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마포구 창전1구역 재건축이 시공자 선정에 성공했다.
창전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권영식ㆍ이하 조합)은 지난 17일 오후 2시에 창전동 145-15에 위치한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태영건설(대표이사 박종영)을 새 시공자로 맞아들였다. 이로 인해 옛 시공자와의 계약 철회 문제로 잠시 맥이 끊겼던 이곳 사업 추진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식 조합장은 개회 선언 후 인사말에서 "우리 창전1구역은 작년 9월 정기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 수립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 등 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은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자를 맞아들이기 위해 이번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조합 집행부는 오늘 총회에서 시공자가 새롭게 선정돼 계약 체결을 하게 되면 기존에 인가를 받은 사업시행계획의 내용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또한 사업이 지연되면서 생긴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사업 추진을 해 조합원 여러분의 염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창전1구역은 2010년 5월 시공자로 H건설을 맞아들였지만, 관리처분 단계에 돌입하면서 사업 진행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합은 작년 9월 25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 선정 철회 및 공사 도급(가)계약 해제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ㆍ통과시킨바 있다.
그러나 창전1구역은 이미 2012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조합원 분양신청 및 자산 평가 단계까지 진행한 만큼 무엇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시공자를 재선정하는 것이 시급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주변 시세의 영향에 민감한 감정평가 금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종전에 받은 평가액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됨에 따라 감정평가업자를 다시 선정키 위해 추가부담금이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은 작년 9월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 해지 후 곧바로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유찰을 경험했다. 아픔을 뒤로 하고 11월 다시 공고를 냈고, 입찰마감 때 ▲(주)태영건설 ▲(주)한양(대표이사 한동영)이 응찰함에 따라 이번 총회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차 합동홍보설명회에서 두 건설사가 제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영건설의 근소한 우위를 점친바 있다. 이주 및 철거 기간(▲태영건설 6개월 ▲한양 5개월), 조합 운영비(▲태영건설 1500만 원 ▲한양 1600만 원) 등에서는 한양이 앞섰지만, 공사 기간(▲태영건설 26개월 ▲한양 27개월), 가구당 이사비용(▲태영건설 1000만 원 ▲한양 500만 원) 등에선 태영건설이 앞섰다.
특히 조합원들의 주요 관심거리인 가구당 이주비(▲태영건설 3억 원 ▲한양 2억5000만 원)와 3.3㎡당 공사비(▲태영건설 446만 원 ▲한양 449만 원)에서 태영건설이 우세를 점하면서 일찌감치 태영건설의 승리를 점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이러한 예상은 투표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제1호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과 관련해 태영건설은 참석자의 97%에 달하는 동의율을 얻어 창전1구역의 시공권을 가져갔다.
태영건설의 박두용 부장은 투표 결과 발표 후 "오늘 이 자리에는 당사의 의지를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재건축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철 상무와 동석했다. 태영건설을 선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영건설의 김철 상무는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태영건설은 시공자로서 기업의 이윤도 물론 고려해야겠지만, 최우선적인 목표로 창전1구역이 창전동 일대, 나아가 마포에서도 으뜸가는 명품 아파트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 자리에서 조합원 여러분들께 3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태영건설은 최선을 다해 창전1구역에 살기 좋은 아파트를 건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조합원 여러분들의 조속한 입주를 위해 공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셋째, 정직하고 투명한 사업 진행을 기본으로 조합원 여러분들과 소통이 원활한 재건축 사업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향후 사업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조합 측에 따르면 창전1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시공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오는 3월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해 관리처분인가 받은 뒤 6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마포구 창전1구역 재건축이 시공자 선정에 성공했다.
창전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권영식ㆍ이하 조합)은 지난 17일 오후 2시에 창전동 145-15에 위치한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태영건설(대표이사 박종영)을 새 시공자로 맞아들였다. 이로 인해 옛 시공자와의 계약 철회 문제로 잠시 맥이 끊겼던 이곳 사업 추진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식 조합장은 개회 선언 후 인사말에서 "우리 창전1구역은 작년 9월 정기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 수립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 등 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은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자를 맞아들이기 위해 이번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조합 집행부는 오늘 총회에서 시공자가 새롭게 선정돼 계약 체결을 하게 되면 기존에 인가를 받은 사업시행계획의 내용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또한 사업이 지연되면서 생긴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사업 추진을 해 조합원 여러분의 염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창전1구역은 2010년 5월 시공자로 H건설을 맞아들였지만, 관리처분 단계에 돌입하면서 사업 진행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합은 작년 9월 25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 선정 철회 및 공사 도급(가)계약 해제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ㆍ통과시킨바 있다.
그러나 창전1구역은 이미 2012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조합원 분양신청 및 자산 평가 단계까지 진행한 만큼 무엇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시공자를 재선정하는 것이 시급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주변 시세의 영향에 민감한 감정평가 금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종전에 받은 평가액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됨에 따라 감정평가업자를 다시 선정키 위해 추가부담금이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은 작년 9월 기존 시공자와의 계약 해지 후 곧바로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유찰을 경험했다. 아픔을 뒤로 하고 11월 다시 공고를 냈고, 입찰마감 때 ▲(주)태영건설 ▲(주)한양(대표이사 한동영)이 응찰함에 따라 이번 총회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차 합동홍보설명회에서 두 건설사가 제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영건설의 근소한 우위를 점친바 있다. 이주 및 철거 기간(▲태영건설 6개월 ▲한양 5개월), 조합 운영비(▲태영건설 1500만 원 ▲한양 1600만 원) 등에서는 한양이 앞섰지만, 공사 기간(▲태영건설 26개월 ▲한양 27개월), 가구당 이사비용(▲태영건설 1000만 원 ▲한양 500만 원) 등에선 태영건설이 앞섰다.
특히 조합원들의 주요 관심거리인 가구당 이주비(▲태영건설 3억 원 ▲한양 2억5000만 원)와 3.3㎡당 공사비(▲태영건설 446만 원 ▲한양 449만 원)에서 태영건설이 우세를 점하면서 일찌감치 태영건설의 승리를 점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이러한 예상은 투표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제1호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과 관련해 태영건설은 참석자의 97%에 달하는 동의율을 얻어 창전1구역의 시공권을 가져갔다.
태영건설의 박두용 부장은 투표 결과 발표 후 "오늘 이 자리에는 당사의 의지를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재건축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철 상무와 동석했다. 태영건설을 선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영건설의 김철 상무는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태영건설은 시공자로서 기업의 이윤도 물론 고려해야겠지만, 최우선적인 목표로 창전1구역이 창전동 일대, 나아가 마포에서도 으뜸가는 명품 아파트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 자리에서 조합원 여러분들께 3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태영건설은 최선을 다해 창전1구역에 살기 좋은 아파트를 건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조합원 여러분들의 조속한 입주를 위해 공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셋째, 정직하고 투명한 사업 진행을 기본으로 조합원 여러분들과 소통이 원활한 재건축 사업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향후 사업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조합 측에 따르면 창전1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시공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오는 3월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해 관리처분인가 받은 뒤 6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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