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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귀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4-12-13 16:21:09 · 공유일 : 2014-12-25 23:04:15

 
기억의 귀 
이정모 시집 / 리토피아 刊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열어달라고 두드리는 소리를 아니, 울리는 함성을 들었다. 깃발의 기척 같기도 했고 겨울나무 가지 끝 눈송이가 서성이다 떨어지는 소리 같기도 했다. 알 수 없는 그 무엇 같은, 시는 싱싱한 나의 귀를 끌고 알 속 적막에 들더니 바람의 긴장이라 한다. 청춘과 희망의 나래가 퍼득이고 생각의 빈 손이 보인다. 몇 번째 별에서 만나야 당신이 반짝일까 누가 나의 환상을 위해 울어줄 이 없는데 온몸으로 기다리는 시간의 뼈가 살을 기다린다.
이정모,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은유의 매뉴얼 
은문에 들다 
기억의 귀 
새벽이 오는 이유 
간을 보다 
긴 행렬 
은밀한 길-슈퍼문 
눈을 우려먹다 
누드 극자 
하늘문장 
나무 생존법 
낮술 
시간을 걱정하다 
책을 읽으며 
여백에 대하여 
얼굴 
먼 곳

제2부 
흔들리는 길 
조용한 작업 
플러그 인 
호흡 
허황된 말 
얼굴이 번식하는 곳 
질문 있어요 
눈금이라는 것은 
흉 
저수지 이야기 
위성 
술병 
만물 수퍼 
결별 
식솔 
좌선 
침묵의 시대 
굽히는 힘

제3부 
복수초 
달의 언어 
공중의 얼굴을 보다 
방어진 바다 
거울의 이면사 
꽃의 완성 
감정론 
날개 
코뿔소 
파도ㆍ1
파도ㆍ2-인류사 
바다의 곁 
채석강에서 
봄, 커튼 뒤 
비는 내릴만틈 내려야 돌아간다 
까마귀

제4부 
사랑 
희망 콘서트 
환장 
리듬 
유리벽 
탄생 
물감을 섞으며 
곡선에 대하여 
맨홀 
성주풀이를 아시나요 
선물 
종이를 자르며 
화음을 맞추다 
섬 
여유

해설 | 바람 그리고 기억의 시학-이정모의 시세계_진순애

[2014.10.30 초판발행. 152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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