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어
가족사진
대표시
듣고 싶은 말 한마디
산나리꽃을 보며
대강대강의 삶 4월 아침에
만남
민들레 예찬
부부
선물
아버지
어머니의 성경책
오랜만에 만난 친구
잃어버린 숄
철없는 눈
두 번째 원고 | 바다는 고향 찾아간다
바다는 고향 찾아간다
간송미술관
기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그랜트캐니언
멀미
<고향의 봄> 노래
불편한 친구
상가승무노인곡
생각나는 우화
안데스의 신비
오! 신실하신 주
천국의 어머님께
진정한 용사
초임 학교
콜라도의 별
세 번째 원고 | 오래된 원고
오래된 원고
커피 사랑
기억 속의 아이
너무 아프다
노인과 어머니의 텃밭
독도 대마도
마산 소묘
백두산을 둘러보고
사람가죽 책
내가 안다
샌안토니오
왜왜 이야기
중남미 박물관
진경이 생각
추석 장을 보아놓고
2012년 12월 21일
네 번째 원고 |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나를 보다
다시 갈 수 있다면
딥 임팩트
마산문단 주변의 작은 이야기들
사랑했다 모두들
숭례문의 복구
아직도 쓰이지 않은 시
이름 모를 꽃
잊히지 않는 이름 밀라
작은 것의 추억
큰 비
통합 창원시
한 해를 보내면서
친구의 전화
후기
[2013.12.29 초판발행. 239쪽. 정가 15,000원]
매일 아침 고정시켜놓은 FM 주파수의 버튼을 누르면 언제나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창으로는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낯익은 공간, 오늘도 새로운 아침이 열려옵니다.
붉게 물들었던 앞산의 나뭇잎들이 제법 많이 떨어져내려 숲이 엉성해졌습니다. 계절은 때가 되니 가고 올 줄을 알아서 스스로 제 길 찾아오나 봅니다.
원고를 추려보니 오래전에 써 둔 글들이 많아 지나간 날들에 살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과 주변의 사소한 이야기들, 살아오면서 겪었던 소소한 일들, 그 느낌들을 쓰다 보니 미화하거나 과장하여 세상에 내어놓는 게 아닌가 하여 많이 조심스럽고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는 오래 책상 앞에 앉지 못하여 서성일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도 별일 아니지만 그때그때 남은 생각의 단편들, 지나온 걸음의 면면들을 모아보면 삶의 베틀에서 짜여진 열두 새, 결 고운 무명베 몇 자尺라도 건져내어 시린 손목 감아줄 수 있을까 하여 심호흡 몇 번 하고 감히 용기 내어 보았습니다.
― 김근숙, <후기> 중에서
오래된 원고
김근숙 수필집 / 경남 刊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어
가족사진
대표시
듣고 싶은 말 한마디
산나리꽃을 보며
대강대강의 삶
만남
민들레 예찬
부부
선물
아버지
어머니의 성경책
오랜만에 만난 친구
잃어버린 숄
철없는 눈
두 번째 원고 | 바다는 고향 찾아간다
바다는 고향 찾아간다
간송미술관
기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그랜트캐니언
멀미
<고향의 봄> 노래
불편한 친구
상가승무노인곡
생각나는 우화
안데스의 신비
오! 신실하신 주
천국의 어머님께
진정한 용사
초임 학교
콜라도의 별
세 번째 원고 | 오래된 원고
오래된 원고
커피 사랑
기억 속의 아이
너무 아프다
노인과 어머니의 텃밭
독도 대마도
마산 소묘
백두산을 둘러보고
사람가죽 책
내가 안다
샌안토니오
왜왜 이야기
중남미 박물관
진경이 생각
추석 장을 보아놓고
2012년 12월 21일
네 번째 원고 |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나를 보다
다시 갈 수 있다면
딥 임팩트
마산문단 주변의 작은 이야기들
사랑했다 모두들
숭례문의 복구
아직도 쓰이지 않은 시
이름 모를 꽃
잊히지 않는 이름 밀라
작은 것의 추억
큰 비
통합 창원시
한 해를 보내면서
친구의 전화
후기
[2013.12.29 초판발행. 239쪽. 정가 15,000원]
매일 아침 고정시켜놓은 FM 주파수의 버튼을 누르면 언제나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창으로는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낯익은 공간, 오늘도 새로운 아침이 열려옵니다.
붉게 물들었던 앞산의 나뭇잎들이 제법 많이 떨어져내려 숲이 엉성해졌습니다. 계절은 때가 되니 가고 올 줄을 알아서 스스로 제 길 찾아오나 봅니다.
원고를 추려보니 오래전에 써 둔 글들이 많아 지나간 날들에 살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과 주변의 사소한 이야기들, 살아오면서 겪었던 소소한 일들, 그 느낌들을 쓰다 보니 미화하거나 과장하여 세상에 내어놓는 게 아닌가 하여 많이 조심스럽고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는 오래 책상 앞에 앉지 못하여 서성일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도 별일 아니지만 그때그때 남은 생각의 단편들, 지나온 걸음의 면면들을 모아보면 삶의 베틀에서 짜여진 열두 새, 결 고운 무명베 몇 자尺라도 건져내어 시린 손목 감아줄 수 있을까 하여 심호흡 몇 번 하고 감히 용기 내어 보았습니다.
― 김근숙, <후기> 중에서
- 차 례 -
첫 번째 원고 |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