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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교육감,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청의 존재 이유”-[에듀뉴스]
‘신의한수로 지역교육을 견인할 교육감’릴레이인터뷰④-천호성 교육감 “교육청이 학교를 끄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교육청을 끌고 가게 할 것” “‘살아가는 힘’은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 ‘정다운학교’확대와 일반·교사특수교사가 함께 학생을 지원하는 체계 강화 ​​​​​​​“학교·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자원을 발굴하는 교육생태계 만들 것”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on@naver.com ) 등록일 : 2026-09-08 18:04:04 · 공유일 : 2026-09-08 20:01:47


[에듀뉴스] 본지에서는 지난 6·3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돼 각 지역의교육을 대한민국의 대표 교육으로 이끌고자 하는 교육감들에 대해 ‘신의한수로 지역교육의 발전을 견인하는 교육감’이라는 제목으로 릴레이인터뷰를해 게재하며 그 네 번째로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과의 인터뷰를 게재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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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뉴스] 8일 오후 전북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만난 천호성 교육감은 가장 먼저 전북교육청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강조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행정의 모습에 대해 “교육행정의 존재 이유는 학교에 있다”며 “교육청이 학교를 관리하고 지시하는 기관이 아니라, 학교가 교육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본청의 조직과 기능을 정비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가까이에 지원 역량을 더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로 내려가는 공문과 정책사업도 다시 살펴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와 불필요한 보고는 줄이고,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대신 학교의 자율성은 넓히겠다”고 전하고 “학교가 지역과 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하도록 하고, 교육청은 예산과 인력, 컨설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가 어려움을 호소한 뒤 움직이기보다 먼저 현장을 찾고,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을 함께 찾는 적극 행정을 하겠다”며 “교육활동 보호나 법률 지원처럼 학교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교육청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교육청이 학교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교육을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힘껏 밀어주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교육행정”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교육감은 “제가 말하는 ‘살아가는 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자기 삶에 활용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규정하고 “지식을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읽고 쓰고 생각하는 기초학력, 질문하고 탐구하는 힘,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다시 도전하는 힘까지 모두 포함한다”고 부연했다. 

천 교육감의 말은 어떤 정책이나 사업이든 ‘이것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를 가장 먼저 보려고 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행정에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천 교육감은 특히 “기초학력은 공교육이 끝까지 책임지고,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과 가능성을 발견해 자기에게 맞는 진로와 진학의 길을 찾도록 돕겠다”면서 “학교의 수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단언하고 “정답을 외우고 찾아내는데 머무르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판단해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수업으로 가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결국 제가 바라는 변화는 분명하다”고 못박고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며 교사는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하며, 학교는 한 아이 한 아이의 성장을 책임지는 곳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뷰의 방향을 특수교육으로 바꿔 전북 특수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와 학생들의 학습권과 자립을 위해 어떤 지원을 강화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사는 지역 때문에 교육 선택권을 제한받지 않도록 교육 기반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라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일 학교 내 특수학급을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2026년에는 53개 특수학급을 신설·증설했고, 내년 3월에는 문화예술체육과 진로·직업 등을 특화한 2개 특수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라며 “또 2031년을 목표로 서부권 특수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설 확충과 함께 통합교육의 질도 높이겠다”고 밝히고 “정다운학교 확대와 통합교육연구회, 맞춤형 연수를 통해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학생을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진로·직업교육도 중요하고 학교에서 사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진로-진학-취업을 연결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장애보다 한 아이가 가진 가능성을 먼저 보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 단 한 명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꿈과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소멸에 대해 “저는 교육과 지역의 미래를 따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학교가 약해지면 지역도 함께 약해지고, 반대로 좋은 교육이 있는 곳에는 아이와 가족이 머물 수 있다”고 주장하고 “그래서 전북교육은 지역화·다양화·특성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북의 14개 시군이 가진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산업을 교육과 연결해 학교마다 자기 지역만의 색깔 있는 교육을 만들겠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천 교육감은 구체적으로 “작은 학교도 단순히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아니라 ‘이 학교에 가면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찾아오는 학교가 돼야 한다”면서 “전북유학도 단순히 외부 학생 몇 명을 데려오는 정책이 아니라, 전북에서 아이를 키워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만드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학교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의 교육자원을 발굴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결국 교육이 지역소멸에 맞서는 핵심 동력이 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의 설명이다.  

천 교육감은 전북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도민 꼭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교육은 교육감이나 교육청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와 도민이 서로 믿고 함께할 때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으며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은 존중받으며 배우고, 학부모님들은 학교를 믿고 교육의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천 교육감은 끝으로 “도민 여러분께도 우리 아이들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함께 키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아이들은 학교 안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만나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 관심과 격려 속에서도 성장하며 저부터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현장이 답이고 현장이 기준이라는 자세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움직이겠으며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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