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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 당선
정책위의장에도 ‘非朴’ 원유철… 당청 관계 ‘먹구름’ 예고
repoter : 고수홍 기자 ( skyclubss@naver.com ) 등록일 : 2015-02-03 14:21:05 · 공유일 : 2015-02-03 20:01:48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박` 유승민 의원이 당선됐다.
유 의원(대구 동을, 3선)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겸 원내대표 경선에서 경쟁자인 이주영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유 의원은 투표수 149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이주영 의원을 19표 차이로 따돌렸다. 정책위의장에는 경기 출신 중진 원유철(경기 평택갑, 4선)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19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원내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원내대표인 유 의원과 그 런닝메이트 격인 정책위의장에 모두 비박계 인사가 당선되면서 당청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유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말하며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정말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면서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정말 `찹쌀떡` 같은 공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대신 우리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식구들도, 또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여주시고 당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셔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훌륭하신 의원님들의 지도 편달을 받아 가며 우리 새누리당이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비박계로 분류되는 유승민-원유철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 비박계 성향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 운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국정 인사 쇄신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최근 지지율 하락까지 겹쳐 권위 유지가 위태한 상황으로 이번 새누리당 경선으로 당내 영향력 위축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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