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에 발을 내디딘 지도 벌써 햇수로는 10년째를 맞고 있다. 그 사이에 첫 수필집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도 출간을 하였다. 첫 상재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격으로, 신출내기의 부족한 점이 많은 수필임에도 불구하고 문우들께서 크게 허물치 않으셔서, 그 깊은 뜻을 항상 가슴에 깊이 새기고 있다.
첫 상재 후, 문단활동이 나태해질 무렵인 것 같다. 수필문학사에서 5매 수필의 연재를 제안 받았다. 아직도 풋내가 나는 소아적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한 번 용기를 내어 기꺼이 쓰기로 하였다. 수필문학의 가족과도 같은 분위기가 그렇게 결정을 내리도록 무언의 힘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연재는 처음이라 무척 힘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겨우 한 편을 작성하여 보내놓고 나면 쉴 틈도 없이 바로 다음호를 준비해야만 하는 것처럼, 한 달은 빠르게 돌아왔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수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깊은 숙고가 있어야 울림이 있는 수필이 쓰일 터인데, 그렇지를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다. 감동은 차치하고 은은한 들꽃 같은 문향이라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예적 표현이 적어지고 체험적, 자전적 내용이 많이 담겨지고 있다. 첫 수필집보다 나아진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발간의 터울이 조금 빠른 둣도 하지만, 이번에 매듭을 지어서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었다.
어머니를 멀리 떠나 보내드리고, 아버지께서는 만 6년을 자손들에게 조금의 누도 끼치지 않으시고 홀로 건강하게 사셨다. 수필의 길로 이끌어 주신 아버지의 세 번째 기일이 곧 돌아온다. 막내의 두 번째 수필집의 발간을 누구보다도 기뻐하셨을 아버지를 떠올리면, 울컥하는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늘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가족 친지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원준연, 책머리글 <마음의 향기를 담아서> 중에서
- 차 례 -
책을 내면서
1부 창공을 날며
자전거 이야기
첫 수필집의 뒤풀이
봉사활동 큰 스승
미울 정도로 곱게
물레방아 인생
마음으로 쓰는 글씨
새처럼 자유롭게
온천을 회상하며
양동작전
창공을 날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선의의 여의주
눈이 내리면
2부 티 없는 미소
수필은 감동을 싣고
더 늦기 전에
사랑 실은 문학
도하로 가는 길
생명의 근원
고로쇠나무의 소리
젊은 수필가
아름다운 세상
날씨 유감(有感)
희망의 시작
거꾸로 본 세상
티 없는 미소
아주까리 등불
토끼밥굴을 아시나요
3부 향기로운 노년
어떤 만남
명품 세상
옛 정
봉황의 서기
향기로운 노년
續 • 옛정
놓친 여인도 아름답다
봄바람에 실어서
좌망우서
푸르게 사시라고
고구려인의 웅혼{雄魂)
이 글의 제목은
삶의 재미
4부 사랑의 비마
망각의 늪
공든 탑
보물전(宝物殿)
탑문향 깊은 명작
엄마의 호출
편안 하시지요
신 조삼모사(新 朝三暮四)
친구가 좋은 이유
속 사제동행(續 • 師弟同行)
대리 인생
손톱 밑의 가시
사랑의 비마(飛馬)
후지시마(藤島) 선생
미울 정도로 곱게
원준연 수필집 / 교음사 刊
문단에 발을 내디딘 지도 벌써 햇수로는 10년째를 맞고 있다. 그 사이에 첫 수필집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도 출간을 하였다. 첫 상재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격으로, 신출내기의 부족한 점이 많은 수필임에도 불구하고 문우들께서 크게 허물치 않으셔서, 그 깊은 뜻을 항상 가슴에 깊이 새기고 있다.
큰 스승
첫 상재 후, 문단활동이 나태해질 무렵인 것 같다. 수필문학사에서 5매 수필의 연재를 제안 받았다. 아직도 풋내가 나는 소아적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한 번 용기를 내어 기꺼이 쓰기로 하였다. 수필문학의 가족과도 같은 분위기가 그렇게 결정을 내리도록 무언의 힘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연재는 처음이라 무척 힘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겨우 한 편을 작성하여 보내놓고 나면 쉴 틈도 없이 바로 다음호를 준비해야만 하는 것처럼, 한 달은 빠르게 돌아왔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수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깊은 숙고가 있어야 울림이 있는 수필이 쓰일 터인데, 그렇지를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다. 감동은 차치하고 은은한 들꽃 같은 문향이라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예적 표현이 적어지고 체험적, 자전적 내용이 많이 담겨지고 있다. 첫 수필집보다 나아진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발간의 터울이 조금 빠른 둣도 하지만, 이번에 매듭을 지어서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었다.
어머니를 멀리 떠나 보내드리고, 아버지께서는 만 6년을 자손들에게 조금의 누도 끼치지 않으시고 홀로 건강하게 사셨다. 수필의 길로 이끌어 주신 아버지의 세 번째 기일이 곧 돌아온다. 막내의 두 번째 수필집의 발간을 누구보다도 기뻐하셨을 아버지를 떠올리면, 울컥하는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늘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가족 친지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원준연, 책머리글 <마음의 향기를 담아서> 중에서
- 차 례 -
책을 내면서
1부 창공을 날며
자전거 이야기
첫 수필집의 뒤풀이
봉사활동
미울 정도로 곱게
물레방아 인생
마음으로 쓰는 글씨
새처럼 자유롭게
온천을 회상하며
양동작전
창공을 날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선의의 여의주
눈이 내리면
2부 티 없는 미소
수필은 감동을 싣고
더 늦기 전에
사랑 실은 문학
도하로 가는 길
생명의 근원
고로쇠나무의 소리
젊은 수필가
아름다운 세상
날씨 유감(有感)
희망의 시작
거꾸로 본 세상
티 없는 미소
아주까리 등불
토끼밥굴을 아시나요
3부 향기로운 노년
어떤 만남
명품 세상
옛 정
봉황의 서기
향기로운 노년
續 • 옛정
놓친 여인도 아름답다
봄바람에 실어서
좌망우서
푸르게 사시라고
고구려인의 웅혼{雄魂)
이 글의 제목은
삶의 재미
4부 사랑의 비마
망각의 늪
공든 탑
보물전(宝物殿)
탑문향 깊은 명작
엄마의 호출
편안 하시지요
신 조삼모사(新 朝三暮四)
친구가 좋은 이유
속 사제동행(續 • 師弟同行)
대리 인생
손톱 밑의 가시
사랑의 비마(飛馬)
후지시마(藤島) 선생
원준연의 수필세계_이규식
[2014.04.30 초판발행. 232쪽. 정가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