도 열악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노후 도심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개발 논리를 떠나 `주민 삶의 질`과 맞닿아 있는 문제인 만큼 다시 한번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은 "지금 토지주들은 월세 수입이 끊기고 이주대책비 대출금은 이자가 원금에 맞먹을 지경에 이르러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데도 토지주들이 겪는 민생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정치권은 정쟁만을 일삼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주민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도시정비사업 병목지점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운지구 전반의 노후 인프라 개선, 안전 확보, 개방형 녹지 조성 등 핵심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업 진행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녹지 공간은 팍팍한 도시생활에 위안과 위로를 주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과 문화재를 보존하고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도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것은 분명히 양립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재생이 아니라 쇠락과 침체, 보존이 아니라 방치의 정책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종로에 다시 한번 발전의 숨결을 불어넣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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