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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영월, 청령포
repoter : 안정민 ( todayf@naver.com ) 등록일 : 2026-03-09 17:17:29 · 공유일 : 2026-04-12 09:29:19

PHOTO:한국여행-영월, 청령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청령포는 조선 6대 왕이였던 단종(李弘暐, 문종의 아들, 1441~1457)이 머물렀던 유배지다.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선위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145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돼 노산군으로 강봉된 뒤 청령포에 유배됐다.
 
청령포는 동, 남, 북 3면이 강물(서강)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험준한 암벽 육육봉이 솟아있어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 같은 곳이였다. 
 
이곳에 가려면 우선 공용주차장(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237)에 주차(무료)를 하고 입장료(어른기준 3000원)를 구입해 서강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선착장에는 작은배(쪽배) 1척이 서강을 건너 청령포를 왕복한다. 
 
배에서 내려 돌길(자갈)을 걸어 조금 들어가면 소나무 군락지(송림)가 나오는데 이 소나무들이 단종 어소를 둘러싸고 있다.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이 곳은 2005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우수상을 받았다. 
 
단종 어소에 들어서면 입구에 초가집(행랑채)이 나오는데 이곳은 단종을 보필하던 궁녀와 관노들의 거처였다.
 
밀랍 인형이 놓여 있어 그당시 궁녀와 관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초가집을 지나면 기와집이 아오는데 이곳이 단종이 머물렀던 처소(어소)였다. 단종 처소는 소실 됐다가 복원을 했다. 이곳에도 밀랍 인형으로 단종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았다. 
 
마당 한가운데는 영조가 친필로 비문을 써서 세운 비를 보관한 단묘재본부시유지가 서 있다. 
 
어소 뒷편으로 나오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음송(觀音松)이 우뚝 서 있다. 
 
600년 된 이 관음송은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갈라진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해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고 한다.
 
관음송을 지나 육육봉(전망대)가는 작은길(데크길로 조성)을 따라가면 망향탑(단종이 세운 돌탑)과 노산대(魯山臺:노산대군이 머물렀다 큰바위)가 나온다.  
 
노산대(魯山臺)는 유배중이던 단종이 자주 올라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곳이다. 
 
그 옆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단종이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망향탑이 있다.
 
이 망향탑을 쌓으면서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으려 했던 것 같다. 
 
 
"내 이름은 홍위(弘暐:단종의 이름)외다. 이 고개를 넘으면 영월 땅, 난 이미 왕이 아니라 노산군이 되어 이 땅을 밟는구려. 세상 사람들이여... 조선의 왕이 되려는 사심도 욕심도 없었던 열일곱의 소년, 날 이제부터 홍위라고 불러주시오”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던 중 솔치고개(솔치재)를 넘으며 읊었다는 싯구가 청령포를 나오는 곳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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