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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덕6주공단지 재건축 합동설명회 성황리 개최
GS건설 對 롯데건설 2파전… 오는 28일 ‘결판’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5-03-24 14:36:58 · 공유일 : 2015-03-24 20:01:47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서울 강동구에서도 알짜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자선정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와 이곳 조합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의 3파전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고덕6단지 수주전은 최근 대우건설이 철수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어 기호 1번 롯데건설과 기호 2번 GS건설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특히 이곳은 과거 시공자였던 두산건설을 계약 해지하고 새롭게 시공자를 선정하는 구역인 만큼 조합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지난 21일에 개최된 고덕주공6단지 합동설명회(이하 합설) 역시 예상대로 각 진영의 치열한 홍보전이 펼쳐졌으며 이곳 조합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먼저 GS건설은 최고 브랜드 조건과 안정적인 사업을 약속하며 홍보 영상을 준비했고 이에 맞서는 롯데건설 역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고민이 많았던 고덕주공6단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홍보했다.
앞선 GS건설, 쫓는 롯데건설… 민심의 향방은?
다수 조합원들 "이번 총회를 빠른 사업시행 계기로"
한 치의 양보 없는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세는 GS건설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높다. 공사비 등 다수의 사업 조건에서 GS건설이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역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롯데건설 역시 이번 수주전을 통해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어 아직 승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2파전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곳 조합원들은 이번 시공자선정총회를 계기로 빠른 사업 진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 조합 관계자는 "시공자 계약 해지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조합원들이 발의해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이번 총회에 대한 조합원들이 관심이 높다"며 "한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는 게 현재 고덕6단지의 대세적 흐름이다. 고덕주공6단지의 시공자로 선정됐던 두산건설 측에서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이번 총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일부 동조하는 조합원들도 있다. 하지만 내 재산을 지키고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회에 필히 참석해서 새로운 시공자를 파트너로 선정하는 것만이 고덕주공6단지 미래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덕6주공단지 정기춘 조합장은 "이미 다수 조합원들이 알고 있는 모든 사항들조차 음해를 펼치고 있는 세력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며 "조합원들이 발의한 총회인 만큼 성황리에 개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곳의 한 조합원은 "조합원 간 갈등으로 인해 수많은 현장에서 사업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업비 증액으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고덕주공6단지 역시 재건축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물론 우리 구역에 가장 적합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시공자선정총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조합원들이 다시 한 번 성공 재건축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합치고 화합하는 계기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진행된 합설에서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일부 조합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불법 총회에 참석하지 말라며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유인즉 오는 28일 조합은 시공자선정총회를 중흥교회에서, 이른바 비대위가 조합장해임총회를 상일동 자치회관에서 계획하고 있어서다.
시공자선정총회와 조합장해임총회가 같은 날 개최되는 이유는 고덕주공6단지의 전 시공자인 두산건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조합원들은 해임총회가 조합장의 비리나 직무유기 등을 근거로 개최돼야 하는 만큼 성회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합장해임총회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합설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지난 수년간 사업 지연으로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두산건설이 이제 다시 130%의 지분율을 약속하겠다고 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주장도 어이없지만 그에 동조하는 조합원들은 더 이해할 수 없다"며 "오는 28일 중흥교회에서 개최되는 시공자선정총회에 직접 참석해 고덕주공6단지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급제 방식으로 사업 방식이 바뀐 것은 입찰 과정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지, 조합 집행부가 의도한바가 아닌 만큼 이번 시공자선정총회가 중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을 막자는 고덕주공6단지 다수 조합원들의 바람대로 조합원 발의로 진행되는 시공자선정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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