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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울림을 그린다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4-05-09 01:05:26 · 공유일 : 2014-05-26 03:56:52


빛의 울림을 그린다 
정송전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머언 길을 꽤나 가까이 지내온 듯하다. 그 길에서의 풍경은 나에게 남고 새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까닭이나 모양새가 역력해진다. 이렇게 존재에의 원근법이 알아채지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아니면 지당이라고 할까. 모두가 시간이 체득케 해준 은혜로움이라고 고맙게 여겨진다. 시간이라는 것, 내 삶에 있어서 시간이란 등식,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도 지금 내 나이가 당도한 즈음의 시간이란 것 이 모두가 나에게는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져 나온다.
  저마다의 삶은 대체로 자기에게 주어진 고뇌의 풀이 같은 게 아닐까싶다. 그런 중에서의 방황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숙명이다. 이런 명제는 오늘도 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느끼고 지내야 하는 합일점에 다다른다. 여기 나의 눈빛은 외로우면서도 화합의 손길을 기원한다. 삶은 홀로일 수가 없고 노래는 누군가에게 젖어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인지 나의 하늘엔 언제나 별이 빛나고 나는 따스한 체온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이다. 나에게 있어서 시를 쓴다는 것은 염원의 불꽃을 피워 올리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이 노작은 여간 힘이 부치는 게 아니면서도 한 켠으로 보람되고 희열의 한가운데가 아닐 수 없다.
 「꽃과 바람」 이후 뒤늦게 제4시집으로 「빛의 울림을 그린다」라고 표제를 달아 내면서 회한에 젖은 나는 거듭 의문일 따름이다. 아니, 꺼림칙한 자책을 해야겠다. 앞으론 보다 더 내 시간을 아끼고 싶다. 
정송전, <책머리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백자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비탈에 선 나무 
물속에서 흔들린다 
고향 하늘 
빗속의 밤차 
흔들림 
중심을 위하여 
별의 독백 
어느 날 
고향 길 
너와의 걸음걸이 
가는 길 
뒷모습 

제2부 어느 이국 하늘 아래서도
폐교 운동장 
빈집에서 
종소리와 비천상 
어느 이국 하늘 아래서도 
여름밤 풍경화 
바람의 말·1 
바람의 말·2 
어떤 기다림 
연꽃 소묘 
기다림과 그림자 
봄 흙으로 젖어 계세요 
이별 뒤 
저물녘에 
여름날 그때 그곳에 
꿈속에서 

제3부 바람을 머금은 꽃
그림자 머무는 곳에 
안면도 할매섬 
나를 정리하며 
밤을 밝힌다 
가을빛 들면 
가을에는·1 
가을에는·2 
단풍나무 아래서 
바닷가 정경 
진통 
섬에게 
수평선·1 
수평선·2 
바람을 머금은 꽃 
겨울 해변 풍경 

제4부 빛의 울림을 그린다
가르치고 배우며 
기다림이 남기고 간 언어 
산울림은 
소식을 마중하며 
떠서 사는 구름이 
겨울 산 
제 모습 찾기 
사랑과 진실 
겨울 나무를 대신하여 
찔레꽃 
정적 
빛의 울림을 그린다 

해설 | 독특한 서정의 세계_조봉제 

[2014.05.10 발행. 8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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