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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기생 정치인’, 탐욕 그만 부리고 정치판 떠나라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26-09-04 17:58:18 · 공유일 : 2026-09-04 20:00:42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No work, Yes money(일하지 말고 돈 받자)`. 일부 후보자의 정치 행보를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말이 또 있을까.

단 한 번도 제대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본 적도 없는 자가 거대정당을 숙주 삼아 2번씩이나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고 이제는 장관 자리까지 넘본다. 온갖 특혜와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후보자의 과거와 현재 행보를 보고 있자니 `기생 정치`라는 말이 따로 없다.

심지어 후보는 자신이 얻은 금배지는 장관이 돼서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고 한다.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자신이 사퇴하면 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고 후순위 후보가 승계해 온 관례를 깨면서까지 두 자리를 모두 지키겠다는 셈이다.

과거 자신이 내뱉은 말들도 이런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당은 2020년 국고보조금을 두고 `기생충 정치`를 양산한다며 폐지를 주장했고 당시 당 대표였던 후보자도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2022년 국정감사에서는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까지 했다.

당 운영을 둘러싼 논란도 심상치 않다. 후보자가 당 대표이던 시절 남편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한 회의에는 부부 2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당 주요 직책을 맡았고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당에서 약 1억20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의원실 보좌진 상당수가 당 당직자 출신이라는 `회전문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여기에 가족과 제주 여행을 하면서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했던 사실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 정도면 후보자는 장관은커녕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다. 남에게 `기생충 정치`를 운운하더니 자신은 위성정당에 두 번 올라타 금배지를 달고 이제는 의원직도 놓지 않은 채 장관 자리까지 차지하겠다고 한다. 이보다 뻔뻔한 내로남불이 또 어디 있나. 본인이나 자리 연연 그만하고, 정치판을 떠나는 게 어떤가.

더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인사를 `적임자`라며 내놓은 대통령의 처참한 인사 수준이다. 물론 후보자를 향해 모든 비판이 쏠리면서 다른 장관 후보자 검증은 상대적으로 묻히면서, 항간에 나오는 `미끼이고 진짜는`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것이 의도된 인사 전략이든 부실 검증의 결과든,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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