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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죠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5-05-02 17:09:33 · 공유일 : 2015-05-13 23:33:03


사랑이 뭐죠 
조법수 시집 / 시산맥사 刊

어제, 날개를 펴고/ 공중을 유영하는 꿈을 꾸었다./ 2평 남짓한 내 골방에서였다.// 오늘, 책장을 열고/ 달마와 법거량하며/ 출세간을 멤돌던 일이/ 2평 남짓한 내 골방에서였다.// 그 옛날, 보리수 아래/ 도인이 홀로/ 무상정각을 깨우쳤던 연화대 또한/ 2평 남짓한 내 골방을 넘지 않았다.// 일상의 생각을 제친/ 저 2평 남짓의 무시무시한 골방에서 지껄인/ 이 글이 천하에 보이면/ 골방은 허물어지고/ 벌거숭이 나의 무의식은/ 숭숭 터져 흐르고/ 부끄러운 속살만큼이나/ 나는 가벼워지겠네./ 여기저기 날 것만 같네.
조법수, 책머리글 <시인의말>


  - 차    례 -

1부 
마차 
사과 맛 
한 우물 
땅을 사다 
사랑이 뭐죠 
처처전진 
나쁜 머리 
병들었다 나가고 
티끌 
거울보고 웃기 
앞서거니 뒤서거니 
니나 내나

2부 
거품 
고깃집 저울 
빛 보는 사람 
藥國 
관상의 오십 퍼센트 
먼지를 치우다 
목탁 소리
믿습니까 
지지 않는 꽃 
원상 
개미의 시력 
다행스러운 일 
수능

3부 
쑥밭에서, 망상 
천상의 비화 
빛이 온다 
키스를 뺏다 
인욕바라밀 
개에 대해 묻다_조주구자 
두 발을 보라_곽시쌍부 
창녀 
빛의 구멍 
32상 
나는 없었다 
먼지

4부 
비뚤어진 눈 
사람의 가슴에 구슬이 있다 
아기 엄마의 다섯 바라밀 
하루에 대하여 
침묵들 
계향 
모기 
0.5평 
그날, 추도 
방생 
도 닦는 일 
해괴한 세상 
염천에 거들어

해설 | 김필영(시인)

[2015.04.25 발행. 145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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