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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개 부처 개각… ‘친정’ 체제 구축, ‘약’ 될까 ‘독’ 될까
국토부 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내정… 업계 현안 해결에 기대감 ↑
repoter : 고수홍 기자 ( skyclubss@naver.com ) 등록일 : 2015-02-24 10:20:30 · 공유일 : 2015-02-24 13:03:43


[아유경제=고수홍 기자] 정부가 최근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이번 개각에 포함돼 전세난 등 업계에 당면한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ㆍ통일부ㆍ해양수산부ㆍ금융위원회 등 4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앞선 18일 실시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통일부 장관에는 홍용표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의원은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데다 현역 의원이란 점 때문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첫 현역 의원 장관으로서 그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세와 강북 뉴타운 `출구전략` 등 도시정비업계 현안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약 2년 동안 국토부를 이끌어 온 서승환 장관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담은 9ㆍ1대책과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지만 실기(失期)했다는 지적이 잇따른 상황에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과 국토부 간 유착설이 불거지면서 `교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일호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는 국토교통위원회 협의를 거쳐 내달 초께 열릴 예정이다.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정을 협의하게 된다.
한편 유일호 내정자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대표적인 친박(親朴ㆍ친 박근혜)계로 현재 박 대통령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구원 투수로서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사로 이완구 총리를 비롯한 18명의 내각 인원 가운데 6명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채워지게 내일(25일) 집권 만 2년을 맞는 박근혜정부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의 `의원내각제`이자 친박 의원들을 통한 `친정` 체제가 구축된 상황에서 국정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과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지지율 추가 하락과 조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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