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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변명ㆍ남 탓’ 일관한 기자회견…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라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26-09-18 17:59:10 · 공유일 : 2026-09-18 20:00:54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매우 교묘한 발언들이 많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그동안 뒤집힌 약속과 말들이 많다. "국민이 옳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더 이상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라.

이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정 지지율이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부터 부동산ㆍ증권시장 정책을 둘러싼 비판까지 거세진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각종 논란을 자초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악화한 민심은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이날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통령은 일단 연임 개헌 논란에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고, 특검법의 기존 기소 사건 이송ㆍ처분 조항 역시 삭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중단된 재판을 받겠다". 이 한마디면 되는데 참 이상한 발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에서는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 눈높이`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음주운전 전력과 신약 임상시험 관련 의혹 등으로 논란이 커졌는데도 이 대통령은 지켜보겠다면서 결정을 미뤘다.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말 역시 당장 책임져야 할 인사 문제에서 한발 물러선 변명과 회피로 들릴 뿐이다. 진정 쇄신 의지가 있다면 김 후보자 지명부터 철회하면 된다.

경제ㆍ부동산 문제에서는 민망할 정도로 남 탓만 했다. 서울 주택 공급 문제를 설명하면서 과거 정부와 서울시의 인허가ㆍ착공 실적을 거론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에서는 세부적인 결정 절차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자신의 정부에서 벌어진 정책 논란에 책임을 지기보다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한 셈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라고 비판한 이유다.

대통령의 말은 가벼워서는 안 된다. 과거의 약속과 발언이 뒤집혔다는 논란을 반복한 전력이 있는 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국민이 옳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김 후보자 지명부터 철회하고 잘못된 정책은 인정하고 바로잡아라. 또다시 변명과 남 탓으로 위기를 넘긴 뒤 행동은 달라진다면 국민에게 더 이상 믿어달라고 요구할 자격조차 없으며, 국민의 심판만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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