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수홍 기자] 신반포 지역 5개 단지(신반포1ㆍ3ㆍ15ㆍ23차, 반포경남) `통합 재건축`의 첫 단계인 신반포 1차-신반포15차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합을 반대했던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이 해임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에 개최된 신반포15차 조합장 해임총회는 7시30분 정도가 돼서야 총회가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조합원 1/10 이상이 발의해 진행된 것으로, 상정 안건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참석하고 참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당초 15차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과 통합을 주장하는 측의 의견을 20분씩 듣고 총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조합원 간 격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곧바로 총회가 진행됐다.
이미 서면결의서상 과반수 찬성이 확보되면서 무난히 총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개표 자체를 못 하게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경찰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신반포15차 발의자 대표 A씨는 "순리를 저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우선돼야 했기에 송모 조합장의 해임 건을 상정해 총회를 진행했고 과반수 찬성으로 적법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5차 재건축 조합 B이사는 "(이번 총회 결과)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이 명분을 잃게 됐다"면서 "송 조합장이 해임된 결정적 이유는 그가 특정 건설사와 결탁했다는 소문이 흐르면서 조합원들의 민심이 바뀌었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조합원 총원 179명 중 153명(서면결의 147명, 직접 참석 6명)이 참석했고, ▲해임 안건은 찬성 85표, 반대 68표로 가결됐다. ▲통합 안건은 찬성 81표, 반대 67표, 기권 5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송 조합장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회의 내용 공개 ▲조합원 정보공개 ▲자금 내역 공개 등과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오면서 민심이 해임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은 성원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이어 갈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통합을 반대해 오던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이 해임됨에 따라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물론 통합 재건축사업도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는 1차-15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 대의원회를 통해 통합 반대를 결의하고 단지 내에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통합재건축사업 반대 의견을 어필해 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이 송 조합장의 해임으로 모아지면서 그가 주장해 왔던 반대 의견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는 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아울러 송 조합장 측이 이번 총회의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다수 조합원들은 송 조합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임 시 사업시행에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않아 해임한 것인데 해임되고도 사업에 훼방을 놓으려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뛰어난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내분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이곳이 갈등을 뒤로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신반포 지역 5개 단지(신반포1ㆍ3ㆍ15ㆍ23차, 반포경남) `통합 재건축`의 첫 단계인 신반포 1차-신반포15차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합을 반대했던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이 해임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에 개최된 신반포15차 조합장 해임총회는 7시30분 정도가 돼서야 총회가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조합원 1/10 이상이 발의해 진행된 것으로, 상정 안건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참석하고 참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당초 15차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과 통합을 주장하는 측의 의견을 20분씩 듣고 총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조합원 간 격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곧바로 총회가 진행됐다.
이미 서면결의서상 과반수 찬성이 확보되면서 무난히 총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개표 자체를 못 하게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경찰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신반포15차 발의자 대표 A씨는 "순리를 저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우선돼야 했기에 송모 조합장의 해임 건을 상정해 총회를 진행했고 과반수 찬성으로 적법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5차 재건축 조합 B이사는 "(이번 총회 결과)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이 명분을 잃게 됐다"면서 "송 조합장이 해임된 결정적 이유는 그가 특정 건설사와 결탁했다는 소문이 흐르면서 조합원들의 민심이 바뀌었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조합원 총원 179명 중 153명(서면결의 147명, 직접 참석 6명)이 참석했고, ▲해임 안건은 찬성 85표, 반대 68표로 가결됐다. ▲통합 안건은 찬성 81표, 반대 67표, 기권 5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송 조합장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회의 내용 공개 ▲조합원 정보공개 ▲자금 내역 공개 등과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오면서 민심이 해임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은 성원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이어 갈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통합을 반대해 오던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이 해임됨에 따라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물론 통합 재건축사업도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는 1차-15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 대의원회를 통해 통합 반대를 결의하고 단지 내에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통합재건축사업 반대 의견을 어필해 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이 송 조합장의 해임으로 모아지면서 그가 주장해 왔던 반대 의견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는 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아울러 송 조합장 측이 이번 총회의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다수 조합원들은 송 조합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임 시 사업시행에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않아 해임한 것인데 해임되고도 사업에 훼방을 놓으려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뛰어난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내분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이곳이 갈등을 뒤로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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