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필자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2010년 3월에 『넝마주이와 훈장』 제하의 첫 에세이집을 출간한 이후 5년 만에 ‘둘째아이’를 낳는 셈이다. 그동안 이런 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 작업에 소홀한 면도 없지 않았다. 다섯 해만에 나의 정신적 사유의 창작물이 탄생하게 되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더욱이 국문학 전공자가 아닌 영문학자가 우리말 에세이집을 발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책 제목을 『걷자생존: 두 발로 생각하라』로 정했다. 본 에세이집 제1부 첫 번째 글 소제목이 ‘이젠 걷자생존이다’이다. 현대사회에서 걷기와 사색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책 제목으로 삼았다. 누구나 걷기의 의학적 효능을 안다. 그러나 걷기는 그 정신적 효용성이 더 중요하다. 즉 걷기를 통해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변환하다의 뜻을 내포한 '다운시프트(downshift)’를 실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되는 데 걷기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고 싶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살고 그리고 생각한다. 책 제목을 「걷자생존: 두 발로 생각하라』로 정한 이유이다.
여기 실린 글 대부분은 각 지면에 발표되었던 것들이지만 2015년 초에 발생한 사회적 쟁점이었던 ‘갑질 논란’ 등에 관한 미발표 글도 포함되어 있다. 글 내용에 나타난 시대적 상황에 대하여 독자들의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글 말미에는 발표지와 발표년도를 표기하였다.
제1부와 제2부는 ‘인생, 물어보기’와 ‘수수께끼 삶, 풀어보기’로 각각 제목을 달았다. 주로 우리 인간의 삶과 시대상을 비판적 글쓰기의 안목에서 관조해본 사색 에세이다. 세상을 여는 창을 통해 창문 안과 밖의 삶과 시대의 편린을 솔직담백하게 묘사해보았다. 제3부는 각종 언론매체에 기고한 시사 및 문화 에세이이다. 특히 영어 에세이 한 편은 지금도 뇌리에 기억이 생생한 2002 한•일 월드컵 폐막 후 외국 언론사에 투고한 글이고, 또 한 편은 국내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에 실린 글이다.
― 고재경, 책머리글 <책머리에> 중에서
- 차 례 -
추천의 글_성낙인(서울대학교 총장)
제1부 인생, 물어보기
이젠 걷자생존이다
갑의 횡포 공화국 인스턴트 시대
‘DNA 미팅’ 유감 있어
점과 획 하나 때문에
모권사회 회귀 시대
오불관언(吾不關焉) 시대에 살며
‘웰빙’ 유감(有感)
‘영어마을’ 유감(有感)
오빠, 보고 싶어요!
대학동기생들과 노래방 아줌마들
‘박사 실업’ 시대에
장모님 만세! 만세! 만세!
향수(鄕愁)라는 이름의 문화 코드
‘고 마담 카페’의 영원한 가객(佳客)
제2부 수수께끼 삶, 풀어보기
인생은 obladi oblada!
포옹의 미학
나와 너
나는‘아이다!’
때를 기다리는 끈기 있는 삶
세상 거꾸로 보기
대중스타와 권력
하이테크와 하이터치의 조화
꿀벌형 인간은 아름다워
해외 입양, 다시 생각해보기
성과 이름에 얽힌 옛 추억
2030세대의 슈퍼 네트워크 힘
희망찬가(讚歌)
한국 체육계에 고(告)함
추억의 값진 ‘알바’ 경험
제3부 욕망, 걷어내기
욕망과 안개 인생
소통의 미학
한류열풍 중국 넘어 다시 세계로
저소득층 전문대생은 늘 배고프다
전문대가 위기다
정부의 전문대 육성정책에 대해
사교육비 경감은 영어공교육 강화로부터
SK 조범현 감독의 리더십
영문칼럼
Korea has stolen the hearts of all in the World Cup!|In My View; Survival Strategies for Universities
걷자생존
고재경 에세이집 / 푸른향기 刊
이번 책은 필자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2010년 3월에 『넝마주이와 훈장』 제하의 첫 에세이집을 출간한 이후 5년 만에 ‘둘째아이’를 낳는 셈이다. 그동안 이런 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 작업에 소홀한 면도 없지 않았다. 다섯 해만에 나의 정신적 사유의 창작물이 탄생하게 되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더욱이 국문학 전공자가 아닌 영문학자가 우리말 에세이집을 발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책 제목을 『걷자생존: 두 발로 생각하라』로 정했다. 본 에세이집 제1부 첫 번째 글 소제목이 ‘이젠 걷자생존이다’이다. 현대사회에서 걷기와 사색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책 제목으로 삼았다. 누구나 걷기의 의학적 효능을 안다. 그러나 걷기는 그 정신적 효용성이 더 중요하다. 즉 걷기를 통해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변환하다의 뜻을 내포한 '다운시프트(downshift)’를 실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되는 데 걷기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고 싶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살고 그리고 생각한다. 책 제목을 「걷자생존: 두 발로 생각하라』로 정한 이유이다.
여기 실린 글 대부분은 각 지면에 발표되었던 것들이지만 2015년 초에 발생한 사회적 쟁점이었던 ‘갑질 논란’ 등에 관한 미발표 글도 포함되어 있다. 글 내용에 나타난 시대적 상황에 대하여 독자들의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글 말미에는 발표지와 발표년도를 표기하였다.
제1부와 제2부는 ‘인생, 물어보기’와 ‘수수께끼 삶, 풀어보기’로 각각 제목을 달았다. 주로 우리 인간의 삶과 시대상을 비판적 글쓰기의 안목에서 관조해본 사색 에세이다. 세상을 여는 창을 통해 창문 안과 밖의 삶과 시대의 편린을 솔직담백하게 묘사해보았다. 제3부는 각종 언론매체에 기고한 시사 및 문화 에세이이다. 특히 영어 에세이 한 편은 지금도 뇌리에 기억이 생생한 2002 한•일 월드컵 폐막 후 외국 언론사에 투고한 글이고, 또 한 편은 국내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에 실린 글이다.
― 고재경, 책머리글 <책머리에> 중에서
- 차 례 -
추천의 글_성낙인(서울대학교 총장)
인스턴트 시대
제1부 인생, 물어보기
이젠 걷자생존이다
갑의 횡포 공화국
‘DNA 미팅’ 유감 있어
점과 획 하나 때문에
모권사회 회귀 시대
오불관언(吾不關焉) 시대에 살며
‘웰빙’ 유감(有感)
‘영어마을’ 유감(有感)
오빠, 보고 싶어요!
대학동기생들과 노래방 아줌마들
‘박사 실업’ 시대에
장모님 만세! 만세! 만세!
향수(鄕愁)라는 이름의 문화 코드
‘고 마담 카페’의 영원한 가객(佳客)
제2부 수수께끼 삶, 풀어보기
인생은 obladi oblada!
포옹의 미학
나와 너
나는‘아이다!’
때를 기다리는 끈기 있는 삶
세상 거꾸로 보기
대중스타와 권력
하이테크와 하이터치의 조화
꿀벌형 인간은 아름다워
해외 입양, 다시 생각해보기
성과 이름에 얽힌 옛 추억
2030세대의 슈퍼 네트워크 힘
희망찬가(讚歌)
한국 체육계에 고(告)함
추억의 값진 ‘알바’ 경험
제3부 욕망, 걷어내기
욕망과 안개 인생
소통의 미학
한류열풍 중국 넘어 다시 세계로
저소득층 전문대생은 늘 배고프다
전문대가 위기다
정부의 전문대 육성정책에 대해
사교육비 경감은 영어공교육 강화로부터
SK 조범현 감독의 리더십
영문칼럼
Korea has stolen the hearts of all in the World Cup!|In My View; Survival Strategies for Universities
[2015.03.19 발행. 195쪽. 정가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