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비대위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줄임말이다. 기업이나 단체, 크게는 한 국가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만든 임시 모임이다. 보통 위기를 벗어나 다시 안정 상태가 되면 비대위는 해체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비대위가 자신의 역할을 다 마치고 나서도 계속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그 비대위는 또 다른 분란만 만들 뿐이다. 비대위의 역할은 위기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자신의 소속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다 된 것이다.
이제 정비사업에서의 비대위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들은 대부분이 조합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집행부에 반대하고, 사업 추진을 반대하여 소송을 거는 등 사업을 방해하는 다소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대위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아래 함께 노력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이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비대위를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훼방꾼`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동안 정비사업을 하면서 처음에는 한마음 한뜻의 조합원들이었지만 나중에는 비대위가 되는 조합원들도 더러 목도했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대위가 된 경우도 있었다.
정비사업은 수백에서 수천 명의 조합원들이 의견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때 모든 부분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통일시켜야 한다. 그래서 조합원들의 의결이 필요한 중요 안건에 대해서는 전체 회의를 통하여 다수결의 원칙을 따른다. 조합원들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 결과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수긍하고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간혹 조합이 자신이 포함된 소수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면서 사업에 반대, 비대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비슷하게 시공자나 협력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대위가 되는 조합원들도 있다. 정비사업에서는 시공자나 협력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하여 입찰에 참가한다. 조합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아야 선정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하여 업체들끼리 경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자신이 선택한 건설사나 협력 업체를 홍보하게 되고 다른 건설사나 협력 업체를 선택한 조합원들과는 반목하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시공자나 협력 업체가 선정된 이후에도 조합원들끼리 감정이 회복되지 않아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를 지지하였던 조합원들이 비대위를 만들어 사업에 반대하기도 한다.
위의 내용처럼 비대위는 각각의 이유를 가지고 만들어진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위가 되는 세력을 총 5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첫 번째 세력은 현재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하는데 정비사업이 진행되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주거지로 이전해야 해서 불만을 가지고 정비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이다. 이들 세력들은 그동안 살아온 동네와 친하게 지낸 이웃들과 이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싫어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한마디로 정이 많은 조합원들이다. 이들에게는 정비사업이 2~3년에 걸쳐 진행이 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이때 이주비가 주어지므로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조합원들이 다시 입주하기 때문에 다시 이웃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이들은 자신의 반대 의견을 철회하고 동료 조합원들과 뜻을 같이하여 다시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두 번째 세력은 사업 추진 절차 및 의미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인지로 인하여 사업을 방해하는 세력이다. 이들은 정비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느 조합원들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정비사업에 관한 책을 보거나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의 정보나 지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면 이들도 더 이상 사업을 방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 지원한다.
세 번째 세력은 집행부에게 무시를 당했거나 집행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나 원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반대가 아닌 집행부나 또는 사람 자체에 대해 반대를 하는 세력이다. 이들 세력들의 경우는 위의 첫 번째 세력과 두 번째 세력의 경우와 달리 쉽게 자신들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화해의 장을 마련하여 서로의 오해를 풀고,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한다면 이들 세력들도 전체 조합원들과 같은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네 번째 세력은 협력 업체가 이권을 위하여 사업에 끼어든 후 조합원들이 집행부를 반대하도록 조합원들을 조종하는 세력이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합원들이지만 실제로는 조합원들을 이용하는, 조합으로서도 가장 상대하기가 어려운 집단에 속한다. 이들에게는 정비사업을 잘 진행하는 모습을 계속하여 보여주고 믿음을 심어 주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는 마음을 바꾸어 다른 조합원들과 뜻을 모아 정비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다섯 번째 세력은 사업 추진이 조합원 전체가 손해가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전체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긍정적인 요구를 하는 세력이다. 이들 세력들은 비대위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으며,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비대위가 되는 세력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들에게도 이유는 있다. 그러나 비대위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자신들도 조합원들이라는 것이다.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이 주체이며 조합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합원들끼리 서로 소송을 하며 다투게 되면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지 않고 지출비용만 늘어나게 되어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비대위는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고 사업 추진이 빠르게 되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하는 등의 긍정적 의미의 역할을 하여 정비사업이 성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또 집행부에서도 비대위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는 의견이라면 적극 수용하여야 한다.
하지만 정비사업에서는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사업 방향을 보완하는 의견이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견해 모두를 신중히 검토하여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되는 더욱 건실한 정비사업이 되도록 함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비대위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줄임말이다. 기업이나 단체, 크게는 한 국가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만든 임시 모임이다. 보통 위기를 벗어나 다시 안정 상태가 되면 비대위는 해체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비대위가 자신의 역할을 다 마치고 나서도 계속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그 비대위는 또 다른 분란만 만들 뿐이다. 비대위의 역할은 위기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자신의 소속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다 된 것이다.
이제 정비사업에서의 비대위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들은 대부분이 조합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집행부에 반대하고, 사업 추진을 반대하여 소송을 거는 등 사업을 방해하는 다소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대위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아래 함께 노력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이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비대위를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훼방꾼`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동안 정비사업을 하면서 처음에는 한마음 한뜻의 조합원들이었지만 나중에는 비대위가 되는 조합원들도 더러 목도했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대위가 된 경우도 있었다.
정비사업은 수백에서 수천 명의 조합원들이 의견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때 모든 부분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통일시켜야 한다. 그래서 조합원들의 의결이 필요한 중요 안건에 대해서는 전체 회의를 통하여 다수결의 원칙을 따른다. 조합원들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 결과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수긍하고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간혹 조합이 자신이 포함된 소수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면서 사업에 반대, 비대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비슷하게 시공자나 협력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대위가 되는 조합원들도 있다. 정비사업에서는 시공자나 협력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하여 입찰에 참가한다. 조합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아야 선정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하여 업체들끼리 경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자신이 선택한 건설사나 협력 업체를 홍보하게 되고 다른 건설사나 협력 업체를 선택한 조합원들과는 반목하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시공자나 협력 업체가 선정된 이후에도 조합원들끼리 감정이 회복되지 않아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를 지지하였던 조합원들이 비대위를 만들어 사업에 반대하기도 한다.
위의 내용처럼 비대위는 각각의 이유를 가지고 만들어진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위가 되는 세력을 총 5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첫 번째 세력은 현재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하는데 정비사업이 진행되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주거지로 이전해야 해서 불만을 가지고 정비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이다. 이들 세력들은 그동안 살아온 동네와 친하게 지낸 이웃들과 이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싫어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한마디로 정이 많은 조합원들이다. 이들에게는 정비사업이 2~3년에 걸쳐 진행이 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이때 이주비가 주어지므로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조합원들이 다시 입주하기 때문에 다시 이웃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이들은 자신의 반대 의견을 철회하고 동료 조합원들과 뜻을 같이하여 다시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두 번째 세력은 사업 추진 절차 및 의미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인지로 인하여 사업을 방해하는 세력이다. 이들은 정비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느 조합원들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정비사업에 관한 책을 보거나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의 정보나 지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면 이들도 더 이상 사업을 방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 지원한다.
세 번째 세력은 집행부에게 무시를 당했거나 집행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나 원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반대가 아닌 집행부나 또는 사람 자체에 대해 반대를 하는 세력이다. 이들 세력들의 경우는 위의 첫 번째 세력과 두 번째 세력의 경우와 달리 쉽게 자신들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화해의 장을 마련하여 서로의 오해를 풀고,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한다면 이들 세력들도 전체 조합원들과 같은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네 번째 세력은 협력 업체가 이권을 위하여 사업에 끼어든 후 조합원들이 집행부를 반대하도록 조합원들을 조종하는 세력이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합원들이지만 실제로는 조합원들을 이용하는, 조합으로서도 가장 상대하기가 어려운 집단에 속한다. 이들에게는 정비사업을 잘 진행하는 모습을 계속하여 보여주고 믿음을 심어 주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는 마음을 바꾸어 다른 조합원들과 뜻을 모아 정비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다섯 번째 세력은 사업 추진이 조합원 전체가 손해가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전체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긍정적인 요구를 하는 세력이다. 이들 세력들은 비대위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으며,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비대위가 되는 세력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들에게도 이유는 있다. 그러나 비대위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자신들도 조합원들이라는 것이다.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이 주체이며 조합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합원들끼리 서로 소송을 하며 다투게 되면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지 않고 지출비용만 늘어나게 되어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비대위는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고 사업 추진이 빠르게 되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하는 등의 긍정적 의미의 역할을 하여 정비사업이 성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또 집행부에서도 비대위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는 의견이라면 적극 수용하여야 한다.
하지만 정비사업에서는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사업 방향을 보완하는 의견이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견해 모두를 신중히 검토하여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되는 더욱 건실한 정비사업이 되도록 함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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