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차기 총리로 내정됐다. 또 대통령 특별보좌관직이 신설되고 논란이 돼 왔던 제2부속비서관실은 폐지됐다. 지난 12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재신임을 시사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예상대로 자리를 지켰다.
청와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내각 및 청와대의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 임기 3년 차를 맞아 국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의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개각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 정 총리의 후임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제15회)를 거쳐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충북ㆍ충남지방경찰청장과 충남도지사, 국회의원 3선(15ㆍ16ㆍ19대) 등을 두루 거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 사회 기강 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을 위해 이 내정자가 그간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한 것이 이번 발탁의 주요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총리 지명 직후 이 내정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많은 생각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며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고 오늘 아침에 박 대통령을 잘 모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고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그런 총리가 돼야 한다"고 말해 할 말은 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특별보좌관 신설과 제2부속비서관실 폐지다. 국정의 효율적인 추진과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특별보좌관의 경우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정부특보단과 추가 특보 인선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 국정기획수석실은 정책조정수석실로 바뀐다. 정책조정수석에는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선임됐다. 현 신임 수석은 선임 수석으로서 정책을 조정ㆍ조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미래전략수석에는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조신 교수가, 공석인 민정수석에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은 이번 개편으로 그 위상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안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실 폐지로 향후 있을 청와대 비서관 인사 때 자리 이동이 예상되고 이들 중 선임 격인 이 비서관은 자리는 지켰지만 향후 인사위원회에 배석할 수 없게 돼 눈길이 쏠린다.
이 같은 조치는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치면서 권력 암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이들 3인에 대해 정치권과 여론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이 이에 일정 부분 호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차기 총리로 내정됐다. 또 대통령 특별보좌관직이 신설되고 논란이 돼 왔던 제2부속비서관실은 폐지됐다. 지난 12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재신임을 시사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예상대로 자리를 지켰다.
청와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내각 및 청와대의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 임기 3년 차를 맞아 국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의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개각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 정 총리의 후임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제15회)를 거쳐 공직 생활을 시작한 후 충북ㆍ충남지방경찰청장과 충남도지사, 국회의원 3선(15ㆍ16ㆍ19대) 등을 두루 거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 사회 기강 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을 위해 이 내정자가 그간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한 것이 이번 발탁의 주요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총리 지명 직후 이 내정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많은 생각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며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고 오늘 아침에 박 대통령을 잘 모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고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그런 총리가 돼야 한다"고 말해 할 말은 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특별보좌관 신설과 제2부속비서관실 폐지다. 국정의 효율적인 추진과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특별보좌관의 경우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정부특보단과 추가 특보 인선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 국정기획수석실은 정책조정수석실로 바뀐다. 정책조정수석에는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선임됐다. 현 신임 수석은 선임 수석으로서 정책을 조정ㆍ조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미래전략수석에는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조신 교수가, 공석인 민정수석에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은 이번 개편으로 그 위상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안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실 폐지로 향후 있을 청와대 비서관 인사 때 자리 이동이 예상되고 이들 중 선임 격인 이 비서관은 자리는 지켰지만 향후 인사위원회에 배석할 수 없게 돼 눈길이 쏠린다.
이 같은 조치는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치면서 권력 암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이들 3인에 대해 정치권과 여론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이 이에 일정 부분 호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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