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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임박’
유로존 의회 속속 협상(안) 의결… 치프라스 총리, 부분 개각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5-07-20 14:14:43 · 공유일 : 2015-07-20 20:01:47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유로존 정상들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공식 협상이 임박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새벽 부가가치세 인상과 연금 삭감, 통계청 독립성 강화, 재정 지출 자동 삭감 등 4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228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 13일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향후 3년 동안 최대 860억유로(약 10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협상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그리스에 이달 15일까지 4개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그리스의 후속 조치다.
유로존 국가들은 이에 따라 한 달간 이어질 3차 구제금융 협상 본격화 수순에 돌입했다.
독일 연방 하원과 오스트리아는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간)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통과시켰다. 다른 유로존 국가들도 잇따라 협상(안)을 승인했다.
이처럼 유로존 의회들이 잇따라 의회 승인 절차를 진행하면서 그리스 정부는 곧 유럽재정안정화기구와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협상을 앞두고 발생한 내홍 봉쇄를 위해 부분 개각을 단행하고 정국 안정화에 나섰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18일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주도 연립정부의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협상 개시 조건인 개혁 법안 처리에서 반대표를 던진 각료 5명을 경질하고 측근을 원내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의 부분 개각과 인선이 이뤄졌다.
특히 시리자 내 `급진좌파연대` 대표인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은 예상대로 경질됐으며 파노스 스쿠르레티스 노동부 장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와 따라 기로르고스 카트루갈로스 행정개혁부 차관이 노동부 장관직을 맡았다. 가브리일 스켈라리디스 정부 대변인은 원내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연정 소수 정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 파블로스 하이칼리스 의원이 노동부 차관에 기용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내각 개편으로 오는 9월과 10월 조기 총선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조기 총선이 현실화된다 해도 시리자 및 치프라스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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