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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구역 도시환경사업, 정비사업에 새로운 해법 제시하나?
지난 7일 사업설명회 개최…상가1개+주택1개 분양방법 제시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5-02-09 11:14:02 · 공유일 : 2015-02-09 13:03:35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2재정비촉진구역(이하 흑석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창조적인 분양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이곳의 제안 방식이 정비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오후 3시 흑석2구역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흑석중앙교회에서 사업 촉진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300명 중 약 1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유용 서울시의원ㆍ황동혁 동작구의회 기초의원ㆍ강한옥 동작구의회 기초의원 등이 참석해 흑석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드러났다
이날 총회 의장을 맡은 이진식 추진위원장은 총회에 앞서 "그동안 사업 진행이 더디게 된 만큼 이번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흑석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없는 실패에도 계속해서 노력한 에디슨처럼 저 역시 추진위원장으로서 흑석2구역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랜드마크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신개념의 분양 방식을 검토해주신 감정평가사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토지등소유자들의 부가가치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신속한 사업으로 이어지는 도약을 이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이곳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인 랜드엔지니어링 관계자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흑석2구역은 흑석2-1구역과 흑석2-2구역으로 나뉘어져 흑석2-1구역에는 오피스텔(378가구)과 근린생활시설이, 흑석2-2구역에는 아파트(722가구)와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흑석2-1구역은 지하 4층~지상 23층 및 용적률 399.80% 적용 등의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흑석 2-2구역은 용적률을 400%에서 499.80%로 상향시켜 사업성 제고와 사업 기간 단축을 도모했다. 또한 사업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역세권 시프트를 도입해 용적률을 높이는 계획도 추진된다.
흑석2구역은 아직 추진위 상태에 머물러 있어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율 75%를 받아야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다. 추진위 계획에 따르면 흑석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20년 6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제시된 분양 방식은 유관 업계의 관심을 끌 만큼 창조적이란 평을 받고 있다. 흑석2구역은 개발 이익이 많을 경우 토지등소유자 선택에 따라 현금으로 환급을 받을 것인지 상가로 되돌려 받을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76.033058㎡ 아파트를 조합원분양가로 분양받을 시 조합원은 현금 약 1억3100만 원을 환급받게 된다고 추진위 측은 설명했다. 현금을 원치 않는 조합원은 그 대신 상가 1층 42.4㎡ 또는 2층 70.2㎡ 중 하나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랜드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과열 우려와 투기 위험이 낮아져 `1가구 1주택`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혁신적인 방법이다"면서 "하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8조제2항제7호에 따르면 `재건축사업의 토지등소유자에게는 소유한 주택 수만큼 공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어 흑석2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1가구당 상가 1개, 주택 1개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필지 안에서 최대 2개까지 공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는 ▲개회 선언 ▲흑석2구역 사업 개요 설명 ▲개인별 추정 분담금과 무상귀속(당연귀속분) 상가 면적 알림 ▲아파트(2-2구역) 주상복합 건물 ▲오피스텔(2-1구역) 건물 ▲총 사업 수익 ▲흑석2구역 사업 추진 계획표 ▲질의응답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폐회 선언 전 흑석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이진식 추진위원장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는 사업이 진행될 수 없다"며 "우리(흑석2구역) 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설립인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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