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 박재필 기자] "올해 `최대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수주를 향한 건설사들의 강한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이하 삼호가든3차) 재건축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합동설명회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삼호가든3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용태ㆍ이하 조합)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엘루체웨딩홀에서 조합원 약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합동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설명회는 기호 1번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 기호 2번 롯데건설(대표이사 김치현), 기호 3번 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 순으로 진행됐다. 각 사별로 주어진 시간은 약 40분으로, 사 측 홍보 영상 시청 30분, 질의응답 10분으로 이뤄졌다.
먼저 기호 1번 현대건설은 `The H(디 에이치)` 브랜드를 어필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띠웠다. 이는 며칠 전 국내 한 유명 통신사가 단독으로 현대건설의 새 브랜드 론칭 보류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삭제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불거진 삼호가든3차 조합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일부 조합원들이 사 측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설명회 당일 사 측 홈페이지에 `The H(디 에이치)` 관련 자료를 올렸고, 홍보 영상에서도 이와 관련해 브랜드 론칭을 기정 사실화하며 조합원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무상 223억원 특화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이어 갔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호 2번 롯데건설은 `2번`에게 투표하는 것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홍보 영상 역시 조합원 분담금에 초점을 맞췄고, 경쟁사와의 비교 내용을 토대로 롯데건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출입구 특화와 건축 디자인 등 유럽풍(이미지) 건축을 내세웠고 실내 건축도 유럽풍 고품격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경쟁사의 공법과 일조권 등 인허가 불가 등을 문제 삼아 롯데건설의 진정성을 알리는 데에도 집중했다. 3개 사의 사업제안서상 착공 기일 준수, 무이자 사업비 등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도 당부했다.
기호 3번 대림산업은 영상 상영 시간을 줄이고 PT를 통한 대림산업의 사업제안서 우수성에 대해 어필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대안설계(안)에 특화를 포함했고 특화 금액은 공사비에 포함돼 있는 항목이기 때문에 특화 금액을 `0`으로 표기했다고 설명하며 특화 금액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외기 외부 설치 없는 깔끔한 건축, 소음 방지 건축(신기술 도입)을 내세웠다. 게다가 이날 `2016년 10월 착공`이 지연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법인(광장)의 인증서를 배포하는 등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각 사의 치열한 홍보는 삼호가든3차 조합원들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총회 당일에서야 `승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2ㆍ3차 합동설명회가 지나 봐야 승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에서도 모범 사업장으로 꼽히는 삼호가든3차의 경우 인근 여러 단지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면서 근래에 보기 드문 파격적인 제안들이 각 사의 입찰제안서에 담긴 만큼 아직 판세를 장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80표 이상을 획득한 곳이 시공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박빙이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합에서 부재자투표보다는 직접 착석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일 시공자선정총회 당일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호가든3차 한 조합원은 "영등포구 상아ㆍ현대아파트와 우리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홍보 논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2개 단지에서도 특화와 관련한 논란이 가중된 만큼 순수한 특화 항목인지, 공사비에 포함되지 않은 대안설계인지 따져 봐야 할 것이다. 후자라면 결국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해당 건설사가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심도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조합 입찰지침서와 위배되는 내용은 없는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공법을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건설사의 논리에 휩쓸리기보다는 조합원의 입장에서 사업제안서를 꼼꼼히 살핀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편 1차 설명회에 이어 2차 설명회는 오늘(15일) 오후 7시 엘루체웨딩홀에서, 3차 설명회는 16일 오후 7시 산성교회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2차 설명회는 기호 2번부터, 3차에는 기호 3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이 예고된 상태다.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20일 한 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 여파로 학교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원불교회관(흑석역 부근)에서 같은 날 오후 3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삼호가든3차 정용태 조합장은 "부재자투표(18~19일 실시)의 경우 참가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시공자선정총회에 직접 착석한 조합원만 차비(10만원)를 지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직접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결정이다"며 "조합원들께서는 가급적 직접 착석을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유경제= 박재필 기자] "올해 `최대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수주를 향한 건설사들의 강한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이하 삼호가든3차) 재건축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합동설명회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삼호가든3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용태ㆍ이하 조합)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엘루체웨딩홀에서 조합원 약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합동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설명회는 기호 1번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 기호 2번 롯데건설(대표이사 김치현), 기호 3번 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 순으로 진행됐다. 각 사별로 주어진 시간은 약 40분으로, 사 측 홍보 영상 시청 30분, 질의응답 10분으로 이뤄졌다.
먼저 기호 1번 현대건설은 `The H(디 에이치)` 브랜드를 어필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띠웠다. 이는 며칠 전 국내 한 유명 통신사가 단독으로 현대건설의 새 브랜드 론칭 보류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삭제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불거진 삼호가든3차 조합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일부 조합원들이 사 측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설명회 당일 사 측 홈페이지에 `The H(디 에이치)` 관련 자료를 올렸고, 홍보 영상에서도 이와 관련해 브랜드 론칭을 기정 사실화하며 조합원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무상 223억원 특화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이어 갔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호 2번 롯데건설은 `2번`에게 투표하는 것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홍보 영상 역시 조합원 분담금에 초점을 맞췄고, 경쟁사와의 비교 내용을 토대로 롯데건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출입구 특화와 건축 디자인 등 유럽풍(이미지) 건축을 내세웠고 실내 건축도 유럽풍 고품격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경쟁사의 공법과 일조권 등 인허가 불가 등을 문제 삼아 롯데건설의 진정성을 알리는 데에도 집중했다. 3개 사의 사업제안서상 착공 기일 준수, 무이자 사업비 등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도 당부했다.
기호 3번 대림산업은 영상 상영 시간을 줄이고 PT를 통한 대림산업의 사업제안서 우수성에 대해 어필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대안설계(안)에 특화를 포함했고 특화 금액은 공사비에 포함돼 있는 항목이기 때문에 특화 금액을 `0`으로 표기했다고 설명하며 특화 금액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실외기 외부 설치 없는 깔끔한 건축, 소음 방지 건축(신기술 도입)을 내세웠다. 게다가 이날 `2016년 10월 착공`이 지연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법인(광장)의 인증서를 배포하는 등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각 사의 치열한 홍보는 삼호가든3차 조합원들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총회 당일에서야 `승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2ㆍ3차 합동설명회가 지나 봐야 승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에서도 모범 사업장으로 꼽히는 삼호가든3차의 경우 인근 여러 단지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면서 근래에 보기 드문 파격적인 제안들이 각 사의 입찰제안서에 담긴 만큼 아직 판세를 장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80표 이상을 획득한 곳이 시공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박빙이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합에서 부재자투표보다는 직접 착석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일 시공자선정총회 당일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호가든3차 한 조합원은 "영등포구 상아ㆍ현대아파트와 우리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시공자를 선정하면서 홍보 논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2개 단지에서도 특화와 관련한 논란이 가중된 만큼 순수한 특화 항목인지, 공사비에 포함되지 않은 대안설계인지 따져 봐야 할 것이다. 후자라면 결국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해당 건설사가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심도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조합 입찰지침서와 위배되는 내용은 없는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공법을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건설사의 논리에 휩쓸리기보다는 조합원의 입장에서 사업제안서를 꼼꼼히 살핀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편 1차 설명회에 이어 2차 설명회는 오늘(15일) 오후 7시 엘루체웨딩홀에서, 3차 설명회는 16일 오후 7시 산성교회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2차 설명회는 기호 2번부터, 3차에는 기호 3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이 예고된 상태다.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20일 한 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 여파로 학교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원불교회관(흑석역 부근)에서 같은 날 오후 3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삼호가든3차 정용태 조합장은 "부재자투표(18~19일 실시)의 경우 참가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시공자선정총회에 직접 착석한 조합원만 차비(10만원)를 지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직접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결정이다"며 "조합원들께서는 가급적 직접 착석을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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