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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 임원 선거 앞두고 ‘시끌’
입후보자 자질 논란에 일부 조합원들 “소중한 한 표로 내 재산 지키자”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5-08-12 09:19:27 · 공유일 : 2015-08-12 13:03:32


[아유경제 = 박재필 기자] 시공자 입찰에서 올해 최고의 `빅 매치`가 벌어졌던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3차 재건축. 사업에 순항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임원 선거를 앞두고 적신호가 켜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3억원 특화 무상 제공, 최저 분양가 3600만원/3.3㎡ 제시 등 강남에서도 최고의 조건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자웅을 겨뤄 이목이 집중됐던 이곳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 계약 조건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조합 임원 임기 완료가 되면서 임원 선출 총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합장ㆍ이사에 입후보한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라시`가 배포되고 조합원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면서 이곳 조합원들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조합원들 민원 폭주! 악성루머도 퍼져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원들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조합의 공식 문자가 아닌 입후보자들의 개별 문자가 연속적으로 발송되면서 불법 선거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삼호가든3차 한 조합원은 "어떻게 조합원들의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입후보자들이 문자를 보내고 있다. 특히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비난 문자가 전송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선을 위해 과열 양상이 벌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다는 의견이 높아 조합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공식적으로 조합원 명부를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합 관계자는 "그간 조합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식적으로 OS요원을 투입해 일을 진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홍보 요원은 불법`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그간 이사회ㆍ대의원회를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집행된 총회비용까지도 문제 삼고 있으며, 특히 선관위원을 두고도 불법 운영을 자행하고 있다고 문자를 보내는 등 현 조합 집행부의 문제를 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 A씨는 자신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본보에 제보하며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냈고 언론사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입후보자들의 문자가 이어지면서 조합 사무실을 찾아갔다. 조합이 그간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는 의견이 높지만 불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문자가 오니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하지만 방문 당일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고 경찰이 동원되는 상황까지 보면서 이렇게 둬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부 조합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저 역시 지인들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철저히 입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피고 투표에 임해주길 당부한다"며 "조합 OS요원 회의 자리에서 참석한 일부 입후보자들이 책상을 들어다 놨다 하는 것도 모자라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입후보자들의 성품을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자 본보는 단독으로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의 CCTV를 확보해 사실관계 등을 살폈다. 분석 결과, 조합장 후보에 입후보한 B씨가 수차례 책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상황이 격화되자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를 접한 한 조합원은 "이번 임원 선거는 삼호가든3차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라도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며 "입후보자들의 성품에 대해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조합(원)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것인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B씨는 조합의 불법선거 개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공개 요청 놓고도 `충돌`… `꾼` 개입설 `솔솔`
조합원들, 자제 촉구… 오는 14일 총회에 관심 ↑
최근 삼호가든3차의 임원 선거에 입후보한 일부 후보들은 조합원 명부 등 정보공개 요청을 했다. 조합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및 서울시 관련 조례 등에 의해 정보공개 요청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정확히 관계 법령 등에 맞는 기일 내에 공개할 것이다"며 "비록 이를 두고 일부 입후보자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조합에서 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조합은 그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절차와 원칙을 정확히 지켜 왔다. 정보공개 요청 역시 조합원들의 사생활 침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절차와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도 본보에 제보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서울시가 지난 6일 관내 401개 조합ㆍ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정보공개 수준이 양호하다고 밝힌 자료에서 삼호가든3차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이 정보공개 등에 있어서 투명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서울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입후보자들이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비난 문자 등 여론 몰이를 하면서 조합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확히 공개된 자료들을 검토한 뒤 각자가 올바른 선택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번 조합 임원 선거에 일부 `꾼`들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문자로 전송된 내용들을 정확히 살펴보면 이른바 `비대위`를 지원하는 일부 업자들의 행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며 "흔히 꾼이라 불리는 이들의 개입 여부가 사실이든 아니든 정도는 지키면서 선거가 치러졌으면 한다. 세상에 거짓을 진실로 바꿀 수 없듯이 없는 말을 만들어 내고 무분별한 비난을 일삼는 일부 입후보자에 대해 조합원들이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 지적 수준이 높은 동네인 만큼 정확한 판단이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입후보자들은 선관위에서도 불법 행보를 이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번선거가 법적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 집행부에서 불법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다수 조합원들은 이와는 반대로 선거를 앞두고 "성품과 인성을 겸비한 후보를 뽑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 후보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그간 사업을 투명하게 이끌어 온 조합 집행부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공식적으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만큼 선거에 참여한 후보에 대한 공약이나 성품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 투표해야 할 것이다"며 "물론 그간 임원을 하면서 잘한 분도 있고 부족했다는 분도 있을 것으로 안다. 결국 모든 결정은 조합원들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정도를 지키며 우리 사업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을 선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합 임원 선거를 앞두고 이권을 위한 `꾼`의 개입설까지 제기된 삼호가든3차. 오는 14일 개최되는 이곳 조합원총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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