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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조희연 쌍두마차의 ‘원팀’제안에 운동화 끝 ‘질끈’매는 정근식 예비후보-[에듀뉴스]
경선 1차 투표와 결선투표에 앞서 곽노현·조희연 전 교육감들 진보진영의 ‘원팀’ 구성 요청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on@naver.com ) 등록일 : 2026-04-22 19:17:39 · 공유일 : 2026-04-22 20:01:42


[에듀뉴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예비후보에 대한 경선 1차 투표가 22~23일로, 결선 투표는 27~28일로 예정된 가운데 곽노현·조희연 전 교육감은 22일 정오에 서울 종로의 ‘문화공간 온’에서 진보 진영 예비후보들과 만나 ‘원팀’ 구성을 요청했다.

이날 두 교육감은 강민정, 정근식, 한만중 예비후보와 오찬 회동을 갖고 ‘원팀’으로 진보진영 통합을 당부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우리는 같은 진영이기 때문에 당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위만 있을 뿐”이라며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경선 과정이 매우 힘들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다”면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도 원팀 처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근식 예비후보는 “민주 진보 단일화 과정에서 수고하신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면서 “경선후보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두 전직 교육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경선이후에는 민주진보진영의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강민정, 한만중 예비후보는 “미숙한 부분이 아주 많았고 한계도 많이 드러났다”며 “유권자와 아이들이 보기에 부끄러운 일들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준비해온 자산을 모아 서울교육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4.1~4.10 아르데미스 2호의 달 비행이 있었다”고 뜻 모를 예를 들고 “지구에서 가장 먼 여행 Victor Glover 조종사는 ‘우주에서 보면 국경이 없다. 우리는 하나의 지구 공동체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팔레스타인 민중을 학살하는 국면에 이런 한가한 이야기를 하다니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해석해주었다.

이어 “그러나 맞는 말”이라고 단언하고 “최근 서울교육감 후보를 둘러싼 치열한 격전의 현장을, 서울의 최외곽 경기도 역곡 부근에 사는 제가 멀리 떨어져 보니 우리는 모두 하나의 민주진보 교육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점에서 경선 이후에 원팀으로 함께 협력하는 교육적 모델을 후보님들에게 요청드린다”고 이날 일정상 참여 못한 진보진영 예비후보들에게도 당부했다.

또한 “물론 저는 절차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자체적으로도 교육계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미래를 위한 점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희연 전 교육감은 21일 긴급논평을 내고 “우리 전임 교육감들은 경선이 끝나기 전에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서약식을 제안한다”며 “경선에서 선출된 민주진보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그동안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함께 손잡고 혁신교육의 미래를 함께 개척하겠다고 다짐하는 서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경선은, 모든 교육주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이며 승리만을 목적으로 삼는 구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경선 과정은 현행 교육정책과 행정의 문제점을 살피고 이를 넘어서고 보완하는 대안을 찾는 치열한 논쟁의 장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따라서 경선 이후 꾸려지는 원팀은 그동안 제기됐던 쟁점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녹여내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했던 후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은, 소중한 교육적 모범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거듭 말씀드지만 경선 이후의 시간은 승자가 독점할 수 없고 다른 후보의 좋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종합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후보들의 노력으로 경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는 현행 교육감 선거 제도를 둘러싼 다양한 비판과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서울교육이 이어온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의 전통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며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 미래를 위한 협력이라는 전통은 앞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두 전임 교육감도 누가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되건, 그 후보와 함께 서울시 전역을 누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다른 후보님들도 서울 혁신교육의 미래를 개척하는 길에서 함께해주시리라고 믿으며 내가 후보가 되는 것만이 정의라는 독선은 혁신교육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교육감은 주장을 확대해 “혁신교육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도전을 넘어가야 한다”면서 “12·3 비상계엄과 같은 역사적 퇴행은 단호히 막아내야 하며 또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반인권적인 혐오 선동에도 맞서야 한다”고 짚고 “하지만 혁신교육의 소임은 퇴행과 폭력을 막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보다 앞장서서 받아 안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기존 혁신교육의 한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며 이미 낡아버린 관성은 부숴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동력을 함께 마련하는 자리가 바로 2026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열한 경선 속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혁신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경선 과정의 격렬한 논쟁은 혁신교육의 지평을 더 넓고 깊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하여 우리는 부모 세대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다음 세대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는 평등한 교육, 몇몇 공부 잘하는 학생만 존중받는 교실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하며 존중받는 교실, 선생님들이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길에서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은 끝으로 “많은 사람들은 정치는 현실을 다루고, 교육은 미래를 다룬다고 한다”면서도 “현실 정치는 경쟁 상대에 대한 적대를 부추겨 반사 이익을 얻는 악순환이 될 때가 많다”고 짚고 “하지만 미래를 다루는 교육은 달라야 하고 그래야만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바로 그 희망의 불씨를 지켜낼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지난 16년 동안의 서울 민주진보교육감의 경선 과정은 미래의 희망을 준비하는 교육적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번 경선 역시 제기된 문제에 대한 자정 노력과 후보들의 개방적인 자세를 통해 잘 진행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함께 힘을 모아 소중한 희망의 불씨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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