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재건축)가 올 초 시공자 교체에 성공한 이후 사업시행이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이곳은 최근 총회를 통해 내부 결속과 재정비를 꾀하는 데 성공했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은 지난 4일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3월 새 시공자를 선정함에 따라 후속 절차 및 조합 내부 재정비를 이루기 위한 다수 안건을 상정ㆍ가결하는 데 성공했다.
정기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회는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후 개최하는 첫 정기총회"라며 "사업이 동력을 얻음에 따라 사업 진행에 필요한 필수 안건들을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조합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 조합장의 당부에 조합원들은 70%가 넘는 출석률로 화답했다. 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905명 중 651명(서면결의 548명 포함ㆍ71.9%)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상정된 안건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득표수로 의결해줬다. ▲제1호 `조합 제규정 변경 및 제정(안) 의결의 건` ▲제2호 `정비계획 변경(안) 의결의 건` ▲제3호 `사업계획 변경 관련 용역 업체 계약 체결의 건` ▲제4호 `공사도급계약서 체결의 건` ▲제5호 `금전소비대차계약(서) 체결의 건` ▲제6호 `2015년 조합 운영비, 사업비, 총회 개최비용 예산안 의결의 건` ▲제7호 `조합 기 수행 업무 추인의 건` ▲제8호 `자금의 차입과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 의결의 건` ▲제9호 `임원 보궐선임의 건` ▲제10호 `대의원 보궐선임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조합의 정기춘 조합장은 안건 심의 때 "이번에 상정된 제1호 안건에서 주목할 점은 대의원의 임기 및 기본적인 사항이 이전보다 구체화됐고 임원과 동등한 반열로 격상됐다는 것이다"며 "이는 대의원에게 사업 주체로서 임원과 같은 책임을 통감케 하고 적극적으로 동참시키기 위해서다. 이번에 통과(의결)된다면 서울시도 우리 조합 정관을 타 구역에 적용시키기 위한 모범 정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개표 결과, 해당 안건은 전체 651표 중 581표의 찬성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대의원의 요건과 자격의 개정을 골자로 한 조합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안) 등이 변경 처리됐으며 행정업무규정 및 예산회계규정(안) 등도 새롭게 도입됐다.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정비계획 변경(안) 의결의 건`도 압도적인 득표수를 기록하며 원안 가결됐다. 588표를 얻은 이 안건은 GS건설이 내놓은 사업계획(안)에 따라 사업성 증대를 위해 기존 설계(안)의 변경을 다루는 것으로, 조합원의 개발 이익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르면 용적률이 기존 247.28%에서 249.85%로 2.57%포인트 늘어나 지상 면적 269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형 평형 비율을 20%에서 6%까지 감소시켜 기존 계획세대수 1648가구가 1830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거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용면적 84㎡ 이상은 4bay로 계획된다.
고덕주공6단지의 설계자인 토팩엔지니어링의 임원민 상무는 "이번에 정비계획 변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 변경인가 등 단계별 절차를 거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추후 GS건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더욱 개선된 조건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춘 조합장은 `공사도급계약서 체결의 건`과 관련해 "도급계약 체결이 조금 늦어진 이유는 과거 두산건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GS건설과의 공사도급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651표 중 591표를 얻어 통과됐다.
임ㆍ대의원 보궐 선임과 관련해서는 4명의 감사 후보 중 김철수(310표)ㆍ박해균(413표) 후보가 감사로, 6명의 이사 후보 중 이종복(452표)ㆍ김교진(378표)ㆍ이선도(426표)ㆍ송봉훈(452표) 후보가 이사로 선출됐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공자 재선정 절차로 한동안 파행을 겪었던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은 향후 사업시행 변경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고덕지구 내 다른 재건축 단지들과 마찬가지로 이주ㆍ철거 및 착공 단계로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는 만큼 추후에 어떤 모습으로 강동구 명품 아파트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재건축)가 올 초 시공자 교체에 성공한 이후 사업시행이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이곳은 최근 총회를 통해 내부 결속과 재정비를 꾀하는 데 성공했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은 지난 4일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3월 새 시공자를 선정함에 따라 후속 절차 및 조합 내부 재정비를 이루기 위한 다수 안건을 상정ㆍ가결하는 데 성공했다.
정기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회는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후 개최하는 첫 정기총회"라며 "사업이 동력을 얻음에 따라 사업 진행에 필요한 필수 안건들을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조합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 조합장의 당부에 조합원들은 70%가 넘는 출석률로 화답했다. 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905명 중 651명(서면결의 548명 포함ㆍ71.9%)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상정된 안건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득표수로 의결해줬다. ▲제1호 `조합 제규정 변경 및 제정(안) 의결의 건` ▲제2호 `정비계획 변경(안) 의결의 건` ▲제3호 `사업계획 변경 관련 용역 업체 계약 체결의 건` ▲제4호 `공사도급계약서 체결의 건` ▲제5호 `금전소비대차계약(서) 체결의 건` ▲제6호 `2015년 조합 운영비, 사업비, 총회 개최비용 예산안 의결의 건` ▲제7호 `조합 기 수행 업무 추인의 건` ▲제8호 `자금의 차입과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 의결의 건` ▲제9호 `임원 보궐선임의 건` ▲제10호 `대의원 보궐선임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조합의 정기춘 조합장은 안건 심의 때 "이번에 상정된 제1호 안건에서 주목할 점은 대의원의 임기 및 기본적인 사항이 이전보다 구체화됐고 임원과 동등한 반열로 격상됐다는 것이다"며 "이는 대의원에게 사업 주체로서 임원과 같은 책임을 통감케 하고 적극적으로 동참시키기 위해서다. 이번에 통과(의결)된다면 서울시도 우리 조합 정관을 타 구역에 적용시키기 위한 모범 정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개표 결과, 해당 안건은 전체 651표 중 581표의 찬성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대의원의 요건과 자격의 개정을 골자로 한 조합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안) 등이 변경 처리됐으며 행정업무규정 및 예산회계규정(안) 등도 새롭게 도입됐다.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정비계획 변경(안) 의결의 건`도 압도적인 득표수를 기록하며 원안 가결됐다. 588표를 얻은 이 안건은 GS건설이 내놓은 사업계획(안)에 따라 사업성 증대를 위해 기존 설계(안)의 변경을 다루는 것으로, 조합원의 개발 이익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르면 용적률이 기존 247.28%에서 249.85%로 2.57%포인트 늘어나 지상 면적 269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형 평형 비율을 20%에서 6%까지 감소시켜 기존 계획세대수 1648가구가 1830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거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용면적 84㎡ 이상은 4bay로 계획된다.
고덕주공6단지의 설계자인 토팩엔지니어링의 임원민 상무는 "이번에 정비계획 변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 변경인가 등 단계별 절차를 거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추후 GS건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더욱 개선된 조건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춘 조합장은 `공사도급계약서 체결의 건`과 관련해 "도급계약 체결이 조금 늦어진 이유는 과거 두산건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GS건설과의 공사도급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651표 중 591표를 얻어 통과됐다.
임ㆍ대의원 보궐 선임과 관련해서는 4명의 감사 후보 중 김철수(310표)ㆍ박해균(413표) 후보가 감사로, 6명의 이사 후보 중 이종복(452표)ㆍ김교진(378표)ㆍ이선도(426표)ㆍ송봉훈(452표) 후보가 이사로 선출됐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공자 재선정 절차로 한동안 파행을 겪었던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은 향후 사업시행 변경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고덕지구 내 다른 재건축 단지들과 마찬가지로 이주ㆍ철거 및 착공 단계로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는 만큼 추후에 어떤 모습으로 강동구 명품 아파트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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