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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간 판매 ‘800만대’ 눈앞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시작에 불과… 더 멀리 가자”
repoter : 고수홍 기자 ( skyclubss@naver.com ) 등록일 : 2014-12-26 10:04:55 · 공유일 : 2014-12-26 13:03:37


현대·기아차가 생산 차량의 연간 판매 800만 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주재 회의에서 연간 800만 대 차량 판매 달성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회사 임직원과 해외 법인장 60여 명 앞에서 연초 수립한 판매 목표 786만 대를 초과 달성한 것을 독려하면서 800만 시대 이후의 전략과 자세를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725만 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692만 대)보다 4.8%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2월까지의 판매량을 합치면 연간 판매량 8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5% 늘어난 103만 대를, 해외에서는 중국에서 두 자릿수(10.6%)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브라질, 인도,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작년보다 5.1% 증가한 621만 대를 판매했다.
정 회장은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엔저 가속화, 미국 금리 변동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으로 자동차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에 취하거나 불안한 세계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방식의 준중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한국과 미국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전기차처럼 충전한 뒤 구동하다 전력이 소진되면 엔진을 발전기로 가용해 주행거리가 길고 연비효율이 높다.
정 회장은 "내년은 현대ㆍ기아차의 새로운 친환경차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철저한 준비로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경영 방침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6일 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신형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했다. 내년 하반기께 신형 K5 하이브리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말께는 도요타, 혼다에 이어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하고 친환경차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략이다.
현대ㆍ기아차 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는 아반떼, K5, 투싼ix, 스포티지R 등의 신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의 800만 대를 넘은 900만 대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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