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동부건설 법정관리 후폭풍이 시작됐다. 동부건설(대표이사 이순병)이 수주한 재개발사업에서 최근 시공자를 교체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 결정이 동부건설호(號)가 도시정비사업에서 궤도 이탈되는 신호탄이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진철호ㆍ이하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자를 재선정키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조합은 지난해 6월 동부건설과 2080억 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7일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덕)의 시공 보증이 불발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공자 교체를 고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당초 총회에서 시공자 교체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대의원회에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시공자 재선정 입찰을 진행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정해 놓은 사업 조건과 채무보증 등을 모두 인수인계하는 것을 전제로 시공자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3월 있을 총회에서 새 시공자 선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공자 선정이 어려울 경우 동부건설이 계속 시공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수주한 또 다른 재개발 사업인 경기 안양시 덕천마을의 경우 주 시공자인 S건설과의 협의에 따라 공사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안양 덕천마을 조합 관계자는 "입찰 당시 S건설과 동부건설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권을 따냈기 때문에 두 건설사가 협의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주 시공자가 S건설이기 때문에 S건설의 의중에 따라 (동부건설의) 사업 참여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재개발)에서도 교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문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동부건설이 가진 시공권은 변함없지만 올 봄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시공자를 새로 뽑을 가능성이 있다"며 "단 현대산업개발은 남겨 두고 공동 시공자를 새로 뽑을지, 두 회사를 모두 계약 해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조합들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동부건설 법정관리 후폭풍이 시작됐다. 동부건설(대표이사 이순병)이 수주한 재개발사업에서 최근 시공자를 교체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 결정이 동부건설호(號)가 도시정비사업에서 궤도 이탈되는 신호탄이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진철호ㆍ이하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자를 재선정키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조합은 지난해 6월 동부건설과 2080억 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7일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덕)의 시공 보증이 불발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공자 교체를 고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당초 총회에서 시공자 교체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대의원회에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시공자 재선정 입찰을 진행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정해 놓은 사업 조건과 채무보증 등을 모두 인수인계하는 것을 전제로 시공자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3월 있을 총회에서 새 시공자 선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공자 선정이 어려울 경우 동부건설이 계속 시공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수주한 또 다른 재개발 사업인 경기 안양시 덕천마을의 경우 주 시공자인 S건설과의 협의에 따라 공사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안양 덕천마을 조합 관계자는 "입찰 당시 S건설과 동부건설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권을 따냈기 때문에 두 건설사가 협의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주 시공자가 S건설이기 때문에 S건설의 의중에 따라 (동부건설의) 사업 참여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재개발)에서도 교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문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동부건설이 가진 시공권은 변함없지만 올 봄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시공자를 새로 뽑을 가능성이 있다"며 "단 현대산업개발은 남겨 두고 공동 시공자를 새로 뽑을지, 두 회사를 모두 계약 해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조합들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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