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시공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이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양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태식ㆍ이하 조합)은 지난 10일 `시공자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입찰마감은 오는 17일 오후 3시다. 이곳 시공권에 관심이 있는 건설사는 이때까지 입찰 보증금 30억 원(보증보험 증권 제출 가능)을 조합에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도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이미 3차례 유찰 사태를 겪은 데다 유찰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역 내 노룬산골목시장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다만 몇몇 건설사가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 측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 한편에서는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중 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의 수주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현재까지 재개발ㆍ재건축 분야에서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데다 이곳 현장설명회에 타 건설사에 비해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란히 `2조 클럽`에 가입하며 `수주킹` 경쟁을 펼치고 있는 GS건설과 비교해 내실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대림산업으로서는 서울 지역 재건축 수주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한 7개 현장이 모두 재개발사업이다. 지역별로 부산 4곳, 대구 1곳, 창원 1곳, 성남 1곳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GS건설은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의 알짜 사업들을 연이어 수주해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사고 있다. GS건설은 올 들어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재건축) ▲서울 서초구 신반포6차(재건축)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재개발)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재건축) ▲경기 의왕시 내손다구역(재개발)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ㆍ9단지(재건축) ▲대구 남산4-4지구(재개발) ▲대구 남산4-5지구(재건축) 등 8곳에서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수주했다. 게다가 GS건설은 올해 서울 지역 마지막 `블루칩`으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도 SK건설과 짝을 이뤄 수주를 노리고 있다. 따라서 대림산업이 재개발ㆍ재건축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주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자양1구역은 공공관리제도를 적용받는 곳으로서 입지나 사업성 측면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도급제 방식으로 진행돼 건설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할 것"이라며 "다만 1군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합원들도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각의 전망과 달리 2군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자양1구역처럼 오랫동안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다가 수의계약으로 문제를 해결한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사업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등촌1구역은 당초 A건설 등 1군 건설사가 수주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지만 지난 10월 반도건설(회장 권홍사)을 시공자로 뽑았다.
하지만 1군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건설(대표이상 김치현)이 자양1구역 수주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냈다. 이미 ▲서울 4곳(무악2ㆍ방배5ㆍ사당2ㆍ목1구역) ▲창원 1곳 ▲부산 1곳 ▲광명 1곳 ▲경기 안산시 1곳 등 8곳에서 1조 2000억 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게다가 노량진6구역에서는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에 맞서 수주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자양1구역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드러낸바 있다.
무수한 전망 속에서 자양1구역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이 풀릴지, 오는 17일 드러날 이곳 시공자의 윤곽에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시공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이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양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태식ㆍ이하 조합)은 지난 10일 `시공자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입찰마감은 오는 17일 오후 3시다. 이곳 시공권에 관심이 있는 건설사는 이때까지 입찰 보증금 30억 원(보증보험 증권 제출 가능)을 조합에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도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이미 3차례 유찰 사태를 겪은 데다 유찰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역 내 노룬산골목시장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다만 몇몇 건설사가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 측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 한편에서는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중 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의 수주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현재까지 재개발ㆍ재건축 분야에서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데다 이곳 현장설명회에 타 건설사에 비해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란히 `2조 클럽`에 가입하며 `수주킹` 경쟁을 펼치고 있는 GS건설과 비교해 내실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대림산업으로서는 서울 지역 재건축 수주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한 7개 현장이 모두 재개발사업이다. 지역별로 부산 4곳, 대구 1곳, 창원 1곳, 성남 1곳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GS건설은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의 알짜 사업들을 연이어 수주해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사고 있다. GS건설은 올 들어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재건축) ▲서울 서초구 신반포6차(재건축)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재개발)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재건축) ▲경기 의왕시 내손다구역(재개발)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ㆍ9단지(재건축) ▲대구 남산4-4지구(재개발) ▲대구 남산4-5지구(재건축) 등 8곳에서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수주했다. 게다가 GS건설은 올해 서울 지역 마지막 `블루칩`으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도 SK건설과 짝을 이뤄 수주를 노리고 있다. 따라서 대림산업이 재개발ㆍ재건축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주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자양1구역은 공공관리제도를 적용받는 곳으로서 입지나 사업성 측면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도급제 방식으로 진행돼 건설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할 것"이라며 "다만 1군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합원들도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각의 전망과 달리 2군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자양1구역처럼 오랫동안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다가 수의계약으로 문제를 해결한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사업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등촌1구역은 당초 A건설 등 1군 건설사가 수주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지만 지난 10월 반도건설(회장 권홍사)을 시공자로 뽑았다.
하지만 1군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건설(대표이상 김치현)이 자양1구역 수주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냈다. 이미 ▲서울 4곳(무악2ㆍ방배5ㆍ사당2ㆍ목1구역) ▲창원 1곳 ▲부산 1곳 ▲광명 1곳 ▲경기 안산시 1곳 등 8곳에서 1조 2000억 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게다가 노량진6구역에서는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에 맞서 수주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자양1구역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드러낸바 있다.
무수한 전망 속에서 자양1구역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이 풀릴지, 오는 17일 드러날 이곳 시공자의 윤곽에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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