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두산건설과 결별한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이 새 시공자 찾기에 나섰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 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강동구 상일동 224 덕성빌딩 2층)에서 열린다.
입찰 참가 자격 중 입찰마감 때까지 입찰 보증금 40억 원(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을 조합에 납부해야 하고 단독으로 응찰해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조합의 정기춘 조합장은 지난 18일 "입찰마감일은 현장설명회 때 조합이 배포하는 사업 참여 제안서 작성 지침에 명기할 예정이나 내달(2015년 1월) 21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입찰이 이뤄지면 2월 중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새 파트너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사업 방식은 확정지분제 방식이 원칙이나 도급제 방식도 가능하다고 공고에 명시돼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평이다. 정기춘 조합장은 "지분제냐 도급제냐에 상관없이 (건설사가 제시하는) 사업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리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줄 수 있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새 시공자 선정에 나선 고덕주공6단지를 바라보며 지분제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은 2010년 5월 무상지분율 174%를 제시한 두산건설(대표이사 양희선)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고덕지구발(發) 지분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상징적인 단지가 지난 8월 기존 시공자와의 관계를 접고 도급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새 시공자를 찾아 나선 것은 사실상 대세가 도급제로 기울었다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고(高) 무상지분율로 대변되는 지분제를 수용하면서까지 이곳 시공권을 수주하려는 건설사를 찾기 힘든 데다 설령 있다고 해도 다수 건설사 간 유효 경쟁이 성립할 만큼 시장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한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고덕지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지분제에서 도급제로 전환한 데다 지분제를 고수한 고덕주공4단지도 당초보다 무상지분율이 대폭 낮아진 점에 비춰 볼 때 고덕주공6단지가 과거와 같은 높은 지분율로 시공자를 뽑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다만 고덕지구의 입지적 장점과 상징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메이저 건설사 가운데 아직까지 이곳에 깃발을 꽂지 못한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의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주요 건설사 중 고덕주공2~7단지와 고덕시영 등 7개 단지에서 수주 실적이 없는 곳은 앞선 2개 건설사뿐이다. ▲고덕시영은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 ▲고덕주공2단지는 현대건설-SK건설(대표이사 조기행)-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 ▲고덕주공3단지는 현대건설-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 ▲고덕주공4단지와 5단지는 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김재식) ▲고덕주공7단지는 롯데건설(대표이사 김치현)이 각각 시공을 맡는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두산건설과 결별한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이 새 시공자 찾기에 나섰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자 선정 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강동구 상일동 224 덕성빌딩 2층)에서 열린다.
입찰 참가 자격 중 입찰마감 때까지 입찰 보증금 40억 원(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을 조합에 납부해야 하고 단독으로 응찰해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조합의 정기춘 조합장은 지난 18일 "입찰마감일은 현장설명회 때 조합이 배포하는 사업 참여 제안서 작성 지침에 명기할 예정이나 내달(2015년 1월) 21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입찰이 이뤄지면 2월 중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새 파트너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사업 방식은 확정지분제 방식이 원칙이나 도급제 방식도 가능하다고 공고에 명시돼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평이다. 정기춘 조합장은 "지분제냐 도급제냐에 상관없이 (건설사가 제시하는) 사업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리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줄 수 있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새 시공자 선정에 나선 고덕주공6단지를 바라보며 지분제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은 2010년 5월 무상지분율 174%를 제시한 두산건설(대표이사 양희선)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고덕지구발(發) 지분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상징적인 단지가 지난 8월 기존 시공자와의 관계를 접고 도급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새 시공자를 찾아 나선 것은 사실상 대세가 도급제로 기울었다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고(高) 무상지분율로 대변되는 지분제를 수용하면서까지 이곳 시공권을 수주하려는 건설사를 찾기 힘든 데다 설령 있다고 해도 다수 건설사 간 유효 경쟁이 성립할 만큼 시장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한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고덕지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공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지분제에서 도급제로 전환한 데다 지분제를 고수한 고덕주공4단지도 당초보다 무상지분율이 대폭 낮아진 점에 비춰 볼 때 고덕주공6단지가 과거와 같은 높은 지분율로 시공자를 뽑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다만 고덕지구의 입지적 장점과 상징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메이저 건설사 가운데 아직까지 이곳에 깃발을 꽂지 못한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의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주요 건설사 중 고덕주공2~7단지와 고덕시영 등 7개 단지에서 수주 실적이 없는 곳은 앞선 2개 건설사뿐이다. ▲고덕시영은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 ▲고덕주공2단지는 현대건설-SK건설(대표이사 조기행)-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 ▲고덕주공3단지는 현대건설-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 ▲고덕주공4단지와 5단지는 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김재식) ▲고덕주공7단지는 롯데건설(대표이사 김치현)이 각각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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