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한민국 방역 체계가 또다시 그 부실한 민낯을 드러냈다. 당국이 줄곧 주장해 온 `최대 잠복기 14일`을 넘긴 확진 환자와 당국의 관리망 밖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1명은 14번 환자와 지난달 27~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환자로 나타났다. 177번 환자는 같은 시기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감염 환자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25일이나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애초 당국이 14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응급실에 머문 것이 지난달 29일이므로 여기에 최장 잠복기 14일을 더한 지난 12일 이후로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최장 잠복기보다 열흘 이상 지나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당국이 밝힌 잠복기가 잘못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국의 `관리망`에서 벗어난 환자도 등장했다.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 환자와 함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요양 보호사다. 그러나 이 환자는 당시 76번 환자의 역학조사에서 모니터링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간 감염`도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 24일 안성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175번 환자는 지난 13일 사망한 118번 환자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29일 경기 평택시 굿모닝병원에 입원했다. 남편에게 폐렴 증상이 있었고 아내는 간병을 했다. 가족 간 감염은 어디서든 밀접 접촉이 있다면 메르스에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병원 내 감염`을 강조해 왔던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메르스가 처음 발병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확진자의 약 1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보고됐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허덕이고 있는 대한민국 방역 체계가 또다시 그 부실한 민낯을 드러냈다. 당국이 줄곧 주장해 온 `최대 잠복기 14일`을 넘긴 확진 환자와 당국의 관리망 밖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1명은 14번 환자와 지난달 27~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환자로 나타났다. 177번 환자는 같은 시기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감염 환자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25일이나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애초 당국이 14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응급실에 머문 것이 지난달 29일이므로 여기에 최장 잠복기 14일을 더한 지난 12일 이후로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최장 잠복기보다 열흘 이상 지나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당국이 밝힌 잠복기가 잘못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국의 `관리망`에서 벗어난 환자도 등장했다.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 환자와 함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요양 보호사다. 그러나 이 환자는 당시 76번 환자의 역학조사에서 모니터링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간 감염`도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 24일 안성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175번 환자는 지난 13일 사망한 118번 환자의 남편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29일 경기 평택시 굿모닝병원에 입원했다. 남편에게 폐렴 증상이 있었고 아내는 간병을 했다. 가족 간 감염은 어디서든 밀접 접촉이 있다면 메르스에 걸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병원 내 감염`을 강조해 왔던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메르스가 처음 발병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확진자의 약 1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보고됐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