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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 오는 9월 1일 출범… 이재용 시대 ‘활짝’
지난 17일 주총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안) 통과… 엘리엇 후속 움직임에 ‘촉각’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5-07-20 14:28:02 · 공유일 : 2015-07-20 20:01:48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통합 삼성물산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재용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지만 엘리엇을 중심으로 하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반대파의 후속 움직임이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일모직은 지난 1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85%의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삼성물산과의 합병(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가운데 83.57%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합병에 찬성한 주식은 69.53%로 나타났다.
이로써 그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합병 저지 시도는 불발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엘리엇 측이 요구한 현물ㆍ중간배당을 위한 정관 개정도 무산됐다.
의결된 합병(안)에 따르면 보통주와 우선주의 합병 비율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1:0.35008주다. 합병 주식매수청구 가격은 제일모직 보통주 15만6493원, 삼성물산 보통주 5만7234원, 우선주 3만4886원이다.
이에 따른 새로운 통합 합병 법인은 오는 9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 합병함에 따라 제일모직은 존속하고 삼성물산은 해산된다. 단 합병 법인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그룹 창업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키로 했다.
합병 법인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로서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아울러 두 회사의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ㆍ삼성전기ㆍ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ㆍ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하지만 합병까지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먼저 `주식매수청권`이 변수로 남아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합병 승인일부터 다음 달(8월) 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비용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지난해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과 같이 무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향후 벌어질 엘리엇과의 법적 공방도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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