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세계에 상상력을 투사하여 만들어내는 예술 속에 문학이 있고 시가 있다.
의식의 변주를 통하여 건져 올리게 되는 최후이며 최단(最短)의 형식이 시라 했을 때 더는 가지 칠 수 없는 걸 남겼을까. 응결된 표현으로 상상력의 집을 온전히 짓기나 한 것일까.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자아의 변환점을 돌아 나올 수 있다면 노고가 헛되지 않겠다. 공감 받을까? 사랑 받을까? 이 부분은 부끄러운 나의 욕망이며 때가 낀 결핍된 영토다.
삶과 생각들이 나를 중심에 두고 도는 이전의 방식으로 회귀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출발하는 시발점에 섰다는 결심으로 이름도 이화국에서 이국화로 바꿨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는 좀 길어졌다는 느낌이다.요즘의 신춘문예 시와 요설사설이 많은 시가 범람하는 때라 그런 글을 자꾸 접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닮아진 것 같기도 하다.
― 이국화, <머리말> 중에서
오르가슴
이국화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물질의 세계에 상상력을 투사하여 만들어내는 예술 속에 문학이 있고 시가 있다.
의식의 변주를 통하여 건져 올리게 되는 최후이며 최단(最短)의 형식이 시라 했을 때 더는 가지 칠 수 없는 걸 남겼을까. 응결된 표현으로 상상력의 집을 온전히 짓기나 한 것일까.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자아의 변환점을 돌아 나올 수 있다면 노고가 헛되지 않겠다. 공감 받을까? 사랑 받을까? 이 부분은 부끄러운 나의 욕망이며 때가 낀 결핍된 영토다.
삶과 생각들이 나를 중심에 두고 도는 이전의 방식으로 회귀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출발하는 시발점에 섰다는 결심으로 이름도 이화국에서 이국화로 바꿨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는 좀 길어졌다는 느낌이다.요즘의 신춘문예 시와 요설사설이 많은 시가 범람하는 때라 그런 글을 자꾸 접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닮아진 것 같기도 하다.
― 이국화,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정직한 음모
대(竹) 1
오기 오기
피리
세상과 나
눌변(訥辯)
대(竹) 2
오르가슴
마음 토정비결
너를 향해서 2
핸드폰
정직한 음모
미친 대장장이
검불
남포
물수제비 뜨다
웅덩이가 아프다
진심통(眞心痛)
숨고 싶다
제2부 비밀번호
주인
열쇠
곁가지
둥근 길
치다
밑줄 친 곳에서 쉬다
여운
몸 바꾸기
훔치다
꽃잎 미이라
공감(共感)
비밀번호
붉은 등
삶
세월은 부수는 게 일이다
한숨
눈물의 뿌리
지렁이
제3부 아직은 참고 있네
빵을 잃어버린 날
큰 북
샌다
그리움에 대한 고찰
저녁 강
바람의 손가락
등나무
가분수에 대하여
빛의 길
고물상 간다
보나파르트 갈매기
대추나무 병
묻다
노숙자의 밤
아직은 참고 있네
진주
독 안에 든 쥐
제4부 당신의 사과
변기 위의 아침
숲
철부지에 갇히다
물이 사는 집
하늘이 땅에서 먼 것은
불조심
당신의 사과
나와 침대 사이
진짜일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하얀 길
멀리 서기
버섯의 생존방식
지구의 두 다리
길 위에 서서
부자의 조건
산문시에게
[2014.05.13 발행. 113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