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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신규 확진 16일째 ‘0’… ‘때 이른 샴페인’ 지적 ↑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5-07-21 11:09:45 · 공유일 : 2015-07-21 13:03:38


[아유경제=정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16일째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지자체 및 의료ㆍ관광업계 등이 `때 이른 샴페인`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길거리나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졌다. 지하철 한 칸에서 많게는 수십 명씩 목격됐던 마스크 착용자는 이제 옛이야기가 돼 버렸다.
기자가 지난 한 달 새 두 차례 방문한 서울 A종합터미널만 하더라도 메르스가 한창일 때와 사뭇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한 달 전에는 매표소 근처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설치됐고 마스크를 쓴 요원들이 이를 모니터링했다. 하지만 다시 찾았을 때는 이 같은 모습이 온데간데없었다.
지역별 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 제보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과 메르스 의심 환자만 출입할 수 있는 메르스 상담실은 흡연실 또는 휴게실로 바뀐 지 오래다.
지자체들도 속속 자체 종식 선언을 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7일 광명시(시장 양기대)에 이어 20일 부산시(시장 서병수)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등이 공식적으로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어제 마지막 집중관리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진료를 재개하면서 의료계도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관광ㆍ문화업계도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년 5월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인 `연평해전`도 지난 20일 누적 관객 수 565만명을 돌파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4일 600만 돌파가 예상된다.
하지만 한편에선 이 같은 현상을 놓고 너무 일찍 축배를 든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장기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격리됐던 대다수 인원이 해제된 상황은 분명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너무 일찍 경계심을 푼 감이 없지 않다. 사우디가 첫 발병 후 3년이 넘도록 종식 선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교훈 삼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해서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안심병원 및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ㆍ관리해 메르스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발표한 메르스 일일 현황(21일 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확진자와 사망자는 어제와 동일한 186명과 36명(치사율 19.35%)을 기록했다. 치료 중인 환자도 14명으로 변함이 없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17명 줄어 5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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