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부진했던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ㆍ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1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85㎡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면적 85㎡ 민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09년 3월 기준 9만3234가구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약 5년 8개월이 지난 올 10월에는 1만4109가구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84.9%나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북, 대구 등이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 높은 수준인 98% 이상 줄었다. 특히 감소 비율이 가장 높은 대구는 1만3409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도권의 감소 폭은 ▲서울 50.5% ▲인천 28.8% ▲경기 60.8%로 전국 평균 감소율에 못 미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바뀌면서 건설사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대폭 줄이고, 중소형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며 "중대형 평면 공급 감소 추세가 중대형 미분양 해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에는 85㎡ 초과 아파트 분양 물량이 11만1544가구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69% 줄어든 3만3968가구가 분양됐다. 반면 같은 기간 85㎡ 이하 분양 물량은 19만3901가구에서 29만6412가구로 52.9% 증가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감소는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기 위해 할인 분양에 나섰고 신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책정 시에 시장 변화를 반영해 분양가를 낮춰서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이 많아지면서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점차 좁아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가격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5㎡ 초과와 85㎡ 이하의 3.3㎡당 분양가 격차는 2008년 435만 원에서 2014년 322만 원으로 낮아졌다.
이 책임연구원은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단지를 선택할 때에는 입지와 동・호수 및 분양가 수준을 비교해 보고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부진했던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ㆍ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1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85㎡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면적 85㎡ 민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09년 3월 기준 9만3234가구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약 5년 8개월이 지난 올 10월에는 1만4109가구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84.9%나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북, 대구 등이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 높은 수준인 98% 이상 줄었다. 특히 감소 비율이 가장 높은 대구는 1만3409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도권의 감소 폭은 ▲서울 50.5% ▲인천 28.8% ▲경기 60.8%로 전국 평균 감소율에 못 미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바뀌면서 건설사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대폭 줄이고, 중소형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며 "중대형 평면 공급 감소 추세가 중대형 미분양 해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에는 85㎡ 초과 아파트 분양 물량이 11만1544가구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69% 줄어든 3만3968가구가 분양됐다. 반면 같은 기간 85㎡ 이하 분양 물량은 19만3901가구에서 29만6412가구로 52.9% 증가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감소는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기 위해 할인 분양에 나섰고 신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책정 시에 시장 변화를 반영해 분양가를 낮춰서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이 많아지면서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점차 좁아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가격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5㎡ 초과와 85㎡ 이하의 3.3㎡당 분양가 격차는 2008년 435만 원에서 2014년 322만 원으로 낮아졌다.
이 책임연구원은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단지를 선택할 때에는 입지와 동・호수 및 분양가 수준을 비교해 보고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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