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광주 장미구역 재건축사업이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잡음이 새 나와 이목이 쏠린다. 일부 건설사가 제시한 `확정지분제` 방식을 놓고 조합원 간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특히 추가 분담금 없는 `확정지분제`와 관련한 홍보 논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따고 보고 식 입찰`이란 논란까지 더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장미구역은 오는 19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뽑는다. 하지만 지난 8월 11일 입찰마감에 참여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총회 개최, 나아가 시공자 선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건설사는 ▲대광건영-GA건설 컨소시엄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 ▲혜림건설 등이다. 지난 7월 현장설명회 때 19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시공자 선정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차분해져야 하지만 사업 방식을 놓고 상반된 홍보 논리가 난무하면서 혼란에 빠진 형국이다.
이곳은 오랫동안 `지분제`를 고수해 오다 최근 `도급제 또는 지분제`로 완화해 입찰마감까지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 입찰 결과,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3.3㎡당 공사비 374만5000원)과 혜림건설(3.3㎡당 공사비 370만원)은 `도급제`로, 대광건영-GA건설은 `지분제`로 각각 응찰했다. `3파전`이 펼쳐지면서 이곳 조합원들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총회를 불과 3주가량 남긴 시점에서 대광건영-GA건설의 홍보 논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확정지분제는 추가부담금 없다?"… "분담금 폭탄만은 막자" 목소리 ↑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 혜림건설과 달리 유독 대광건영-GA건설에 대해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홍보 논리`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를 제보한 장미구역 일부 조합원들은 `과대ㆍ과장` 홍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대광건영-GA건설의 경우 지역 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으며 `무상지분` 400억원 보장을 비롯해 `확정지분제` 방식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 A는 "현재 입찰에 참여한 대광건영-GA건설의 경우 `확정지분제` 방식을 강조하며 마치 추가 공사비가 전혀 없다는 식으로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이미 수많은 현장이 사고 사업장으로 전락한 사례를 정확히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합원 B는 "인근 염주주공 재건축사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요즘 같은 시장 환경에서 `지분제`를 고집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염주주공이 `지분제`를 고집하다 유찰 사태를 겪은 점이나 `도급제`로 방식을 바꾼 뒤 대형 건설사 간 경쟁 끝에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낙점한 점 등에 비춰 볼 때 우리 조합원들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는 이어 "과거 `지분제` 열풍에 휩싸였다가 상당 기간 제자리걸음을 했던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조차 `지분제` 방식으로 참여한 다수 사업장에서 문제를 만들고 있는 판에 시공자 선정이란 `축제`를 앞두고 `확정지분제`에 대한 오해로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골칫거리` 사업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들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지분제` 방식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을 시공자로 뽑았지만 이후 사업 방식을 놓고 조합 대 조합원, 조합 대 시공자 간 갈등이 빚어져 한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결국 이들 중 다수가 `도급제`로 방식을 바꾼 뒤에야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상지분율이 최대 174%까지 제시됐던 고덕지구 재건축 현장의 사례를 정확히 살펴야 한다"며 "당시 건설사들은 `지분제` 방식으로 무조건 많은 지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주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이 같은 제안이 사실상 `거짓말`로 드러나 사업이 파행을 겪었다"면서 "3~4년이 지난 시점에 사업 방식 변경이나 시공자 교체 등을 놓고 허송세월했던 이들의 전철을 장미구역이 밟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본보에 제보한 조합원들은 장미구역 조합원들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지분제`에 대한 과장ㆍ과대 홍보에 쉽게 현혹되고, 이로 인해 막연히 기대감만 높이고 있는 모습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조합원 C는 "장미구역의 조합원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72%나 된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설명을 해도 (건설사에서) `확정`을 한다고 하니 `지분제`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광건영-GA건설 자체를 비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특정 건설사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며 "단지 `지분제`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서라도 `도급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건설사들도 `지분제` 사업을 꺼리고 있는 데다 수주해 놓고 사고 사업장으로 만들고 있는 판에 지역ㆍ중견 건설사의 `지분제` 응찰은 정말이지 제대로 고찰해 보고 명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합원들의 보다 신중한 판단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정비사업 전문가인 K씨는 "조합원 지분 자체를 시공자가 전량 매입해 가는 방식이 아니고는 `확정지분제`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제사업은 문제 사업(장)`이란 공식 아닌 공식이 공식처럼 돼 버린 요즘, 시공자 선정이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 장미구역이 문제 사업장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는 19일 총회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지분제` 사업에 대한 재고와 현명한 판단이 이뤄질지에 업계의 이목이 하나둘씩 모아지고 있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광주 장미구역 재건축사업이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잡음이 새 나와 이목이 쏠린다. 일부 건설사가 제시한 `확정지분제` 방식을 놓고 조합원 간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특히 추가 분담금 없는 `확정지분제`와 관련한 홍보 논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따고 보고 식 입찰`이란 논란까지 더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장미구역은 오는 19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뽑는다. 하지만 지난 8월 11일 입찰마감에 참여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총회 개최, 나아가 시공자 선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건설사는 ▲대광건영-GA건설 컨소시엄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 ▲혜림건설 등이다. 지난 7월 현장설명회 때 19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시공자 선정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차분해져야 하지만 사업 방식을 놓고 상반된 홍보 논리가 난무하면서 혼란에 빠진 형국이다.
이곳은 오랫동안 `지분제`를 고수해 오다 최근 `도급제 또는 지분제`로 완화해 입찰마감까지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 입찰 결과,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3.3㎡당 공사비 374만5000원)과 혜림건설(3.3㎡당 공사비 370만원)은 `도급제`로, 대광건영-GA건설은 `지분제`로 각각 응찰했다. `3파전`이 펼쳐지면서 이곳 조합원들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총회를 불과 3주가량 남긴 시점에서 대광건영-GA건설의 홍보 논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확정지분제는 추가부담금 없다?"… "분담금 폭탄만은 막자" 목소리 ↑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 혜림건설과 달리 유독 대광건영-GA건설에 대해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홍보 논리`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를 제보한 장미구역 일부 조합원들은 `과대ㆍ과장` 홍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대광건영-GA건설의 경우 지역 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으며 `무상지분` 400억원 보장을 비롯해 `확정지분제` 방식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 A는 "현재 입찰에 참여한 대광건영-GA건설의 경우 `확정지분제` 방식을 강조하며 마치 추가 공사비가 전혀 없다는 식으로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이미 수많은 현장이 사고 사업장으로 전락한 사례를 정확히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합원 B는 "인근 염주주공 재건축사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요즘 같은 시장 환경에서 `지분제`를 고집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염주주공이 `지분제`를 고집하다 유찰 사태를 겪은 점이나 `도급제`로 방식을 바꾼 뒤 대형 건설사 간 경쟁 끝에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낙점한 점 등에 비춰 볼 때 우리 조합원들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는 이어 "과거 `지분제` 열풍에 휩싸였다가 상당 기간 제자리걸음을 했던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조차 `지분제` 방식으로 참여한 다수 사업장에서 문제를 만들고 있는 판에 시공자 선정이란 `축제`를 앞두고 `확정지분제`에 대한 오해로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골칫거리` 사업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들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지분제` 방식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을 시공자로 뽑았지만 이후 사업 방식을 놓고 조합 대 조합원, 조합 대 시공자 간 갈등이 빚어져 한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결국 이들 중 다수가 `도급제`로 방식을 바꾼 뒤에야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상지분율이 최대 174%까지 제시됐던 고덕지구 재건축 현장의 사례를 정확히 살펴야 한다"며 "당시 건설사들은 `지분제` 방식으로 무조건 많은 지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주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이 같은 제안이 사실상 `거짓말`로 드러나 사업이 파행을 겪었다"면서 "3~4년이 지난 시점에 사업 방식 변경이나 시공자 교체 등을 놓고 허송세월했던 이들의 전철을 장미구역이 밟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본보에 제보한 조합원들은 장미구역 조합원들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지분제`에 대한 과장ㆍ과대 홍보에 쉽게 현혹되고, 이로 인해 막연히 기대감만 높이고 있는 모습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조합원 C는 "장미구역의 조합원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72%나 된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설명을 해도 (건설사에서) `확정`을 한다고 하니 `지분제`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광건영-GA건설 자체를 비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특정 건설사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며 "단지 `지분제`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서라도 `도급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건설사들도 `지분제` 사업을 꺼리고 있는 데다 수주해 놓고 사고 사업장으로 만들고 있는 판에 지역ㆍ중견 건설사의 `지분제` 응찰은 정말이지 제대로 고찰해 보고 명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합원들의 보다 신중한 판단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정비사업 전문가인 K씨는 "조합원 지분 자체를 시공자가 전량 매입해 가는 방식이 아니고는 `확정지분제`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제사업은 문제 사업(장)`이란 공식 아닌 공식이 공식처럼 돼 버린 요즘, 시공자 선정이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 장미구역이 문제 사업장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는 19일 총회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지분제` 사업에 대한 재고와 현명한 판단이 이뤄질지에 업계의 이목이 하나둘씩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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