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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한국문학사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5-05-02 18:19:07 · 공유일 : 2015-05-13 23:33:03


거꾸로 보는 한국문학사 
이만식 시집 / 시산맥사 刊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선형적(線形的) 근대역사관이 공식적인 역사의식이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실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관점에서 역사를 느끼고 살아가는 실제의 입장에서 역사를 읽어내는 방법을 하나 제안하고자 한다. 과거에 고착되어 화석화되어버린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는 어떻게 작동될 수 있는지 질문하는 작업이, 자신들의 존립 근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근대적 체제의 일원이 되어 있는 소위 전문분야의 전문가들이 할 수 없는 위험한 작업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난경(難境)을 돌파하는 방법들 중의 하나는 우연히도 그런 종류의 전문가라는 역할(役割)을 갖고 있지 않지만 현재의 입장에서 과거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즉 '거꾸로 보는’ 기능(機能)을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작업하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보면 시인은 아주 좋은 직업이다. 이런 종류의 ‘거꾸로 보는’ 작업이 의미 있다고 여기면서, 다른 시인들이 이런 형태의 시리즈에 참여 하든가 또는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작업을 시작한다면 시의 영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만식,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1) 속물적
      (1-1) 개죽음 
      (1-2) 정치적 행위 
      (1-3) 눈썰미 
      (1-4) 상상의 공동체 
      (1-5) 나쁜 문학을 위하여 
(2) 불만족
      (2-1) 역사의식 
            (2-1-1) 문예사조 
            (2-1-2) 동시대적 
     (2-2) 문학을 넘어서는 문학 
            (2-2-1) 이중작업
            (2-2-2) 「해에게서 소년에게」
            (2-2-3) 동도서기
            (2-2-4) 동도서기의 허구성 
     (2-3) 서술방법론
            (2-3-1) 근대국가 
            (2-3-2) 한용운의 님 
     (2-4) 하이브리드 문학 
     (2-5) 취업률 
     (2-6) 편집하지 않는다는 것 
(3) 이광호 
     (3-1) 이성 
     (3-2) 비선형 동역학 
(4) 낮은 수준 
     (4-1) 현대 
     (4-2) 포월
            (4-2-1) 두 종류의 우울 
            (4-2-2) 퇴폐문학과 동지의식 
            (4-2-2-1) 주요한의 「불놀이」
     (4-3) 안중근 
     (4-4) 액자구조 
(5) 빌려온 근대
     (5-1) 3•1운동
     (5-2) 저개발의 모더니즘 
     (5-3) 말안장 시대 
(6) 영웅묘지와 국립묘지 
(7) 첫사랑과 이광수의 『무정』
(8) 유치환의 근대적 자아 
     (8-1) 노스텔지어와 유토피아 
(9) 국민시인 김소월 
     (9-1) 국민시인 김소월⑵ 
(10)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10-1)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1) 김유정의 농촌
(12) 이효석의 ‘메밀꽃’
(13) 나도향
(14) 김기림의 모더니즘
      (14-1)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
(15) 김광균의 「남촌」
      (15-1) 김광균의 「와사등」과 「추일서정」
(16) 정지용의 「카페 프란스」
      (16-1) 정지용의 「유리창 1」
(17) 박남수의 「새 3」
      (17-1) 박남수의 「새 1」
                 「새」와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17-2) 박남수의 「거꾸로」와 「몸짓」
(18) 이상의 「1931년一작품 제1번」
      (18-1) 이상의 “3차각 설계도” 
      (18-2) 이상의 「오감도 시 제1호」
      (18-3) 이상의 「단발」
      (18-4) 이상의 「풍경」
      (18-5) 이상의 「날개」
      (18-6) 과거를 보는 시선과 미래를 보는 시선 
(49) 신경림의 가난 
(50) 『창작과 비평』

[2015.04.30 발행. 146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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