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스런 음식맛은 뭐니뭐니 해도 전라도 지방이 으뜸이다. 전주의 비빔밥이라든지 목포의 세발낙지라든지는 명성과 같이 이 지방의 담백한 기질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월간 아동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줄기차게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심재기 선생의 첫 동시집이 저물어 가는 ’93년도를 장식하게 됨은 퍽 뜻 깊은 일이다.
우선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글이 구수한 누룽지처럼 동심들의 정신적 보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정의 샘물을 퍼 올리는 작업과 그 샘물을 삭막한 현실에서 목말라 하는 동심들에게 먹히는 일꾼이 바로 아동문학가의 의무라고 볼 때 더욱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쪼록 이 시집 발간을 계기로 더욱 분투노력하는 작가가 되길 기원하며 축하를 보낸다.
― 박화목(한국아동문학회장), 축하의 말 <인정의 샘물을 퍼 올려……>
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특히 향기가 짙은 꽃은 더욱 사랑을 받는다.
아동문학가 심재기 선생이 「꽃씨」를 뿌려온 지 수 개 성상, 이제 그 꽃씨들을 한 데 모아 늘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가슴에 한 아름 선물로 안겨준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기뻤다.
언제 만나도 얼굴에 밝은 웃음꽃이 피어 있는 심재기 선생이 역시 또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그동안 노력을 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글을 열심히 써 오신 결정체가 하나의 탐스런 열매로 우리 앞에 성큼 나타난다는 것은 어떤 기쁨보다도 큰 것이다.
이제까지도 동심의 밭에 「꽃씨」를 뿌려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뿌릴 심재기 선생의 열심과 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정성에 고마움을 갖고 힘찬 격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은 생활이요 특히 아동문학은 미래의 문학이라고 볼 때 내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김신철(한국문협 아동문학분과회장), 격려의 말 <마음 속에 심는 꽃씨>
어둠이 스물 스물 창밖으로 새 나간다. 어느 해 여름, 소나기가 몹시도 극성을 부리던 날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책가방을 옆에 끼고 거리를 방황하던 기억이 난다. 참으로 많은 시간들을 가슴앓이를 해 왔다. 앞으로도 이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한 끊임없이 가슴앓이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올 향내도 없는 과거와 현재의 내 몸과 마음의 껍질을 조금은 벗고 나니 한없이 기쁘다.
한편으론 살며시 걱정도 괸다. 가뜩이나 각종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상에 또 이 땅의 동심 속에 부담을 끼치는 공해나 되지 않을지……
마흔 네 해를 살아온 내 인생의 속살을 보이는 것 같아 또한 부끄럽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겨울이 모질게도 추울 때 다음 해 피는 꽃이 향기 또한 짙듯이 자위 해 보며 오늘의 내가 있도록 구천에서도 빌고 있을 할머님과 부모님 영전에 이 책을 드리고
싶다.
― 심재기, 시인의 말 <참으로 많은 시간들> 중에서
- 차 례 -
축하의 말 | 인정의 샘물을 퍼 올려……_박화목
격려의 말 | 마음 속에 심는 꽃씨……_김신철
시인의 말 | 참으로 많은 시간들……_심재기
제1부 들국화
백두산 1
백두산 2
겨울비
산에 오르면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 모깃불
겨울 들녘
가을 속에
들국화 1
들국화 2
제2부 꽃씨
두만강(도문강)
설날 아침
꽃씨
통일
바다 1
바다 2
갯바위
훨훨 하늘도 날아봐야지
코스모스
완산칠봉
제3부 놀이터 김장
소풍
아가 얼굴
사진첩
오월 어린이
오월이 오면
놀이터
봄 소식
가을 산
갈 숲
제4부 뻐꾸기
금붕어 친구
꽃잎이 지면
비눗방울
꽃바람 불면
손님 1
손님 2
뻐꾸기
어머니 1
어머니 2
햇살
제5부 생선시장
동구 밖 느티나무
졸업
옥수수
오월의 숲 속엔 1
오월의 숲 속엔 2
교실 1
교실 2
생선 시장
산배미 논
가을 바람
제6부 은행잎
바람
산동네
시계 1
시계 2
새벽 1
새벽 2
변산반도의 겨울밤
은행잎
할머니
홍시
버들피리 소리
꽃씨
심재기 동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정갈스런 음식맛은 뭐니뭐니 해도 전라도 지방이 으뜸이다. 전주의 비빔밥이라든지 목포의 세발낙지라든지는 명성과 같이 이 지방의 담백한 기질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월간 아동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줄기차게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심재기 선생의 첫 동시집이 저물어 가는 ’93년도를 장식하게 됨은 퍽 뜻 깊은 일이다.
우선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글이 구수한 누룽지처럼 동심들의 정신적 보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정의 샘물을 퍼 올리는 작업과 그 샘물을 삭막한 현실에서 목말라 하는 동심들에게 먹히는 일꾼이 바로 아동문학가의 의무라고 볼 때 더욱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쪼록 이 시집 발간을 계기로 더욱 분투노력하는 작가가 되길 기원하며 축하를 보낸다.
― 박화목(한국아동문학회장), 축하의 말 <인정의 샘물을 퍼 올려……>
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특히 향기가 짙은 꽃은 더욱 사랑을 받는다.
아동문학가 심재기 선생이 「꽃씨」를 뿌려온 지 수 개 성상, 이제 그 꽃씨들을 한 데 모아 늘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가슴에 한 아름 선물로 안겨준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기뻤다.
언제 만나도 얼굴에 밝은 웃음꽃이 피어 있는 심재기 선생이 역시 또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그동안 노력을 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글을 열심히 써 오신 결정체가 하나의 탐스런 열매로 우리 앞에 성큼 나타난다는 것은 어떤 기쁨보다도 큰 것이다.
이제까지도 동심의 밭에 「꽃씨」를 뿌려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뿌릴 심재기 선생의 열심과 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정성에 고마움을 갖고 힘찬 격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은 생활이요 특히 아동문학은 미래의 문학이라고 볼 때 내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김신철(한국문협 아동문학분과회장), 격려의 말 <마음 속에 심는 꽃씨>
어둠이 스물 스물 창밖으로 새 나간다. 어느 해 여름, 소나기가 몹시도 극성을 부리던 날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책가방을 옆에 끼고 거리를 방황하던 기억이 난다. 참으로 많은 시간들을 가슴앓이를 해 왔다. 앞으로도 이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한 끊임없이 가슴앓이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올 향내도 없는 과거와 현재의 내 몸과 마음의 껍질을 조금은 벗고 나니 한없이 기쁘다.
한편으론 살며시 걱정도 괸다. 가뜩이나 각종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상에 또 이 땅의 동심 속에 부담을 끼치는 공해나 되지 않을지……
마흔 네 해를 살아온 내 인생의 속살을 보이는 것 같아 또한 부끄럽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겨울이 모질게도 추울 때 다음 해 피는 꽃이 향기 또한 짙듯이 자위 해 보며 오늘의 내가 있도록 구천에서도 빌고 있을 할머님과 부모님 영전에 이 책을 드리고
싶다.
― 심재기, 시인의 말 <참으로 많은 시간들> 중에서
- 차 례 -
축하의 말 | 인정의 샘물을 퍼 올려……_박화목
격려의 말 | 마음 속에 심는 꽃씨……_김신철
시인의 말 | 참으로 많은 시간들……_심재기
제1부 들국화
모깃불
백두산 1
백두산 2
겨울비
산에 오르면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
겨울 들녘
가을 속에
들국화 1
들국화 2
제2부 꽃씨
두만강(도문강)
설날 아침
꽃씨
통일
바다 1
바다 2
갯바위
훨훨 하늘도 날아봐야지
코스모스
완산칠봉
제3부 놀이터 김장
소풍
아가 얼굴
사진첩
오월 어린이
오월이 오면
놀이터
봄 소식
가을 산
갈 숲
제4부 뻐꾸기
금붕어 친구
꽃잎이 지면
비눗방울
꽃바람 불면
손님 1
손님 2
뻐꾸기
어머니 1
어머니 2
햇살
제5부 생선시장
동구 밖 느티나무
졸업
옥수수
오월의 숲 속엔 1
오월의 숲 속엔 2
교실 1
교실 2
생선 시장
산배미 논
가을 바람
제6부 은행잎
바람
산동네
시계 1
시계 2
새벽 1
새벽 2
변산반도의 겨울밤
은행잎
할머니
홍시
버들피리 소리
발문 | 동심과 꽃과 애정의 합주곡_김철수
[2014.05.30 발행. 11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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