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부건설이 수주한 재개발 사업장에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동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사업 추진에 영향이 있을 경우 시공자 교체를 단행할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결정에도 불구하고 동부건설이 이미 확보한 시공권에는 변동이 없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덕) 시공 보증과 채권단 심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정상적인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동부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주요 재개발사업은 경기 안양안 만안구 덕천마을,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 등이다.
행당6구역의 경우 일정 부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당6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6월 동부건설과 2080억 원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행정6구역은 지난해 말 이주가 끝난 상태로 조합은 오는 5월이나 6월 착공에 돌입하고 7~8월께 일반분양을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시공자 교체 등을 단행할 경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조합 관계자는 "전날(6일) 이사회를 열고 시공자 교체에 대한 안건 상정 여부를 의논했다"며 "다음 주 대의원회에서 총회 상정 여부를 결정하고 (총회 상정으로 결정이 나면) 오는 3월 중 시공자 교체 안건을 처리할 총회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안양 덕천마을은 시공자와의 계약 관계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인 데다 동부건설의 지분이 낮아(35%)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서다.
안양 덕천마을 조합 관계자는 "시공자와 계약 당시 S건설을 주 시공자로 정했고 동부건설은 공동 시공자였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공사 구간도 시공자별로 나눠 배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S건설에서 무리 없이 공사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공동 시공자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서도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사업지에서 동부건설이 배제될 경우 기업회생절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동부건설은 안양 덕천마을 2024억 원, 행당6구역 2080억 원 등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편 동부건설은 운영 자금 압박 등으로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부건설이 수주한 재개발 사업장에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동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사업 추진에 영향이 있을 경우 시공자 교체를 단행할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결정에도 불구하고 동부건설이 이미 확보한 시공권에는 변동이 없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덕) 시공 보증과 채권단 심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정상적인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동부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주요 재개발사업은 경기 안양안 만안구 덕천마을,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 등이다.
행당6구역의 경우 일정 부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당6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6월 동부건설과 2080억 원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행정6구역은 지난해 말 이주가 끝난 상태로 조합은 오는 5월이나 6월 착공에 돌입하고 7~8월께 일반분양을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시공자 교체 등을 단행할 경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조합 관계자는 "전날(6일) 이사회를 열고 시공자 교체에 대한 안건 상정 여부를 의논했다"며 "다음 주 대의원회에서 총회 상정 여부를 결정하고 (총회 상정으로 결정이 나면) 오는 3월 중 시공자 교체 안건을 처리할 총회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안양 덕천마을은 시공자와의 계약 관계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인 데다 동부건설의 지분이 낮아(35%)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서다.
안양 덕천마을 조합 관계자는 "시공자와 계약 당시 S건설을 주 시공자로 정했고 동부건설은 공동 시공자였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공사 구간도 시공자별로 나눠 배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S건설에서 무리 없이 공사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공동 시공자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서도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사업지에서 동부건설이 배제될 경우 기업회생절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동부건설은 안양 덕천마을 2024억 원, 행당6구역 2080억 원 등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편 동부건설은 운영 자금 압박 등으로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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