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서 정년을 맞는다.
사십 성상 외길로 그 자리가 우리 꽃자리임을 잊지 않았던 동행의 지순한 시간이 아득하다.
1962년에 등단하여 40여 년 간의 문단생활이다. 그럼에도 겨우 네댓 권의 시집뿐이라니 삶의 질곡에서 내심 부끄럽다.
그 동안의 나의 인생 역정에 혼동과 갈등, 애련의 잡목을 배어내고 비록 겨울 나뭇가지에 매어 달린 하늘 한 자락이라도 저토록 잡아두고 싶던 바람이 되고 싶어서이다.
마음, 이 불모(不毛)의 종점에서 씨앗 한 알을 묻는다.
이제 선잠을 깨고 각성과 새로움에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그러나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아니 먼동일는지 모른다. 비로소 내가 이 끝없는 본업(本業)일 시공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제5시집으로 「내 이렇게 살다가」라고 표제를 달아내면서 하염없이 회한에 젖는다.
― 정송전, 책머리글 <자서>
- 차 례 -
자서
제1부 한 그루 나무로 서서
품석 앞에서 모습 그 여운으로
길에서
하늘 아래서
겨울나무 · 1
겨울나무 · 2
어느 날마다
장승 곁에서
설해목
언제나 봄날의 모습으로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기도에 대하여
제2부 하늘은 적막을 더한다
가을 길
꽃씨 속 하늘
거울 속 풍경
비어 있는 음향
어떤 이야기
호수와 달과 산
목련은
어떤 풍경화
가로등
꽃
사랑의 여백
하늘은 적막을 더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꽃은 피어나
제3부 내 이렇게 살다가
잊혀짐에 대하여
바람의 침묵 · 1
바람의 침묵 · 2
바람의 침묵 · 3
이순 앞에서
내 이렇게 살다가
고백에 대하여
알 수 없는 마음
바람이었지
헛소리 중에서
마음 어디에 · 1
마음 어디에 · 2
마음 어디에 · 3
제4부 땅에서 하늘로
바람의 자리
꽃씨
내 자리의 하늘
박꽃
철마에게
정착지
그믐밤에
밤의 정경
산속에서
땅에서 하늘로
내 이렇게 살다가
정송전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교육현장에서 정년을 맞는다.
사십 성상 외길로 그 자리가 우리 꽃자리임을 잊지 않았던 동행의 지순한 시간이 아득하다.
1962년에 등단하여 40여 년 간의 문단생활이다. 그럼에도 겨우 네댓 권의 시집뿐이라니 삶의 질곡에서 내심 부끄럽다.
그 동안의 나의 인생 역정에 혼동과 갈등, 애련의 잡목을 배어내고 비록 겨울 나뭇가지에 매어 달린 하늘 한 자락이라도 저토록 잡아두고 싶던 바람이 되고 싶어서이다.
마음, 이 불모(不毛)의 종점에서 씨앗 한 알을 묻는다.
이제 선잠을 깨고 각성과 새로움에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그러나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아니 먼동일는지 모른다. 비로소 내가 이 끝없는 본업(本業)일 시공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제5시집으로 「내 이렇게 살다가」라고 표제를 달아내면서 하염없이 회한에 젖는다.
― 정송전, 책머리글 <자서>
- 차 례 -
자서
모습 그 여운으로
제1부 한 그루 나무로 서서
품석 앞에서
길에서
하늘 아래서
겨울나무 · 1
겨울나무 · 2
어느 날마다
장승 곁에서
설해목
언제나 봄날의 모습으로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기도에 대하여
제2부 하늘은 적막을 더한다
가을 길
꽃씨 속 하늘
거울 속 풍경
비어 있는 음향
어떤 이야기
호수와 달과 산
목련은
어떤 풍경화
가로등
꽃
사랑의 여백
하늘은 적막을 더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꽃은 피어나
제3부 내 이렇게 살다가
잊혀짐에 대하여
바람의 침묵 · 1
바람의 침묵 · 2
바람의 침묵 · 3
이순 앞에서
내 이렇게 살다가
고백에 대하여
알 수 없는 마음
바람이었지
헛소리 중에서
마음 어디에 · 1
마음 어디에 · 2
마음 어디에 · 3
제4부 땅에서 하늘로
바람의 자리
꽃씨
내 자리의 하늘
박꽃
철마에게
정착지
그믐밤에
밤의 정경
산속에서
땅에서 하늘로
해설 | ‘너’와 ‘나’ 그러안기 40년 잔치_권오운
[2015.01.05 발행. 83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