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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오세훈 시장, 청년안심주택 점검… “청년이 집 때문에 서울 떠나선 안돼”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6-08-13 11:31:23 · 공유일 : 2026-08-13 13:00:38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이달 12일 오후 구로구 개봉동 청년안심주택을 찾아 청년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월세 부담과 대출 문턱, 내집 마련 등 부동산 관련 고민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이 찾은 `세이지움개봉`은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의 총 605가구 규모 청년안심주택으로 공공임대 96가구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선매입 177가구, 민간임대 332가구로 구성됐다.

오 시장은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뒤 세탁실ㆍ체력단련실ㆍ도서관 등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 공간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 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입주 청년들은 역세권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와 임대료 인상 제한으로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월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하던 주거비 부담이 줄면서 절약한 비용으로 자기 계발과 이직을 준비하거나, 저축을 통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져 재계약에 필요한 보증금 마련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결혼 후 부부 소득이 합산되면서 정책대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도 우려했다.

이에 오 시장은 청년안심주택 특별공급의 경우 입주 후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일정 범위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고려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안심주택은 무주택 청년ㆍ신혼부부에게 양질의 역세권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시의 대표 청년주거사업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101곳 3만3621가구가 준공됐다. 공공임대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약 30~50%,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유형에 따라 시세의 75~85% 이하 수준이다.

시는 청년 주거 수요에 대응해 청년안심주택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청년안심주택사업 대상인 역세권 범위를 현재 역 반경 250m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500m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난해 이후 신규 인ㆍ허가가 감소한 점을 고려해 지난 4월부터 민간 사업자의 건설자금 이차보전 한도를 3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2%에서 4%로 확대했다. 이달 중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공공기여율도 3년간 한시적으로 5%p 낮춘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청년안심주택 1만7500가구를 추가 준공해 2030년까지 누적 약 4만6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의 전체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 목표는 7만4000가구다. 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 주거 안정 대책`에 따라 2030년까지 기존 공공분양ㆍ임대주택, `미리내집`, 장기안심주택, 청년안심주택 등 기존 사업 4만9000가구에 청년 수요를 반영한 신규 주택 약 2만5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공급에는 대학가 원룸을 확보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울형 새싹원룸 1만 가구, 저소득 청년을 위한 디딤돌주택 2000가구, 장기할부 방식의 `바로내집` 600가구 등이 포함된다.

주택 공급과 함께 월세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관리비 등을 지원해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 청년월세지원사업으로 올해 2만8000명에게 월 20만 원을 지원하고, 월세지원 미선정 청년에게는 월 8만 원의 관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해 추진한다.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의 본인 소득기준은 연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완화한다.

시는 이와 같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7월) 청년주거과를 신설,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전세사기 예방 등 청년 주거 정책을 전담해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공부하고 일하고 저축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청년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월세와 보증금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살면서 자산을 모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청년 주거사다리를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며 "주택 공급뿐 아니라 금융ㆍ월세 지원 등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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