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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울안중, 학생 독서 동아리 “정일근 시인과 함께하는 글적글적 했어요”-[에듀뉴스]
고래처럼 상상하고, 바다처럼 푸르게 쓰는 1박 2일 별밤 독서
repoter : 이승준 기자 ( edunewson@naver.com ) 등록일 : 2025-12-22 13:49:06 · 공유일 : 2025-12-22 20:01:49


[에듀뉴스] 대구광역시 한울안중학교(교장 변흔갑)는 19일부터 20일까지 시인 정일근을 초청해 학생 독서 동아리 ‘정일근 시인과 함께하는 글적글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인문·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학교·가정·지역을 잇는 독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정일근 시인의 특강 ‘자연의 이름을 불러주자’가 열렸다.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시인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언어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 속에서 생명과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19일 저녁부터 도동유교문화관과 도동서원 일원에서 1박 2일 동안 ‘별밤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래처럼 상상하고, 바다처럼 푸르게 써라’라는 주제로 시인과 함께 낭독·토론·창작 글쓰기를 진행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20일 도동서원을 답사하며 역사 공간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나누고, 주변 풍경을 카메라와 글로 담아내는 ‘디카시 미션’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진 한 장과 짧은 시를 통해 자연과 자신을 연결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소감을 나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독서 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기획·참여하는 학생주도형 인문독서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교는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깊이 있는 독서와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독서동아리 한 학생은 “교실에서만 책을 읽을 때와 달리, 고택과 서원에서 시를 읽고 직접 글을 쓰다 보니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다”며 “정일근 시인과 밤하늘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일근 시인은 “학생들이 자연의 이름을 다시 불러 주는 일은 곧 잊힌 것들을 다시 삶의 자리로 불러오는 일”이라면서 “짧은 시 한 줄이라도 자기만의 언어로 써 보는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서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규성 교사는 “이번 독서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책 속 문장을 따라 읽는 수준을 넘어,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해 보는 자리”라고 말하고 “독서·글쓰기 역량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자기 성찰, 인문·예술 분야 진로 탐색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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